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12
아내의 갑작스런 병원생활로
걱정과 좌절의 시간을 겪으면서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아내의 상태를 지인들에게 알려
기도 부탁을 하고 싶었습니다.
경황이 없는 중에도 아내의 소식을 알리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폰으로 개별적으로 부탁하는 것은 번거롭고 자세히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본당 카페에 글을 작성하고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그 결과 아내의 상태에 대해 아시고는
친척, 수녀님들, 본당 교우들, 대자.대녀, 그 밖에도 많은 분들이
기도하시겠다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분들이 기도하고 계시지만
특별히 어려움을 당했을 때 기도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병원에서 몇 번의 위험한 순간을 넘긴 것도 다 기도를 들어주신
주님의 은총이었음을 확신합니다.
기도해 주시고 지금도 기도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주님께 찬미와 감사와 흠숭을 드립니다.
그동안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의 카톡내용을
일부 소개합니다.
빠빠는 미사예물 못받는답니다
그래서 교황수행비서추기경님(새로추기경되신 인도분
저희가 아시는분)에게 우리 은인들 지향대로 미사청했습니다
빠빠도 알현할 때
우리 은인들 강복해달라고 직접 청하고 편지도 드렸습니다
바울라자매님 스테파노형제님 위해 많이 기도합니다
저희 창립과정에서
결코 잊을수 없는 분들입니다
주님께서 꼭 기억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삼촌의 글을 보니 촌각을 다툴 일이었네요
근데 미사후 성당에서 쓰러지시고
사무장님과 성당분들의 빠른 대처
연락 안된 삼촌을 모시고 달려주신 자매님....
원인을 찾아내 빠르게 조치한 의료진
진짜 모든게 하느님의 손길이 없인
불가능했을 상황이었다는걸!!
저도 유나의 전화를 받았을때는
처음엔 유나가 하는 말이 먼 곳에서 울리는 공명같았답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물속에서 웅~
하는 기분
그러나 다시 정신차리고
지난 제주 방문때 뵈었던 숙모를 떠올리며
숙모는 괜찮으실거라며
의료진의 얘기를 잘 듣고
따르라며
유나를 진정 시켰지요
그리고 기도드렸습니다
무사하셔서 진짜 다행~
근데 늘 걱정했던 폐가 아닌 심근경색이셨다니!
그래도 병원에서 숙모상태를 고려해
모든 조치를 해주시리란 마음으로
주님께서 의료진에게 혜안을 주시고
치료하는 손길에 함께하셔서
알맞은 치료를 해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숙모를 케어하려면
삼촌 유나의 마음과 몸이 건강해야하니
유의하시고
늘 기도할게요
하루빨리 회복하시고
더 기쁘게 생활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첫댓글 많은 분들의 기도와 격려로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네요 기도의 힘이 정말 대단합니다
수고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