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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산(점재-백운산-연포) |
산행은『 오해하지는 마시옵소서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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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0년8월25일(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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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
가끔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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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강원도 정선 백운산(동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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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
점재다리-백운산-칠족령-하늘벽구름다리-연포거북이마을-제장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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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
약5시간(휴식, 알탕시간포함 널널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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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 |
열여섯명(우리산내음회원) |
여름이 거의 끝나가는 팔월의 막바지인데도 더위는 사그라질 줄 모르고 연일 찔끔찔끔 내리는 빗줄기는 후덥지근함만 더해주고 있는 때이다. 기상대에서는 비가 엄청 많이 올거라고 예보했었다. 그런데 막상 산행할 때는 날씨가 좋았고 중간쯤에서야 비가 찌끔 내리다 그쳤기에 산행하기에도 좋았고 시야가 깨끗하게 정리되어 구름들이 피어오르며 춤추는 모습도 보았고 저 멀리까지 조망이 아주 좋았단다.
내가 그대를 바라본다 해서, 내가 그대를 깊이 사모한다고 오해하지는 마시옵소서.
내가 그대를 사모한다 해서, 내가 그대를 깊이 사랑한다고 오해하지는 마시옵소서.
내가 그대를 님이라 부른다 해서, 내가 그대에게 맘을 빼앗겼다고 오해하지는 마시옵소서.
동강물결 백운산이 아름답게 보이는건 천인단애 산자락이 이리저리 휘어지며 물줄기는 꼬불꼬불 구렁이가 기어가듯 첩첩산중 이어지는 녹색산천 때문이라
님이라고 부를까요 사랑이라 부를까요 점재마을 칡꽃향기 옛사랑을 불러오니 아우라지 나룻터서 모닥불을 피우던때 그시절이 그립구나 내청춘이 그립구나
전망대서 바라보는 녹색물길 강물에다 종이배를 띄어보내 이내마음 전해볼까 지금가면 님에게는 언제쯤에 다다를까 그때까정 우리님이 기다릴까 궁금하네
바람실은 빗방울이 잠깐동안 오더니만 여름더위 쫒아내며 싸늘함을 몰고오고 부랴부랴 일어나서 절벽길을 거닐으니 동강단애 구름연기 너울너울 춤을추네
구름다리 유리다리 연포길로 내려서니 흙짱아치 가랭이는 너나나나 볼만하고 거북마을 복숭아밭 배고픔을 덜어주어 강가에서 홀딱벗은 산꾼들은 하하웃네
제장다리 근처 강가에서 홀라당 벗어 제치고 물속으로 들어가니 물쌀이 제법 쎄다. 물속에는 물만이 흐르는 것이 아니었다. 금방 모래들이 살갗에 달라 붙었다. 물속에 드러누워 봤다. 시원했다. 그리고 간지러웠단다.
구십년대초에 일 때문에 몇 번 지났던 길이었다. 그때는 동강이고 백운산이고 관심 밖이었기에 지나다니면서도 그냥 그게 그거라 여기면서 다녔던 길을 이번에는 산행도 했단다. 동반했던 산우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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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은 동반했던 산우님께서 찍으신 것을 사용했습니다.
항상 봉사하시며 수고하시는 산초스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산행기 하나하나 읽어 내려가며) 있고 거웠습니다
제코님과 함께 같은 맘으로 동강과 백운산을
그려봅니다
색다른 맛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한 산행 스릴(뒤에서 밀까봐서
현호색님 함께한 산행 즐거웠습니다. 절벽에서 떨어질 때 얼릉 팔을 벌려 날개를 펴셔요. 그러면 시원하고 재미있어요. ㅋㅋㅋ 고맙습니다
구구절절 절절구구
이렇게도 표현하면
되는건지 안되는지
자우지간 지간자우
무지하게 아주좋게
근사하게 품좀나게
어찌이리 멋진분이
산내음에 오셨는지
산내음은 행복이요
산내음은 축복이네
오래오래 함께하여
맛갈스런 산행후기
오래오래 올려주삼
백운산의 추억들이
이한편에 모두있네
대장님 함께한 산행 즐거웠습니다. 멋지게 꾸며주신 댓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참 재주가 많으십니다 글도 잘쓰시고 사진작업도 잘하시고 부럽습니다 *^^* 한시를 읽는듯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안산산하시어 많은 추억 만드시길...
안녕하셔요. 항상 힘차게 산행하시는 산우님이 부럽습니다. 안산즐산하셔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