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대품의 화분 여섯개를 도눅맞고 난 뒤로는
안에서만 키웠는데 아이들 햇볕을 보여주고자
쇠고랑과 집을 지었습니다.
쇠고랑은 울 랑이가 사다주었구요.
방울철쭉...
꽃이 다 져서 가지치기하고 큰화분으로 옮겼습니다.
역시 목에는 쇠고랑을...
슬픈 현실입니다.
요집은 제가 장에가서 이것저것 사와 만든 틀입니다.
여기에도 역시나 쇠고랑을...
울 아들이 유치원 가는 길에 "엄마 화분이 갇혀 있는것 같아. 불쌍해."
하며 가더군요...
햇살좋은 날은 다육이 볶음통이 될겁니다ㅎㅎ
첫댓글 야들은 왜 철장신세를 저야하나여~~~우째이런일이...
애들사랑이대단하셔요 답답하겠지만 그래도 햇빛받는게 행복해보여요
철창속에 가둬 가면서 햇살보여주는 그 정성이 참말로 존경스럽네요...주인맘도 몰라주고 세상에나 우째 화초를 다 도둑질 하는지...참 어이가 없네요...
긍게요
사람들이 왜 남의물건을 집어가서리.. 그래도 정성이 대단하시네요..
멍멍이 토끼 이런 동물 말고 저런데 사는 식물은 제가 첨 본거 같네요...얼마나 햇빛을 보여주고 싶고 또 그런 일을 당할까 하는 노파심에...얼마나 속상하심 그러셨겠어요...
어휴~나쁜맘 가진 사람들 땜에 ..화초들이 옥살이를...제맘이 다 아프네요~화초들이 쥔장의 마음을 알아 더욱 잘 자라주었으면 합니다.
맘 아파여.
세상에나..단독 인것 같은데..넘의집 대문을 열고 들어와서 도둑질을 한단 말인겨 냐리 나뿐 사람들
ㅋㅋ
넘 불쌍혀 보여요....
그 도선생을 이번 2월에 알았답니다. 매일 지나다니는 길목의 어느 할배() 2월말쯤 햇볕 좋은날 제 화초들이 나와있더군요. 햇살 받으러... 반갑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답니다. 이쁘게 잘 컸더라구요. 주인이 들어가다 저와 눈이 마주친 뒤로는 지금까지 한번도 내놓지 않았답니다.... 다들 넘어가라 시더군요. 너그러이 용서해 드리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아직까지도 속이 상합니다. 처녀때부터 8년을 가꿔왔던 천리향은 눈에 밟혀 항상 대문안을 들여다 봅니다
속상하셨겠어요 정말 나쁜 사람이네요..
슬픈모습인데 쇠고랑 차고 있는 모습이 가엽기도 하고 맘이 짠하기도 하지만 생전 첨 보는 모습에 웃기기도 해요 ^^;;; 앙~ 아까워서 어떡한데요 ㅠㅠ 정말 눈물 나셨겠당..
참..그 마음 이해가 되네요 저도 잘 키운 대품 화분 도둑맞고..몽창 깨서 뭉개놓고....이쁘게 잘 키우세요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네요^^
저는 로즈마리랑... 율마 잃어버리고... 그거 찾아보겠다고... 동네 베란다란 베란다는 다 쳐다보고 다녔는뎅... 결국 못 찾았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