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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신도시 실수요자 "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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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주춤했던 아파트 수요가 지방의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과 17일 개점한 각 업체들의 모델하우스에는 하루 1000∼2000명의 실수요자들이 찾는 성황을 이뤘다. 대우 서초 디오빌프라임,동양 문래 파라곤, 동탄 풍성 신미주 등 최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간 아파트 현장을 찾았다. ◇동양고속건설 "동양 문래파라곤" = 지난 16일 양천구 목동역 인근에 오픈한 모델하우스에는 관람객들의 꾸준한 방문이 이어졌다. 개관당일 오전 10시부터 방문객들이 몰려 이날 하루에만 1000여명의 수요자가 다녀갔다. 젊은층의 수요자가 대부분인 이곳은 주거형 오피스텔로 아파트와 같은 평면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 김모씨(35)는 "아파트보다 전용률이 작아 좁은 느낌이지만 37평형은 주방이 바 형식으로 되어 있는 것도 독특하고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난다"고 말했다. 동양파라곤 분양팀 관계자는 "이곳 분양가는 평형별로 평균 607만∼690만원선으로 인근에 1000만원선에 분양하는 아파트나 주상복합보다 분양가가 낮은데다 분양권 전매금지에도 해당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지역은 공장들이 이전을 실시하면서 현재 홈시티, 대우마이홈, 신동아하이팰리스 등 주거형 오피스텔 공사가 진행중이다. 동양고속건설은 수요자를 끌기위해 모델하우스 정문앞에 "우리농촌돕기" 일환으로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고 방문객들에게 우리 농산물을 나눠주고 있다. 동양고속건설 분양팀 최진란 과장은 "오는 26일부터는 하루 20명씩 추첨해 우리쌀 10㎏을 나눠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약일은 21∼23일 계약일은 24,25일이다. ◇대우 "서초 디오빌프라임" =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서 분양을 시작한 주상복합 "디오빌프라임"에는 16일 모두 1000여명이 몰렸다. 방문객 숫자는 평년 수준이지만 성격은 매우 달라지고 있다. 대우건설 김인순 소장은 "상담사 12명이 고객 한명당 30∼40분씩 상담을 해 오후엔 모두가 지칠 정도로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소장은 "아직도 30% 정도는 투기 세력이나 떳다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는 평당 1450만원,오피스텔은 890만원에 분양하고 있는데 강남대로 바로 인근이라는 좋은 조건 때문에 수요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이 대우 측 설명이다. 21∼23일 청약,24일 계약을 실시한다. ◇의정부 신동아 파라디움 = 지난 15∼16일 청약을 실시한 의정부 신동아 파라디움은 평균 1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일부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동아 파라디움은 의정부 전철역 역세권에 위치한데다 전매가 가능한 300가구 이하의 주상복합이어서 인기를 끌었다. 평당 분양가도 450만∼550만원으로 다른 주상복합보다 낮아 35평형이 1억9600만원에 분양됐다. 인근 중개업소에선 계약 초기 프리미엄이 5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동아 파라디움 분양팀 문만섭 팀장은 "역세권으로 입지가 뛰어나고 중도금 무이자 융자라는 혜택도 있어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고 밝혔다. ◇화성 동탄 "풍성 신미주" = 풍성주택이 지난 16일부터 분양을 시작한 경기도 화성 동탄의 "풍성 신미주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16∼17일 4000여명이 방문했다. 풍성주택 박동환 실장은 "과거 호황기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침체 분위기가 점차 회복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317번 지방도로에 인접한 동탄 신도시 권역이고 완벽한 인테리어와 넓은 거실,저렴한 분양가 등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같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첫날은 부동산업자들이 일부 눈에 띄었으나 둘째날에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며 "대부분 부부 혹은 자녀를 동반한 실수요자들로 이 곳 주민들의 기대 수요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풍성주택은 32평 단일평형으로 538가구인 이곳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5∼10% 싼 평당 550만원으로 정했다. 중도금의 60%가 무이자로 제공된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박순덕씨는 "화성 집값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며 "거품없는 가격에 아파트를 구입할 기회라고 생각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부산 벽산 블루밍 = 지난 16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부산시 덕포동 벽산 블루밍에는 17일에도 2000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려들었다. 부산은 올들어 큰 폭의 아파트 값 상승으로 평당 분양가가 600만∼700만원선을 돌파했지만 벽산 블루밍은 평당 530만원선에 분양해,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함께 몰리고 있다. 벽산블루밍은 29∼34평형, 총 350가구로 지하철 2호선 덕포동역과 불과 3분 거리에 있다. 벽산블루밍 분양팀 관계자는 "부산에선 평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귀한데 이곳은 평지라서 인기가 더 높은 것 같다"며 "오는 21일부터 청약을 하는데 전 평형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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