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날의 꿈 (결코, 절대, 전기,후기가 아니라 내 꿈 이야기야!)

[시간여행/경철]

오랜만에 여러 친구들과 여행하는 꿈을 너무 기분 좋게 꾸고 일어났다....

(간략한걸 좋아하는 백송이는 요기까지만 읽어..^^)

사람들 바램을 하늘이 알았는지 그렇게 억수같이 비가 내리더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하룻밤 사이에 푸르디 푸른 맑은 하늘을 보여준다....

맑은 하늘 바라보며 열린 창으로 들어오는 한 줌 바람에 잠시 실제같은 꿈을 꿨다.

휴일 토요일날 무엇때문인지 새벽에 일찍 눈을 떠서 대충 배낭을 챙겨 어디론가로 떠났어

그곳에서 반가운 친구들을 만났지....

기호, 파스, 광우니, 영선, 유비, 백송이와 낯선 언니들...그렇게 열차에 몸을 싣고 움직이는데

웬지 불안한 마음이... 아!~ 재망이...열차를 놓쳤다 하는 순간 문들 열고 들어온다...^^

잠시후 청량리에서 좀더 많은 친구들을 만났다,,,,,

해니, 흥거니, 용성이, 리유 그리고 처음보는 친구 풍경진이, 석경이, 수정이.....

다들 가슴속에 묻혀 있는 경춘열차에 추억을 한가지씩 되새기며..

그 추억만으로도 설레고 흥에 겨운 친구들의 말소리가 한없이 올라감을 느끼며 열차는 떠났다. 

그런데 역시나 그냥 가기 맹숭한가 보다....예매한 열차표 여러장이 7/14일꺼다....

다들 오랜만에 타는 기차라 표를 받고도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던거겠지?...

목소리 좋은 우리 친구 목소리를 잘못들은 청각 이상한 역무원때문이겠지...

순간적인 긴장과 당혹스러움..그래도 우린 당당하다...친구들이 함께 있기에...

특히나 표검사 하는 승무원은 여승무원...그럼 다 됐다...해니 혼자서도 해결될테니까....

열차는 그 옛날 기타치면서 소란스럽게 가는 정겨운 그 열차는 아니지만 우리는 그때 그추억을 간직하고 재현한다...그러다 승무원의 제지로 목소리는 낮추고 바로 민주시민으로 돌아가서

바로바로 “떠든친구 객실퇴장”을 요구하는 여친들의 손가락이 수시로 남친들을 지적한다

그리고 빠질수 없는 간식...

파스를 비롯해 여러친구들이 가져온 간식들....삶은 계란에 사이다, 떡, 자두, 방울토마토

땅콩, 오징어포...다들 배낭속에서 쉴새없이 나오고 지체없이 입으로 밀어 넣는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남춘천역에 도착..

택시에 나눠타고 우리의 첫 번째 추억거리 만들기 위해 송암스포츠 센터로 츨발~~

이곳에서 또 의외의 친구들을 만났다...새로운 분위기의 친구 선장과, 청정원

모두 21명의 대단위 친구들이 함께 추억을 만들기 시작했다.....

첫 번째, 카누타기....

그냥 배타기 하면 참 익숙할텐데...카누타기 하니까 모두 낯설다....

15분간 카누타기에 대하여 교육을 받으면서 다들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이 불안한 걸 타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래도 쌍쌍이 줄을 서면서 불안감은 다소 줄어든거 같다.

어떻게 쌍이 되었는지는 거기에 모두 사진을 남겨 두었으니 궁금하면 보러가라...

비록 꿈일지라도....

처음 카누에 몸을 싣을때의 불안감은 어디로 떨쳤는지 다들 즐거움이 가득하다.....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어울리고 그 하늘위를 모터를 이용한 패러글라이딩이 수를 놓고

주변을 둘러보면 짙은 녹음이 함께하는 산봉우리 사이로 파란 하늘과 구름이 그려져있는

이곳에 카누를 타고 쌍쌍이 노를 저어간다..저마다 무슨 얘기를 나누었을까?

내가 꾸는 꿈속인데도 알수가 없다.....

이렇게 꿈속에서 꿈결같은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다시 뭍으로 올라왔다....

다음코스는 멋진 카페였는데 다들 새벽같이 움직이느라 배가 고픈가보다..

바로 닭갈비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닭갈비집에서 제공하는 차를 기다리면서도 잠시도 가만히 못있는다...

갖은 포즈로 사진찍기, 동전치기로 용돈벌기, 여친들에게 장난하기....

어릴 때 모습 그대로다....그냥 보기만해도 절로 웃음이 나온다......

삼성산모임, 한강모임, 정모이후 처음 보는 친구들에게 눈이 간다...

간편복장과 정장이 잘 어울릴거 같은 깔끔해보이는 아침풍경 진이..다른 풍경이 필요없더군..

다양한 사진을 통해 보던 주주..적절한 절제미, 친구들을 잘 받아주는 포용력까지

그래서 다들 이쁘다고 하는건가?

처음봤을땐 송암레저타운 주인인줄 알았다...깊은 산속 산장지기같이 과묵하면서

믿음직스러운 선장(?)

웬지 몸 전체 생기가 넘치고 여유로우면서 손가락으로 살짝 찔러보고 싶지만 다시

튕겨나올거 같은 청정원...

오랜기간 단단하게 다듬어진 수정처럼 빛을 발하는 수정이

정모때 잠깐 본지라 긴가 민가 했는데.. 만화 캐릭터 같은 강한 인상의 용성이....

그리고 백송이가 데려온 친구 4명(아무래도 조심스럽네~~^^)

그러던중 닭갈비집 차가 와서 우리는 싣고 가서 도착한곳은

좁디좁은 곳에서 닭갈비를 익히는 열기와 손님들 열기보다, 친구들의 열기로 주변을 홀랑

태워버릴거 같은 불안한 곳이 아니라 우리의 열기가 아무리 뜨거워도 불낼 염려가 없는

넓디넓은..... 쾌적한 닭갈비집....

참 많이도 먹었다.....춘천 닭갈비를 기본으로 볶음밥은 간식으로, 혈연지간인 막국수는

후식으로....소주와 맥주에 홍초까지 섞어 참 무지 먹었다....

그러다 나와서 가는가 싶더니 자리 옮겨 꼬치 오리고기로 군걸질을 하면서 만나면 빼먹지도 않는

노래에 친구들의 흥을 풀어 놓았다....

참, 배를 타고난 이후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대충 앉았다가 흩어져서 다시 뭉치고 뭉친다..

한 배를 함께 탔기 때문인가? 여기저기서 한 배탄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건배를 하고 얘기를 나눈다...“우리는 한배를 탔으니까!!~~” 배타면 친해지나보다..

그 와중에 잠깐 몸을 뒤척이면서 꿈이 살짝 깼는지 송이와 친구들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우리는 이제 마지막 코스로 열기를 식히러 간다...

캘러리 까페 “알뮤트”....웬지 우리가 들어가면 안될거 같은 그러면서도 웬지 그곳에 전시된

그림과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소품의 일부 같다는 생각을 하고 저마다 좋아하는걸 시켜서

소품으로 나온 화장실 변기모양 위에 언혀진 스푼으로 다들 돌아가면서 나눠 먹었다.....

이제 마무리

난 열차에 몸을 싣자마다 꿈속에서 다시 깊은 잠속으로 빠졌고...

청량리에 도착해서 다들 아쉬움에 30분간 서성이다 헤어졌다...

 “이제는 우리가 떠나가야 할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꿈속에서 함께 한 친구들 정말 반가웠고 또봐...

못본 친구들은 다시금 볼수 있길 바라고....

집먼 친구들 잘 도착했지? 아직 가고 있으려나?

꿈은 참 길면서 짧은거 같다.....다시금 좋은 꿈을 꾸고 싶은데....

참, 젤 중요한거 빼먹었네...

천리야!! 이벤트 진행하느라 너무 수고 많았다...이것저것 함께 도와줬을 운영진도 고맙고...^^

[천리]

음 ... 역시 조타 ... 끝까지 읽는건 힘든데 ... 경철이 후기는 꼭 다보게 되네 ...

[시간여행/경철]

긴~~거 보느라 고생했고.. 불규칙하게 일정 변경하느라 고생많았다....^^

[우리두리(기호)]

우린 앞으로도 쭈욱~
꿈같은 현실을 살아가는거다ㅎ
기연늠들~ㅋ

[시간여행/경철]

그러게...꿈같은 현실..좋지...

[칼리아]

ㅎㅎㅎ후기글과 사진을보니 나두 같이다녀온 기분..생생후기글 감사르,,ㅎㅎ

[시간여행/경철]

이거보고 주먹쥔 친구들도 있을텐데...^^

[블루 진 (미경)]

자유롭게 놀러 가는 친구들 부럽당,,,ㅎ 난 랑이가 놀아달라하니.죽겟당....ㅠㅠㅎ

[시간여행/경철]

놀이방 보내고 오지~~ㅎㅎ

[유비]

어제 넘 무리하게 힘썼나봐~팔이 아프고 다리가 땡긴거 보니...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더라~
우린 연인이 아닌게 틀림 없나벼~1등으로 골인 했으닌까...ㅋㅋㅋ
후기 잼나게 잘 읽었다~~~^^

[시간여행/경철]

난 아무렇지도 않던데...너가 혼자 저었나보다..^^ 우리 체전 나가야 하는거 아냐??

[카라/영선]

나도 전혀 괘안었는데..ㅎ

[머린]

꽤 많이들 갔네~ 부럽다~

[시간여행/경철]

많이 갔지...

[시간여행/경철]

ㅋㅋ 그 목소리 아직도 귀에 울리네...후기는 돌아가며 써야지...^^

[카라/영선]

ㅎㅎㅎㅎ 리유 고생해따..ㅎ

[크레파스]

난 몸살났다....이제 노젓는 배는절대안탈껴 ㅋ

[시간여행/경철]

그럼 오리배 타야겠구나..그건 상체는 우아하게하고 발만 열심히 자전거 타면되...^^

[카라/영선]

생각보담 노젖는거도 재밌꼬 무지 죠아썽..
괜한 걱정 했다눈...
눈도 호강하고
입도 호강하고
정말 굳이어썽...
처라..니도 죠아쩨..

[시간여행/경철]

50이 다 되어서야 그런 경험했다는게..아쉬울뿐이지..너무 좋더라~~

[청정]

경철이를 후기글 리포터로 명합니다.....꽝꽝꽝
손가락으로 어딜 찔러 볼려구
특히, 리유가 많이 많이 행복한것 같아....(한배를 탄 친구땜시..)
행복한 하루였어...친구들...

[시간여행/경철]

찔러 보고픈덴 많았지만~~ㅎㅎ 담에 또 봐..그땐 얘기도 좀 하자...

[주주맘]

후기까지 이렇게...부지런하네...그날 일들이 다시금 미소짓게하네...
만나서 반가웠어^^*

[시간여행/경철]

멀리서까지 와주는 열정 정말 보기 좋더라...반가웠다...^^

[아침풍경(진이)]

생긴 것두 깔끔한 친구가 글 솜씨두 깔끔 하구나...방가윘다^^*

[시간여행/경철]

너만 하겠니~~^^ 난 ...햇볕 못받아서 그런걸.....ㅎㅎ

[조은친구]

재밌있는 추억의 한페이지로 그림이 연상되고
스토리가 있는 하루 안전하게 잘 다녀와서
좋았다고 하니 내도 그냥 갔다 온듯 하네~

[시간여행/경철]

같이 갔으면 좋았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