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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편지
갑오년 푸른 말 이야기
●… 2014년은 갑오년(甲午年), 말(馬)의 해입니다. 육십갑자 병납음에 의하면 갑오을미 해중금(沙中金)입니다. 모래 속의 금이라는 말입니다. 부단한 노력으로 성공을 보장받는 사주입니다. 모래 속에서 금을 찾듯이 부단한 노력과 성실 근면으로서 미래를 보장 받는 것입니다. 노력이 부족하면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반취 이기윤/ 소설가 • 반취동산주인>
따그닥 딱딱, 따그닥 딱딱. 새해 벽두, 새벽바람에 실려 오는 말발굽 소리가 거셉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등지고 멀리서 흙먼지를 날리며 달려오는 듯한 한 무리의 말들이 그려집니다. 아침 햇살과 싸우는 밤이슬이 날리며 반사하는 말갈기의 빛깔이 푸릅니다. 사람들은 청마(靑馬)라고 합니다. 아닙니다. 반취가 보기에는 녹색 나뭇잎 색깔의 말입니다…
2014년은 갑오년(甲午年), 말(馬)의 해입니다. 갑오년의 '갑'은 오방색 중 나무의 푸른색(綠)에 해당하고, '오'는 12간지 중 일곱 번째 동물인 말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갑오년은 푸른 말 띠 해입니다. 푸른색은 목(木) 기운이므로 곧고 진취적이며, 활달한 특징을 보입니다.
그래서 너도나도 2014년은 어느 해보다 활기찬 한 해가 될 거라며 희망과 기대를 나눕니다.
이미지 상으로 말은 박력과 생동감으로 다가옵니다. 외모에서도 느낍니다. 미끈하고 탄력 있는 근육, 야성적 갈기, 단단한 말굽. 비호같은 속력 ㅡ 어느 것 하나 빠지는 데가 없습니다. 품성은 어떻습니까? 다른 동물과 달리 행동이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성격은 온순하면서도 활달합니다. 사람과 교감도 가장 잘해 의사소통까지 원활한 영리한 동물입니다.
실제로 대다수 말띠 사람이 이러한 말의 이미지를 취합니다. 관상서에 이르기를 얼굴 특징이 말과 같으면 품성이 따뜻하고 양호하며, 군자답고 덕이 있어 앞날이 촉망되는 마음이 트인 상이라 했습니다.
육십갑자 병납음에 의하면 갑오을미 해중금(沙中金)입니다. 모래 속에 금이라는 말입니다. 역시 부단한 노력으로 성공을 보장받는 사주입니다. 모래 속에서 금을 찾듯이 부단한 노력과 성실과 근면으로서 미래를 보장 받는 다는 것입니다. 물론 노력이 부족하면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갑오와 을미의 대운과 생년을 가진 사람은 대다수 태어날 때부터 근면함과 성실한 성정을 타고 나기 때문에 같은 노력으로도 큰 성공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말의 해에 태어나면 기지가 많고 발랄하다고도 했습니다. 타인의 시선을 끌고,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고 또 잘하고, 특히 성적 매력이 높아 인기가 높다고 했습니다. 역시 ‘지나치지만 않으면’이란 단서가 붙습니다.
진취적인 게 지나치면 혼자 앞서는 게 되고 나아가 독단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성격이 불같고 고집이 세면 장점이라고 이야기했던 것들이 모두 단점으로 바뀝니다.
말띠는 팔자가 세다, 말띠는 드세다 등 말띠에 대한 부정적 속담이나 속설은 이렇게 성질이 불같거나 쓸데없이 센 고집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말띠 자식을 낳을까 봐 출산을 피하는 것은 넌센스가 됩니다.
실제에 있어서 말띠에 태어난 사람들이 활동적이고 매사에 진취적임을 보여줍니다. 창작가(언론계, 교육계, 예능계, 디자이너, 서화가. 문학가)로서 명성을 얻기 쉽고, 활발한 활동성과 사교성으로 사회 어느 분야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말띠 재계 인사로는 42년생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이수영 OCI그룹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이 있고, 청말 띠인 54년생에는 허일섭 녹십자 회장,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박춘희 대명그룹 회장 등이 있습니다.
말띠 연예인으로는 66년생으로 박중훈, 이승철, 강수연, 78년생으로 하정우, 장우혁, 연정훈, 90년생으로는 소녀시대 윤아, 수영, 고아라, 박보영, 박신혜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말띠 여성 중에는 ‘여성 1호’ 타이틀을 단 인사가 특히 많습니다. 여성 최초로 태릉선수촌장을 역임한 이에리사(1942년생) 새누리당 의원과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오은선(1966년생) 대장이 대표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학계에서는 황선혜 숙명여대 총장과 이순남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1954년, 갑오년 동갑내기입니다.
해외 인사로는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인 앙켈라 메르켈(1954년생)과 중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 류양(1978년생)이 말띠 해에 태어났습니다.
조선의 왕비 중에도 말의 해에 태어난 인물이 많았습니다. 성종비 정현왕후, 인조비 인열왕후, 효종비 인선왕후, 현종비 명성왕후, 순종비 순정효황후 등이 모두 말띠였습니다.
2014년을 기준으로 대표적 말띠 유명인을 한 사람 꼽으라면 피겨스케이트의 여왕 김연아(1990년생)가 단연일 것 같습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점수(228.56점)로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는 2014년 2월 7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어 청말 띠 해에 큰 활약이 기대됩니다. 김연아에 도전하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 역시 90년 말띠 생,
말 띠 인물은 그 외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위원장 김상희(1954년생·민주당)의원과 조윤선(1966년생) 여성가족부장관은 여성정책과 가족정책을 담당한다는 것과 함께 말띠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충북대 출신 1호 국회의원인 도종환 시인도 54년생 말띠생이고, 농구선수 김승현은 78년 말띠 생입니다. 그들의 이미지를 하나하나 보면 일반에서 예찬하는 말의 장점을 여실히 상징하고 있습니다. 하나 같이 미끈하고 탄력 있는 모습들, 야성적 갈기로 보이는 도전적인 면,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기질… 등이 엿보이는 것입니다.
서설이 길었나봅니다. 어쨌든 푸른 말의 새해가 밝았다. 동해의 심연을 뚫고 솟구치는 일출을 보면서 모두 갑오년, 한 해의 무사안녕을 빌었을 것입니다. 낡고 묵은 것을 훌훌 털어내고 밝고 희망찬 세계로 웅비하겠다는 큰 서원(誓願)을 세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교수신문이 올해 사자성어로 선정한 전미개오(轉迷開悟)를 보면 훌훌 털어낸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전미개오는 번뇌로 인한 미혹에서 벗어나 열반을 깨닫는 마음에 이르는 것을 뜻하는 불교용어인데, 왜 이 문구를 선정했는지에 대해서는 문성훈 서울여대 교수가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있었던 속임과 거짓에서 벗어나 진실을 깨닫고 새로운 한 해를 열어가자는 의미에서 이 사자성어를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가짜와 거짓이 횡행하는 미망에서 돌아 나와 진짜와 진실이 승리하는 한 해를 열어가자는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지난 한 해 가장 국민을 짜증나게 만들었던 국정원 댓글 사건이나 대선 부정 의혹의 진실을 끝내 ― 아니면 빨리 ― 밝히고 새 시대를 열어 가자는 충고가 됩니다. 대선불복의 끈질긴 이어감에 교수들까지 동참한다는 것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아무도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간과하거나 지나치는 등 제멋대로 해석하고 넘어갑니다.
네티즌 반응이라고 인용되는 글들을 보면 ‘그래요, 지난해에는 가슴 아픈 일이 많았는데 올해에는 깨달음을 얻고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어요,’라든가
‘갑오년 일출보고 오니 전미개오 넉 자가 마음에 와 닿네요. 새해에는 진실을 깨닫고 새로운 한 해를 열었으면 좋겠어요.”등 동문서답식의 반응들입니다.
숙고해서 선정한 교수들을 아예 무시하는 듯 ‘교수들이 전미개오를 뽑은 이유가 정치 때문인가요? 올해에는 정치권에서도 화합의 장을 열었으면 좋겠어요.’하는 글도 있었습니다.
너도나도 새해를 맞았다는 들뜬 기분에서 깊은 생각을 못하는 것일까요? 하도 글귀를 못 알아듣는 것 같으니까 교수들은 2013년을 특징짓는 사자성어로 도행역시(倒行逆施)를 또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왜 순리를 거슬러 행동하는가,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그래도 반응은 달라지는 게 없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웃기는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우리 사회 곳곳의 비정상적인 관행을 제 자리로 돌려놓는 정상화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갈 것이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철도노조가 역대 최장의 파업을 벌여도 일체의 관용 없이 원칙대로 대응한 사례가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개혁의지의 본보기였던 것 같습니다. 반칙과 생떼가 원칙과 법치 위에 군림하는 것을 바로 잡는 것이 개혁의 출발임을 보여주었다고 할까요?
우리 경제도 고속성장을 하던 시대는 지났다는 사실을 이제금 우리 모두 인정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을 하면서 국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로 전진해 나가는 길을 양보와 타협, 검소와 겸손으로 모색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최대의 방해세력은 집단이기주의와 진영 논리입니다. 나(우리)와 뜻을 같이 하지 않는 세력을 적(敵)으로 돌리는 극도의 반이성이 사회 전반에 횡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다 이런 지경에 이르렀는지는 모르지만 온통 주장과 요구만 있지 양보나 타협이 없는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북한 정권만 하나이면서 결코 하나가 아니라며 사사건건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는 게 아닙니다. 여야도 하나이면서 결코 하나가 아니라며 입만 열면 상대를 헐뜯고, 진보와 보수 역시 어느 쪽이 집권해도 마치 국가가 둘인 듯 대결 구도를 만드는 것이 기본화 되다시피 했습니다.
비정상적인 관행을 제 자리로 돌려놓는 정상화 개혁이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디까지 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사회 전체가 온통 혼탁해져 있어 어느 쪽부터 시작해야 될지 명쾌하게 순서를 정하기가 힘들 것만 같습니다.
아마도 철도노조처럼 불거지는 것부터 하나하나 개혁해 나가는 것이 순리처럼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철도노조 다음으로는 의료민영화 문제가 불거지고 있으니 의료 개혁은 어찌 될지 궁금해지는군요.
반취 생각에는 국민 한 사람 한사람이 모두 자기 현업에 충실 하는 것이 원칙이요 안정과 평화, 우애와 평등으로 돌아가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어려운 이웃이 있지만 평균소득도 높아졌고 복지제도도 나아지고 있으니 옛날보다는 의식주에 허덕이는 사람이 많이 줄었습니다. 하고 있는 일에 얼마나 열정을 갖고 있느냐가 문제이지 무슨 일을 하느냐도 상관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자기 좋아하는 일 하면서 상대적 빈곤감 따위만 의지로 이겨내면 될 것입니다. 너도나도 입 가진 자마다 (사회 참여가 아닌) 노골적인 정치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5천만 명의 국민이 대한민국 역사라는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각자 자기가 맡은 배역이 있을 터인데 모두가 주연이 되려고 한다면 그게 어떻게 작품이 될 수 있을까요? 정치인들의 자업자득인지, 아니면 언론의 공헌인지 우리나라처럼 온 국민이 정치에 참여하는 듯한 나라는 또 없을 것입니다.
올해부터는 그 열정을 참여자가 아닌 정치소비자라는 개념으로 의식을 전환하는 것은 어떠할까요? 그러면서 소비자안목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것 말입니다.
마침 올해는 4대 지방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대통령선거가 중앙정치 지도자를 뽑는 선거라면 지방선거는 지방정치 지도자를 뽑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벌써부터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교육감선거를 둘러싼 이전투구(泥田鬪狗)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선거는 앞으로 5개월 여나 남았고, 정당공천은 물론 유권자들의 표심 등 어느 것 하나 결정된 것이 없는데 말입니다.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정치소비자로서 유권자의 심도 있는 안목이 특별히 요구되는 시기임을 중시하여, 조용히 자기 일에 충실하면서 성숙된 소비자 안목을 보여줬으면 하는 해입니다.
새해가 되면 너무 행운 쪽으로만 기대려 들며 들뜨는 둣한 사회분위기도 개선되었으면 싶습니다. 행운과 건강, 성취를 기원하는 심리는 새해라는 특정 시간이 아니라 일상의 염원이요 꾸준한 노력이어야 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듯 말입니다.
사회적 지위가 높아져 권리가 생기면 반면에 그만큼의 책임과 의무가 따르는 법입니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반드시 있는 게 인생의 법칙이듯 말입니다. 그렇다면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할 때 그로 인해 잃을 것이 무엇인가도 함께 예견해보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한 것은 아닐까요? 하지만 아직은 우리 주변에서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날 수 없습니다.
세간에서 들뜬 목소리를 내는 것만큼 청말 띠 속설은 행운이나 성취, 건강증진 면에서 뚜렷한 게 없습니다. 더구나 백마·흑마·적마·황마와 달리 청마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박력, 생동감, 강인함 등 말의 특성을 모두 종합한 이상적인 존재로 확대 해석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희망을 주려는 뜻에서 만들어진 말들이지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갑오년에 일어났던 일들을 근거를 들어 이야기 하자면 경계적인 요소가 더 많습니다. 갑오경장이나 동학운동 청일전쟁 등 국가 단위의 대량 희생이 일어난 사건들이 갑오년이기 때문입니다. 120년 전인 1894년의 갑오경장은 재래의 문물제도를 버리고 근대적인 서양 법식을 본받아 새 국가체제를 확립하려던 개혁 시도인데 실패로 끝났습니다. 같은 해 일어난 동학운동은 정치 부패, 탐관오리 행패, 세금 과중 등으로 심한 고통을 받게 된 농민들이 신흥 종교인 동학의 힘을 빌어 정부 개혁을 요구했던 운동으로 역시 실패로 끝났습니다. 청일전쟁도 같은 해 일어났습니다. 그냥 실패가 아니라 대량 희생이 있었습니다.
성경에도 말 이야기가 있습니다. 푸른 말로 못을 박지는 않았지만 요한 계시록 6장에 등장하는 흰말 붉은말 검은말 청황색 말 등 네 마리 말 중 푸른 말에 속하는 청황색 말을 타고 오는 자의 이름은 사망 ― 즉 죽음입니다. 6장 8절에 나옵니다. .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死亡)이니 음부(陰府)가 그 뒤를 따르더라. 저희가 땅 사분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
5대양 6대주 중 1/4크기 면적을 가진 나라에서 떼죽음이 발생한다는 계시입니다. 갑오년의 갑(甲)이 나무를 상징하여 푸른색이라 한 것인데, 나무는 녹색이 고, 계시록의 청황색도 청과 황을 합하면 녹색이니 지칭하는 것 이 같을 수 있습니다.
올해 우리가 안보상 주의 깊게 경계해야 할 것은 가시적인 것만 해도 북한의 불안한 정세, 일본의 극우경화, 중국의 동북공정 등 한둘이 아닙니다. 결코 긴장을 풀거나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되는 상황입니다.
희망을 빛이라 하면 빛은 그늘과 양지로 구성됩니다. 밝음이 강하면 이면의 어둠은 그만큼 짙어집니다.
사람들은 이게 아니면 저거로 흑백이 분명해야 한다고 말들 하지만 살아보면 흑백논리가 항상 위기를 불러들입니다.
중용(中庸)의 미덕을 왜들 그렇게 시답잖게 여기는 것일까요.
반취동산에 오시는 분들 중에도 반취를 보고 농반 진반 참 많이들 비아냥거립니다. 취하면 취하고 말면 말지 어정쩡하게 반취가 뭐냐?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행운이며 건강, 행복, 사랑 등이 모두 적당할 때가 정상입니다. 혈압도 당뇨도 맥박수도 체중도 중간 수치의 적당할 때가 최상의 컨디션입니다. 절반의 미학(美學) 속에 진정 진실한 평화와 행복, 성취가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결정적인 약점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는데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새해를 맞는 기분으로 누가 뭐라고 부추기든, 들뜨거나 흔들리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며, 지나침도 모자람도 함께 경계하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가장 삶을 윤택하게 하는 비결임을 가슴에 새기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하하하하하! 설날 전야입니다.
<인간의 결정적인 약점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는데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라고요?
구성길 모두 조심 조심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하하하하하!
한치 앞도 못 보지 마시고 여유있게 다녀오세요! 하하하하!
그리고 글씨가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일기가 피곤하네요! 팬 써비스 좀 하시지요! 하하하하!
네! 말! 그것도 청마의 기상으로 새해를 열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