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밴쿠버에 7.8 km² 상당에 달하는 스탠리 공원의 두 배 정도 크기 면적의 새로운 공원이 조성된다. 사진=FRANCIS GEORGIAN
웨스트 밴쿠버시와 BC공원재단BC Parks Foundation은 웨스트 밴쿠버에 현재의 스탠리 공원의 두 배 정도 크기 면적의 새로운 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7.8 km² 상당에 달하는 새 공원 건립을 위해 BC Parks Foundation은 3백만 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사이프러스, 시무어 댐, 사이프러스 주립공원 인접총 면적 320 km²가 넘는 대규모 자연 공간 마련
숲,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자연의 웅장함’ 선사환경보호차원에서 세계에서도 손 꼽히는 사업 될 전망
웨스트 밴쿠버시의 마크 세거 시장은 지난 달 27일, 사이프러스 팝업 빌리지에서 신 공원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새 공원이 기존의 울창한 숲과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광활한 조경 등을 품고 있어 주민들에게 대자연의 웅장함을 선사하고, 환경 보호 운동의 선봉장이 돼 나갈 것”이라고 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신 공원 인근에는 사이프러스 및 시무어 댐이 위치하고 있으며, 사이프러스 주립공원도 인접해 있어 관련 지역 총 면적은 320 km²가 넘는 대규모 자연 공간이 된다. 자전거 하이킹 코스와 산책로를 비롯해 웅장한 대자연의 삼림이 방문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또 휠체어 및 유모차 등을 동반하는 주민들의 공원 입장도 가능하다.
큰 도심지 반경 내에 이와 같은 대규모 공원이 위치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이프러스 신 공원 조성은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사업이 될 전망이다. 지역 주민들 또한 이번 신 공원 건설에 크게 흥분돼 있다.
주민들은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건강과 삶에도 큰 활력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이번 소식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신 공원 조성 사업이 환경 보호 차원에서 전 세계에 큰 모범 사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노스 밴쿠버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역 토박이 주민들은 “이번 공원 조성 소식은 어릴 적 꿈이 이루어지는 듯한 평생의 숙원”이라고 말한다.
웨스트 밴쿠버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폴 훈달은 1990년부터 신 공원 일대에 대한 골프장 조성 사업에 반대하는 운동을 이끌어 왔다. 그를 비롯한 여러 동료 및 주민들은 이 후 ‘Old Growth Conservanc’y라는 한 법정 등록 단체를 만들어 신 공원 주변 일대에 대한 개발 계획에 크게 맞서 왔다.
훈달 변호사는 30년이 넘게 지역의 울창한 삼림과 대자연을 지켜온 것에 대한 큰 자부심과 기쁨을 지인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