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영일만 횡단 대교 건설되나 이철우 지사 대통령 예산 지시하였다.
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2022. 8. 23
출처ㅓ : 영일만 횡단구간 조감도. © 제공: 연합뉴스 인용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숙원사업인 포항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횡단 대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8월 23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 영일만 횡단 대교 예산 확정 지시'라는 글을 올리고 "영일만 대교는 경북지역 숙원사업이었다"며 "이제 드디어 해결될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윤 대통령께서 영일만 횡단 대교 예산을 내년에 반드시 포함하도록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최상목 경제수석에게 직접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최근에 추 경제부총리를 만나 영일만 횡단 대교 사업에 대해서 예산과 사업 진행을 요청하니, 대통령께서 의지가 워낙 강해서 예산에 반드시 포함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경북도 숙원사업이자 대통령 공약 사항이기도 한 영일만 대교 건설에 더할 나위 없는 큰 힘이 실렸다"며 "윤 대통령은 당선 직후인 지난 4월 11일 영일만 횡단 대교 건설 현장을 찾아 공약으로 약속했고, 추 경제부총리 역시 영일만 대교 사업에 대한 윤 대통령의 추진 의지가 강한 만큼 내년 예산에 꼭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는 포항 남구 동해면에서 북구 흥해읍까지 바다를 건너는 해상교량으로 전체 길이 18㎞(해상교량 9㎞, 터널 2.9㎞, 도로 6.1㎞)로 총사업비는 1조6천189억 원 규모다.
이 사업은 2008년 정부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돼 국가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건설 당위성이 거론되기 시작했고, 2009년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해 사업추진을 결정한 바 있다. 이어 2011년에 국토교통부 타당성 조사가 이뤄졌고 영일만을 횡단하는 해상 횡단 방안이 최적안으로 도출됐다. 하지만 2013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간 총사업비 협의 과정에서 국가재정부담 및 국도대체우회도로 활용 가능성 등 사유로 영일만 횡단 구간(18km)을 제외한 포항∼영덕(30.9㎞) 구간만 확정돼 현재 공사를 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영일만 횡단 대교 건설을 위한 설계비를 정부에 요구해왔고 올해도 내년도 정부예산에 설계비 180억 원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토부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는 오는 11월께 나올 전망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내년도 정부예산에 실시설계비가 반영되면 횡단 대교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ru@yna.co.kr 기사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