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차 백두대간 미리가보기(석교산/화주봉) 2015년 12월 1일. 가고파 산악회. 2,143회 산행,
코스 ; 우두령(질매재.901도로.720m)-석교산(1.207m)-화주봉(전망바위.1.172m)-밀목재-1.123.9m-삼마골재(1.000m,해인리/물한리)-물한리 주차장.
(10km+3.9km=13.9km/ 5시간16분)
빠르게 지나가는 가을이 아쉬어 붙접아 두고픈 마음이었지만 또 놓치고 말았다.
앞으로 나와 함께할 가을이 몇번이나 더 남았는지 모르지만 벌써 12월의 첫날 이곳 우두령에 11시 11분 도착했다.
굳게 닫힌 매일유업 김천 농장응 바라보고는 그 옆으로 오른다.
출발한지 10여분만에 도착한 삼각점봉(814,5m)이다(영동 464)
그 옆 왕소나무를 배경으로 흔적도 남겨보고,,,,,,,,,
출발한지 50분만에 도착한 폐헬기장(1,162m)이다.
괴목.
첫눈이 많이 왔는데 많이 녹은 상태고 오늘은 날씨가 봄날씨 같았다.
석교산,12시 28분 도착.
정상에서 만난 선두조 일행.
바라 보이는 대덕산.
민주지산 능선,
앞으로 가야할 백두대간 마루금,
대덕산과 덕유산 마루금,
대덕산을 당겨봄,
석교산에서 조망을 즐기는 대원,
바위 전망대(1,172m) 1시 6분 통과.
아래 암봉.
보기보다는 쉬운 암릉길,
뒤 돌아본 석교산,
1,172봉.
1,172봉,(1시 6분)
이번 구간 처음으로 오셨다는 분과 함께.....
내려다 보이는 김천시 부항면 대야리.
함몰지역 접근,
여유있는 걸음으로,,,,,,,,
선두조,
함몰지역,
뿌리로 번식을 하는 팥배나무?
털난(이끼)바위.
팥배나무가 포기를 이루고 있다.
산약초 재배지역.
밀목재(면목재) 2시 21분 통과,
1,123.9m 삼각점(영동459) 2시 56분 통과.
삼마골재 헬기장(3시 15분)
삼마골재.
음주암폭포.
괴목.
낙엽송 조림지.
이용하지 않는 그림같은 다리.
출렁다리.
황룡사,
종산(4시 27분)
텅빈 주차장(식당도 문을 닫은상태)
(석교산 구간 산행후기)
백두대간이라면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의 산줄기로만 연결된 큰 산줄기를 백두대간이라 말 하는데 이는 국토를 동(東)과 서(西)로 나누는 기준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동쪽은 급경사이고 서쪽은 완만해서 동고서저(東高西低)라는 사자성어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있어서는 안 될 아무 필요도 없는 휴전선이 국토의 허리를 가로 막고 있어 아무리 더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경계지점이 진부령 또는 향로봉까지다.
흔히들 진부령까지는 아무나 갈수 있지만 더 이상 향로봉까지 가려면 군부대의 허락을 받아야만 갈수 있는 우리나라 땅이면서도 마음대로 갈수 없는 군사지역이기 때문에
민간인 통제구역이기도하다.
다만 우리가 바라는 것은 하루빨리 통일의 그 날이 와서 백두산까지 마음대로 갈 수 있는 진정한 자유의 땅이 되기만을 기원하며 우리 같은 산꾼들은 마음 바쁘게 고대하는
형편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백두대간 종주의 그 매력을 떨쳐버리지 못해 열네 번째의 구간 종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두령 하면 충북 영동군 상촌면 흥덕리 마을과 경북 김천시 구성면 마산리 마을을 연결하는 901번 도로이며 오늘의 산행 기점이 되는 곳이다.
내 비록 열네 번째의 종주길이지만 언제 내가 이런 곳을 지났는가 싶을 정도로 가끔은 생소한곳도 더러는 있었다.
질매(우두령)란 소 등에 짐을 싣는 기구를 말하는데 그것을 닮았다하여 질매재라 했다는데 산행준비 한다고 그런 걸 느껴볼 사이도 없었다.
마침 오늘은 날씨가 좋아 그동안 산행을 하면서도 제대로 된 대간의 맛을 느끼지 못했는데 오늘 12월에 들어섬으로 모든 걸 해결한 그런 기분이었다.
오래전 구간종주를 마치고(땜빵) 상경하는 고속버스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김천이 고향이라 가족은 서울에 있고 자기 혼자서 고향을 왔다 갔다 하면서 노후를 맞고
있다면서 옛날 찢어지게 가난 했다며 찢어지게 가난했다는 뜻을 아느냐고 물어오는데 그냥 어렵게 살았다는 뜻이 아니냐고 했더니 아니라면서 옛날 서민들은 먹을 것이 없어
초근목피로 연명하다보니 변을 볼 때 항문이 찢어져 피를 흘리는 게 일수라 이런 말이 생겨났다는 말을 듣게 되어 이곳만 오면 그때의 이야기가 생각나기도 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농촌도 살맛나고 시골에서도 살아볼만하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기만을 기다려보는 심정이다.
나이는 들어갈수록 호박 말린 것 같이 주름투성이의 얼굴로 변해가고는 있지만 마음까지 주름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용기가 없어 주춤주춤 하는 것이 아니고 젊은이들에게 양보하는 것이니 긍정적인 삶과 부정적인 삶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정상을 향하는 마음은 누구나 똑 같은 것이며 어디 어느 곳에서 올라도 정상은 한곳이나 내려갈 때는 이와는 반대인 것이다.
장미의 향기가 모든 사람에게 똑 같은 느낌을 주는 것처럼 생각하는 양심도 다 같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한사람에게 아픔을 주면서까지 자기의 만족을 느낀다는 것은
비움이 곧 채움이며 평상시의 마음이 곧 진리라는 선가(禪家)의 가르침일 것인데 우리의 주변에 그러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아픈 마음을 느끼기도 해 안타갑기만 하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둥근 것이 기본이며 맛있는 과일 모두도 모나지 않고 둥글기에 부드러우며 맛이 있는 것이다.
한 사회의 지성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모든 양식(良識)과 식견(識見)에 의해 현실을 만족할 것이며 파도 같은 몸부림으로 밤을 지새우며 만날 수 없는 그리움으로
이슬 같은 눈물은 빨리 없어져야 할 것이며 주고받는 정산(定算)으로 마음 가볍게 같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렇지만 우리 대원들은 언제나 오른다는 그 한결같은 마음으로 다 같이 완주할 수 있는 정예대원이 되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며 언제나 노심초사 안전을 위해
염려하시는 김기사님과 이덕연 회장님께 감사하는 마음 전하면서 백두대간종주의 한 페이지를 메우는 것이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첫댓글 우리지역 근방 산행하시니 더욱 반갑네요 .
감사합니다.
조만간 우두령거쳐서 가보아야 할 곳인데 언제갈지! 좋은정보로 공부잘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될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