2023년 5월 23일 묵상 본문 : 사무엘하 21장 1절 - 14절 - 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복음을 통한 언약 성취를 바라보며 공동체를 세우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로 하루의 삶을 시작합니다.
어제는 신대원 동기들과 모임을 가지면서 여러 가지 상황을 듣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곳에 부임한 목사도 있고 새로운 곳에 청빙이 들어온 동기도 있었습니다.
선교지에서 잠깐 들어온 동기도 있고 개척 후 어려움 가운데 있는 동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에서 주어진 문제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듣게 됩니다.
각자의 삶은 다르지만 어떤 상황도 결코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는 곳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인생의 지혜는 땅에 있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가 주와 교제함으로 참 지혜를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
2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요 그들은 아모리 사람 중에서 남은 자라 이스라엘 족속들이 전에 그들에게 맹세하였거늘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하여 열심이 있으므로 그들을 죽이고자 하였더라 이에 왕이 기브온 사람을 불러 그들에게 물으니라
3 다윗이 그들에게 묻되 내가 너희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내가 어떻게 속죄하여야 너희가 여호와의 기업을 위하여 복을 빌겠느냐 하니
4 기브온 사람이 그에게 대답하되 사울과 그의 집과 우리 사이의 문제는 은금에 있지 아니하오며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사람을 죽이는 문제도 우리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하니라 왕이 이르되 너희가 말하는 대로 시행하리라
5 그들이 왕께 아뢰되 우리를 학살하였고 또 우리를 멸하여 이스라엘 영토 내에 머물지 못하게 하려고 모해한 사람의
6 자손 일곱 사람을 우리에게 내주소서 여호와께서 택하신 사울의 고을 기브아에서 우리가 그들을 여호와 앞에서 목매어 달겠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내가 내주리라 하니라
7 그러나 다윗과 사울의 아들 요나단 사이에 서로 여호와를 두고 맹세한 것이 있으므로 왕이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아끼고
8 왕이 이에 아야의 딸 리스바에게서 난 자 곧 사울의 두 아들 알모니와 므비보셋과 사울의 딸 메랍에게서 난 자 곧 므홀랏 사람 바르실래의 아들 아드리엘의 다섯 아들을 붙잡아
9 그들을 기브온 사람의 손에 넘기니 기브온 사람이 그들을 산 위에서 여호와 앞에 목매어 달매 그들 일곱 사람이 동시에 죽으니 죽은 때는 곡식 베는 첫날 곧 보리를 베기 시작하는 때더라
10 아야의 딸 리스바가 굵은베를 가져다가 자기를 위하여 바위 위에 펴고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 그 시체에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한지라
11 이에 아야의 딸 사울의 첩 리스바가 행한 일이 다윗에게 알려지매
12 다윗이 가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서 가져가니 이는 전에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을 길보아에서 죽여 블레셋 사람들이 벧산 거리에 매단 것을 그들이 가만히 가져온 것이라
13 다윗이 그곳에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가지고 올라오매 사람들이 그 달려 죽은 자들의 뼈를 거두어다가
14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서 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하되 모두 왕의 명령을 따라 행하니라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니라
본문 해설
21장은 다윗 통치의 시간적 순서가 아닌 그의 통치 기간 중의 주요 정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3년 기간이 있었는데 이 시기는 대락 B.C. 993-978년 사이로 추정하는데 이는 7절에 므비보셋이 등장하기에 므비보셋을 선대한 이후부터 압살롬 반역이 등장하는 시기 이전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때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은 사울이 기브아 사람을 죽였기 때문임을 말씀하신다.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 족속은 아니지만 그들은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할 때 아모리 사람 중에서 화친을 맺고 심판에서 벗어난 자들이었다.(수9장)
그러나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족속을 위한 열정이 지나쳐 그들을 죽였던 것이다.
이에 다윗은 기브온 사람들을 불러 그들의 요구사항을 물어보았고 그들은 사울과 그의 가문과 자신들 가운데 있는 문제는 물질로 해결되지 않는 것임을 제시한다.
또한 그들은 사울의 자손들을 죽일 수 있는 권한도 없음을 이야기하면서 자신들이 사울 자손을 죽임으로써 보상을 받고자 하는 생각을 제시한다.
이에 다윗은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약속하고 그들은 자신들을 학살했고 또한 자신들을 이스라엘에 머물지 못하게 한 사울과 그의 자손들 7명을 자신들에게 내어주기를 요청한다.
그리고 그들을 사울의 고을 기브아에 가서 하나님 앞에서 목매어 죽게 할 것임을 이야기한다.
이에 다윗은 그들의 요구대로 사울 자손을 내어 주기로 했으나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요나단과의 맹세를 위해 내어주지 않고 사울의 두 아들 알모니와 므비보셋과 사울의 딸 메랍과 바르실래의 아들 아드리엘의 5명 아들을 내어준다.
기브온 사람들은 그들을 기브온 산 위에서 목매달아 죽였는데 그 때는 곡식 베는 첫날 곧 보리를 베기 시작하는 때(양력으로는 4월로 건기가 시작되는 때)였다.
이때를 선택한 이유는 건기에 가뭄이 심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일이 있은 후 처형된 사울의 후손들을 위해 사울의 첩 리스바가 굵은 베를 가지고 자리를 펴서 만들어 죽은 날부터 비가 내리는 날까지 시신을 훼손하지 못하도록 지키는 일을 한다.
이러한 리스바의 행한 일은 다윗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이에 다윗은 사울의 뼈와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서 가져가서 장사 지내는 일을 시행한다.
그 뼈들은 사울이 블레셋 사람에게 죽임 당했을 때 그 시신을 벧산 거리에 매달았지만 야베스 사람들이 그 시신을 가져왔었기에 보여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의 뼈를 가지고 와서 죽은 자손들의 뼈를 가져다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서 그들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하였고 왕의 명령을 따라 진행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후에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어주시고 가뭄이 멈추게 하셨다.
나의 묵상
다윗이 통치할 때 3년의 기근이 이어지자 다윗은 그 이유를 알고자 기도했고 하나님은 사울이 범한 죄악 때문에 나타난 현상임을 알려 주신다.
이는 인생의 죄와 허물은 그에 대한 열매를 맺게 되며 죄의 대가는 반드시 치러지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 줌으로써 죄에 대한 경각심과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있음을 가르쳐 주신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왕으로 세워진 다윗의 시대에 이러한 가뭄의 현상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왕권에 대한 하나님의 부정적인 반응으로 보여질 수 있기에 다윗은 이 문제를 쉽게 넘기지 못하고 온전한 해결을 위해 힘쓰게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문제의 원인은 다름 아닌 사울이 기브아 사람들을 죽였기 때문이었다.
기브아 족속은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할 때 그들은 먼 지역의 사람으로 변장하여 여호수아가 자기들을 죽이지 않도록 언약을 맺었던 족속이었다.
비록 여호수아를 속이고 맺은 언약이었지만 그 언약을 통해 기브아 사람들은 이스라엘 족속의 종처럼 지내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언약을 알고 있었을 사울이 기브온 조속을 죽였다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무시하고 행한 것이기에 그 자손 중 살아남은 자들은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하여 탄원했던 것이다.
이는 언약에 신실한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의미하며 또한 하나님은 언약을 따라 행하시고 심판하시며 그에 대한 보답을 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죄에 대한 대가가 치러져야 하며 죄의 문제의 해결이 없이는 아무것도 온전한 회복을 이룰 수 없다는 사실도 선명하게 가르쳐주고 계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통한 속죄의 사역 없이는 구원의 길이 열리지 않음을 의미한다.
또한 언약에 신실한 하나님은 그 언약의 성취를 보여주심으로써 구원의 역사도 선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임을 보여주고 계신다.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해 언약에 대한 무지와 함께 뜻 없는 열정은 죄악을 낳고 심판으로 향하게 만들기에 궁극적 언약인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함을 교훈하고 계신다.
바울도 하나님의 복음과 언약에 대한 바른 이해 없이 행하는 모든 것이 죄악으로 향하게 되는 것임을 경고하면서 하나님의 의와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함을 제시한다.
1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함이라 2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3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4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롬10:1~4)
또한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해 사울이 범한 죄악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가 죄와 허물에서 자유할 수 없는 자들임을 가르쳐 주신다.
다윗은 사울의 첩 리스바가 자기 자손들의 시신을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고 사울과 요나단의 뼈를 가져다가 당시 죽은 자손들과 함께 매장하도록 도와주었다.
이는 죽은 자들을 외면하는 태도가 아니라 그들의 죄악을 자신들의 죄악처럼 여기고 함께 공동체의 짐을 지는 것이 언약 공동체가 가져야 할 태도임을 가르치셨던 것이다.
그래서 그 일을 마쳤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 땅의 가뭄을 해결하시고 기도를 응답해 주셨음을 보여주고 있다.
죄에 대한 바른 태도와 공동체가 함께 죄에서 벗어나도록 힘쓰는 것이 공동체를 온전하게 세우고 서로를 세워가는 가장 지혜로운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힘써야 할 이유와 또한 어떻게 세워가는 지를 다시 한 번 말씀을 통해 고백하게 하신다.
죄에 대한 바른 태도와 함께 짐을 지고 연합하여 죄에서 자유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모습이며 공동체를 온전하게 세우는 힘이 된다.
이 모습을 위해 먼저 자신을 바르게 돌아보고 죄에서 지키는 자로 살아가야 함을 깨닫는다.
여전히 부족한 모습과 죄를 허용하고 방치하는 모습을 일깨우시는 주님의 말씀 앞에 다시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는 자가 된다.
그리고 주의 지체들도 동일하게 주의 긍휼과 자비를 통해 죄에서 벗어나 주의 언약을 따라 동참하는 주의 백성으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죄에 대한 단호한 태도와 엄중한 심판은 이미 하나님께서 선명하게 드러내셨습니다.
그 심판을 두려워하는 자 되게 하시고 언약을 따라 행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죄에 대한 무지는 하나님에 대한 무지를 의미하며 언약에 대한 잘못된 태도임을 고백합니다.
무지함에서 벗어나 복음을 바르게 알고 주의 말씀을 따라 순종의 자리에 서게 하옵소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경외감을 잃지 않게 하시고 두렵고 떨림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어가는 주의 백성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갈수록 죄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사회를 바라봅니다.
죄의 홍수에 휩쓸려 가지 않게 하시고 깨어 주의 오심을 준비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도우심 가운데 살게 하시고 선한 일에 열심을 품게 하옵소서.
특별히 요르단 사역을 진행하는 이들에게 함께 해 주시고 주의 인도하심 가운데 선한 열매가 모든 사역 가운데 임하도록 은혜 베풀어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