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전후라면 그 동년배 20%는 저승 가 있다
나는 적어도 우열에 있어서든
빈부에 있어나 80%안에 든다는 말이다.
지금 내가 걷는 오솔길
설령 주머니가 썰렁하든
고민이 크든
지금 일상은 위대한 축복이라는 사실이다
자녀가 결혼을 안했든
썩 마음에 드는 직장이 아니든
혹은 밖에서 싸우고
때로 갈등이 컸든
나의 현존은 평범함을 넘어
거룩한 생멍 에너지가 넘치는 사실이자
실존임을 모르랴?
즉 법신불의 거룩한 물결이 넘실대는
'나의 사바,나의 피안'이라는 사실이다
곧 법신불의 깨달음은 수행의 시작이자 마무리다.
나보다 궁빕하고
나보다 못나고
나보다 번민과 고뇌가 큰 자들 역시 많다.
'비루함'이란 내 인식의 허상일 뿐이다.
'초라함과 궁색함' 역시 다만 생각과 말이 그렇다할 뿐
실제는 허구다.
숲길은 거기 있고
나는 주체적으로 걷는 가운데
법신불의 거룩한 생명력을 체감ㆍ인식한다는 것은
축복중의 축복이요
결코그 어느것과 바꿀 수 없는 '현존의 나'라는 것이다.
호흡속에 완벽함이요
걸음속에 충만함이다
수많은 초목 사병들이 나를 위해 도열하며
황제에게 바치는 최고의 경애를 올리는 숲길이다
다시말해 숲속 궁궐의 황제로
따로 경호가 필요치 않은 '무애의 정토'속에
'깨달음의 주인공'으로
붇다 축복의
영산회상이 되는 것이다.
불기 2568.8.22 후 2:8
※ 유아독존 ㅡ나의 실존은 존엄하다.
스스로의 존엄한 가치를 깨닫지 못하면 불심도 수행도
보살심(보살도)도 설 자리는 결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