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할매~ 와, 여~
계시능교?
오늘은
울산할매집으로 추어탕 먹으러 간다.
연산동 토곡 부산광역시교육연수원과 과학교육원 올라가는 고바위
길목 중에 맨 아래쪽 왼편에 위치한다.
울산할매집 051-754-3144
바로 맞은 편엔 부산연제경찰서가 떡~ 하니 위치하고
세대수 많은 LG 아파트가 뒤로 보인다.
이 근처에는 연산도서관도 있고 연산소방서도 있고...
부산경상대학교, 부산외국어고등학교도 있다.
차로 조금만 더 가면 망미동 코스트코도 나오고
수영강변 산책길을 따라
신세계백화점, 벡스코까지도 갈 수 있다.
아구찜 30,000원, 20,000원, 한치물회 10,000원, 아구탕 7,000원,
추어탕 6,000원, 두루치기 6,000원
메뉴는 많지도 않고 음식하기에 딱 적당한 가짓수인 것 같다.
몇년 전 여기 추어탕을 먹은 적이 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같이 근무하는 우리 주임님의 올케가
친정어머니와 함께 운영하는 가게였다.
오늘은 주임님과 같이 이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함께 와서 추어탕을 먹어 본다.
주방 안쪽에 계신 분이 울산할매, 즉 우리 주임님 올케의 친정 어머니, 그리고 왼쪽이
올케.
땐땐하고 다부져 보이면서도 시원 서글해 보이는 올케분과
안쪽에서 조용하고도 묵묵히 음식을 준비하시는 울산할매 -
왠지 장인의 포스가 뒷어깨에서 느껴진다.
짜잔~, 추어탕 한그릇 먹는데, 반찬이 많다. 정갈하다.
특히 멸치와 견과류를 살짝 튀겨서 내 온 반찬이
멸치볶음보다 더 고소하고 바싹거려서
밥을 다 먹고도 끝까지 과자처럼 이걸 다 먹었다.
물김치도 맛있고
물론 주 음식 추어탕은 깊은 맛, 찐한 맛, 내가 좋아하는 맛이 난다.
그야말로 울산할매표 추어탕인 것이다.
반찬양이 많았음에도 맛있어서 남기는 것이 아까워 싹싹 비우다 보니
정작 이 가자미 조림을 먹지 못했다.
너무 배불러서...
다음엔 이 가자미 조림부터 먼저 먹어야겠다.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고 얼마되지 않은 때여서
조작 미숙으로 촛점이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개별 반찬 사진이 모조리 흐리다.
이 물김치는 촛점이 그라데이션 되어 버렸네.
실수로 나온 예~술~~, ㅋㅋ
평범해 보이는 추어탕이지만 집집마다 맛이 다 틀리다.
남원식추어탕, 영남식 추어탕 맛이 틀린데
이것은 울산이니까 영남식이렷다.
그래도 나는 이 추어탕을 울산할매식 추어탕이라고 부르고
싶다.
전통의 맛, 한 집의 맛이 그대로 이어져 내려 오는 것이 쉽지 않은 요즘,
이 울산할매의 손맛은 따님의 손으로 그대로 전해져
오래도록 맛있는 이 추어탕을 계속계속 먹고 싶어 진다.
첫댓글 맛깔나게 사진도 잘찍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울산할매는 욕좀 하던가요?
ㅋㅋ 좀 투박하게 보이지만
음식 만들기에 집중하셔서
말씀 못 나눴네요
시간되면 음식탐방 한번하죠.
모두 가보고싶네요~~ㅎ
안 가본 곳도 가 보는 용기.
의외의 풍경과 맛있는 음식을 접하는 기쁨.
가격 대비 정말 잘 나오네요~
이래도 남는지 모르겠습니다.
납세미는 그냥 먹어도 괜찮은데요~
남기셨다니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연제경찰서에 마라톤 친구가 있는데 가게되면
들려야 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마도 사진 찍는다고 반찬 한 가지 더 줬을지도 모릅니다.
그 뒤로도 한번 더 갔었는데 여전히 맛있었습니다. 저는...
ㅎㅎ 반찬은 그때그때 달라요 ^^
정말 맛깔나게 설명을 잘했네요.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늘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울 동네... 매일 뒷산 오가면서 보는 가게네요. ㅎ
아하~. 들어가 보시는 용기^^
요즘 계속 추어탕이 먹고 싶었는데...
시간내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맨 먼저 가자미구이를 드세요
최근에 갔는데 맛이 일품입니다
이 글 보고 집 근처라서 어제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주물럭 같은 메뉴판이 없고 한치물회 메뉴판만 있더군요...
추어탕이 정말 단백하니 괜찮았고 가자미 조림과 다른 반찬들 모두 괜찮았는데 배추 김치가 없고 멸치가 조금 품질이 떨어지는 거 말고는 추어탕 가격대비 정말 잘 먹고 왔습니다^^
아하. 다녀 오셔서 여러 가지 맛에 대해 짚어 내시니 .... 제 글 읽고 다녀 오셨다니 기분 좋아요.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