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닮은 큰 딸랑구 든든한 내사랑 유미랑..(야는 늘~쌩얼버전)
생애 첫 월급을 몽땅 힘들어하는 엄마에게 갖다준 천사딸 그 아이입니다.
하늘에서 하강한 천사처럼 생겼지요? 호호호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샘 많은 날 닮은 작은 딸랑구 유진이랑(얼짱각도 잘 처리하는 건 나 안 닮았음 ㅋㅋ)
위의 언니 오빠에 비해 부모에게 거의 아무런 써포트 받지 못 한 막내 딸랑구...미안하고 늘~짠한 마음이 드는...
그래도 엄마 아빠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부부싸움할 때..엄마 편 들어준(당시 2살) 속 깊은 녀석...ㅋㅋ
언젠가 점쟁이가 하는 말..야~가 엄마 노후에 먹여살린다는 말에 미워할 수 없다는...하하
이것도 본의 아니게 쌩얼버전(출발 시 귀찮아..보여줄 사람도 엄꼬...변장도 안 하고 썬크림만 바른)
욜렛아짐어메랑...셋이..우리 가족 5명이 아닌 여자만~달랑 생전 처음 삼인방이 떠난 속초 여행...함께 떠나보실래요? ㅎ
20년 전(1995년) 세모녀 사진입니다...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여행 당시의~ㅋㅋ 세월아!!(예전엔 엄마가 젤 컸는데..)
1년이면 여름겨울로 휴가 한달씩 외국여행 떠났던 기억이 애들은 안 난다하더라구요..그냥 사진으로만 증명할 뿐..
2014년 8월 19일 출발 시에 서울하늘은 맑았는데...요즘 기상예보는 거의 100% 정확...
미사리부터 슬슬 내리기 시작한 부슬비는 속초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한해에 두어번씩은 여름바다 겨울스키여행 떠났던 길임에도
너무 오랜만에 핸들 잡고 나서니 완전 다른 곳을 여행하는 느낌
우리끼리도 잘 놀지...딸랑구 둘의 셀카...언니보다 더 약고 언니 노릇하는 막내..
애초에 제주도여행하고프다는 큰 딸 제안으로 제주도여행 알아보니
단체여행은 2년 전 친정언니랑 친정엄마랑 다녀와 값은 싸지만 내가 원하는 여행이 아닌지라..
그냥 엄마가 가자는대로 따라준 우리 천사...내년엔 엄마 조금 더 멀리...그 담엔 더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요.
엄마..내 캐리어 쌓이면 충분히 가능해...긍정마인드만 엄마를 닮은 내사랑..ㅎ
지금은 키가 훌쩍 자란 막내 167cm, 큰애 174cm, 엄마 163cm
울 집 식구 중 내가 젤 꼬맹이라..이젠 께끔발 해도 젤 작다능....ㅜㅜ(쏠비치에서)
제주도에서 속초로 급선회한 여행길..
지금도 여전히 잘 나가는 친구에게 부탁하니 바로 콘도예약..(새로 생긴 호텔식리조트는 제가 사양^^)
여행경비까지 친구와 지인에게(울 아드님은 카드 지원) 지원받아 떠난 욜렛아짐은 그래도 복 많은 여자지요?
첫날 오후는 도착해 아이들 어릴 적 추억 어린..
설악워터피아로..(아이 셋 제일 먼저 가르친 것이 수영)~이라 애들이 물에서 노는 것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다음날 아침..지명까지 두부마을로 바뀐 역사깊은 할매손두부집에서 아침 식사 후..설악산국립공원으로 고고씽
산중턱에 딱 걸려있는 구름으로 산 꼭대기가 안 보이는 것이 불안하긴 하지만..여기서 말 수는 없죠?
아이들이 원하면 12선녀탕이든 다 갈 준비 완벽히 하고 왔지만..
애들이 많이 걷는 것엔 익숙치 않아 그냥 케이블카 타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지요.
케이블카에 타기 전 꼭 들러야할 곳이 있었어요..
친정언니가 알려준..울 친정아부지 이름이 새겨져 있다는 곳..
언젠가 얘기한 적이 있었지만...울 아부지 대한민국 원로산악인이시거든요..
이은상 대한산악연맹 초대회장 이후에 두번째 회장을 몇십년 역임했던..
설악산에서 숨진 산악인(우측비)위령탑과 함께 있는
이곳에 대한민국 산악역사를 쓴 원로산악인들의 명단(좌측비)도 함께 있는데..
이곳에 아빠와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이은상 이효상 이숭녕박사님등...
낯설지 않은 존함들이 모두 고인이 되신 채 영면하신 순서대로...ㅠㅠ
울 아부지는 오른편 중간에 1999년 작고하신 '배석규'..내 사랑하는 아부지....
고 이은상님은 울아부지를 너무 아껴..저도 몇 번 생전에 봬온 일이 있었고..
울 언니 시집갈 때 주례까지 서주셨던 분이시지요...
대한민국 산악인들의 집결지격인 경북대산악회 동국대산악회
지금 유명해진 그 당시 젊은 산악인들 히말라야니 등반 떠나기 전 우리집에 꼭 들렀다 가곤했답니다...
아버지와 친분을 나누셨던 분들 이름이 적힌 비를 한번 닦아봅니다..감회에 젖어..너무 늦게 찾아와 죄송해요...
아이들에겐 이곳에 와서 알려줬지만..이번 여행지로 제가 속초를 택한 이유였거든요..^^
어휴..가는 곳마다 입장료니..주차료니..장난 아닙니다..ㅎㅎ
옛날 울 아부지랑 다닐 때는 다 공짜였는디...(문화재관리국 이사여서..ㅋㅋ)
사실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산장 올라가면 애들한테 권금성산장주 유씨털보아저씨 인사시켜주고 사진 찍어줄라켔는데..
산장은 이젠 접근금지...눈에 띄지 않더라구요..ㅠㅠ울 아부지 많이 따랐던 분이셨는데..
산꼭대기에 오르니..주변경관은 운무에 물건너 가고...
산꼭대기 바위 틈에도 살고 있는 올챙이니 움직이는 것들에 정신 나간 욜딸랑구들..
욜아짐만 바위에 착착 붙는 등산화 신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고..운동화 신은 애들은 무서워서 후덜덜..ㅋㅋ
그리고 바다 해변을 보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낙산해수욕장과 낙산사로 이동합니다.
1977년 1월 부모님 그늘 떠나 청소년티 갓 벗어 처음 청량리에서 밤새 기차타고 떠났던 첫 여행지...
그 후 그리 자주 찾았던 곳인데 ..수년 전 화재 이후 처음 찾은 많이도 변한 낙산사입니다.
의상대는 낙산 바닷가 언덕 위에 의연하게 그자리를 지키고 있더라구요.
의상대에서 바라본 '홍련암'-딸에게 이곳을 꼭 보여주고 싶었어요.
엄마가 시키는대로 잘도 모델이 되어주는 큰딸랑구..
저곳 암자에 들어가면 무엇을 볼 수 있는 지 아시는 분?
딸이 엄마가 시키는대로 무릎꿇고 들여다보는 저곳에 직경 10cm정도의 바다로 난 구멍이 있답니다.
이곳에서 도를 닦는 스님들이 들여다보며 불경을 외는...
이 구멍으로 들여다보면 온갖 세상사를 들여다보는 듯 하다지요?
드넓은 동해바다에서 좁은 바위 틈으로 물결이 세차게 부딪치는 모양 그 파도를 보며 불자들이 도를 닦는 곳이랍니다.
홍련암자를 뒤로 하고..동양최대의 해수관음상을 보러 정상으로 올라가기 전 만난 '관음지'앞에서..
엄마에겐 이곳 관음지에도 추억이 가득한 곳..
한겨울 이곳에서 남녀친구들과 썰매놀이했던 곳이거든요..
여름 이곳엔 연꽃잎들로 가득하고 유유자적 노니는 잉어떼들까지..색다른 풍경이
관음전 뒤로 하고 '꿈이 이루어지는 길'을 따라 올라가며...울 딸랑구 뭐하는 모드인지..ㅋㅋ
해수관음상은 아래 있는 암자에서 올려다보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사진 찍었는데..누구 폰에 찍혔는지 사진엔 없지만..)
저 뒤로 보이는 곳은 속초항
철 지난 낙산해수욕장의 쓸쓸힌 바닷가 픙경
빨간 등대도 찍어야죠.
돌아오는 길 계곡이나 백담사나 유명휴양림 한군데 들러올 계획어있는데..
아침부터 퍼붓는 폭우에 서울 갈 일이 깜찍해 아무곳도 못 들르고..잔뜩 긴장한 채..서울까지 왔어요.ㅜㅜ
동해바다를 처음 찾았던 것이 1977년 1월이었으니...37년 지났군요.
자~떠나자 동해바다로~삼등삼등 완행 동해남부선 타고 떠났던 그 시절이 주마등처럼 내 뇌리에 흐르더군요.
그 겨울바다도..
눈 푹푹 쌓였던 설악산 풍경도 ,,
낙산사 딱따구리도...
민박집 주인이 맘대로 불쏘시개하라 하니 무식하게 등짝이 타도록 땔감을 넣어 이불이 직직 타던 냄새도...
지금은 다 옛추억으로만 기억하지만..
여행은 언제나 또 다른 추억을..또 다른 행복을 안겨주는 삶의 활력소 같아요.
언젠가 떠날 또 다른 행복을 위!하!여!
여러분들도 짧은 2박3일의 욜아짐삼모녀 여행길 즐거우셨나요?
우리가족 다섯명...언젠가 다시 함께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있기를 기도하며....
쓸쓸한 뒷모습 울 유미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겠지요,
무거운 짐을 짊어진 듯 한 너의 뒷모습에 맘이 아프지만...
윰 유진 사랑해..
내년엔 일단 오빠도 함께 또 더 좋은 조건의 새로운 세상으로 우리 함께 여행 떠나자꾸나!
violet어무이가...ㅎ
이번 여행 먹거리는 다양하진 않았어요..ㅎ
순두부..만석닭강정..아바이 오징어순대..내가 좋아하는 낙지젓갈..
운전을 하다보니...~회가 빠졌지요?
여행은 진정 내 삶의 활력소임이 분명하다능....
여러분들도 여건 뭐 이런 거 따지지 말고 걍 여행을 떠나세요.
지금 이 순간이 내 생애 제일 중요한 시간이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제일 귀한 사람이라는....욜아짐생각!
낙지젓은 9월2일 맛 봬 드릴게요..원하신다면^^
영랑호에 발담근지 어언 24년 세월유수 실감입니다.추억의 여행길 남기셨고 아버님 함자 보신 감회가 남다르셨겠습니다! 압구리 세모녀 속초에 뜨다! 잘 봤 습니다.늘씬날씬매끈
네에..'99년 돌아가신 아버지 얼굴 떠올랐어요.
나 많이 사랑만 받아서...
http://www.jiri99.com/index.php?document_srl=8604&mid=chooeok&page=3
긍께 요게 뭐냐고요
1958년1월 어느 산악인의 지리산 산행일기 입니다
님 ..어찌 그것을...인가 신동아인가에 아버님 글이 연재되던 때가 있었거든요.으로..천사님을..
나 태어날 때 울 아부지 지리산산행 떠나셔서..그거 산행일기에 쓰셨다고 들었는데..
컴퓨터 켜고 주소 복사해 들따봐야겠어요.
옛날 '산'
검색의
늘 긍정 마인드
바이올렛님 여행 따라가보며
추억도 새록새록 났지만
없는 딸이 생겨날 수는 없고
대리만족입니다
행복한 모녀의 여행
인생은 음악처럼 흐르고 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장단을 맞추며 살아요
우리 함께
그럼요..
기차님은 또 다른 행복 늘 잘 찾아내시잖아요.
참으로 어여쁜 세모녀입니다.
늘 이쁘게 봐주시니..알라븅
좋은 추억여행하셨군요
모델들 화보를 보는듯한 느낌입니당 흠~
와우~!
정말 아름다운 시간을 따님들과 보내셨네요...
엄마도 따님들도 정말 모두 예쁩니다..
오래도록 잊지못할 시간일 겁니다...
제가 전번 입력해 놀라신 건 아니시죠
참말로 부러운 세 모녀 세 자매
우월 유전자네요
힐링 제대로 하고 오셨는데 앞으로 더욱 행복한 일만 만땅있을거에요
몇년 전엔 이모냐 자매냐 소리도 제법 들었는디..힝
이젠 아녀
올랜도 디즈니 사진 보니 왜 이렇게 웃음반 눈물이 나는지.. 두 딸랑구 얼굴이 장난이 아니구마.. 언제 한번 휴가에
맞추어서 뉴욕에 놀러오라고 하심 어떤지.. 숫놈들 나래비로 미팅 줄 세워드릴테니.. 단 꼭 휴가나 방학 기간에.
여기도 줄 서 이쓰..넝담이고
휴가기간 맞춰 뉴욕행 알아쓰요.
참고 제 휴가기간 말구, 또래 이곳 공부하는 학생들 기간 임다 ...
아하..그런 뜻
요글 읽는데 라디오에서 <욕심없는 마음> 노래 나오네요.ㅋ 어디서 많이 듣던 노래다 했는데..^^
나도 내년엔 큰딸 한번 믿어보끄나
ㅋㅋ 친언니 일 도와주러 와서 이제야 다 읽었어요. 실밥따는 중이라는..
V님의 행복하면서도 가슴 찡한 속초 여행기 잘 읽었어요. 뭉클뭉클~ㅠㅠ
그때 그 여행은 춘절에 가서 완전 꽝이었어용~ㅋ
큰 딸 덕 아니었다는..ㅎㅎㅎ
님도 딸들 덕 볼 날 머지 않아요..
완전 부럽다.
미스코리아 출신들인가요?
같은 곳,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었것만
모델이 다르니 하늘과 땅차이네.
예전 내 사진 꺼내 보니...흑흑흑.
아들딸 다 있는 욜렛님은 욕심쟁이.ㅎㅎ
얼마나 차이 나나 보게 사진 한방 올려봐유.
그럼 내가 모녀미모 인정했단 소리넹..나잡아바라...=3==33====3333
천리까지 향이 미치는 천리향님도 대단한 미모일 것 같은데요
사진빨이에요.
난 실제로 보면 더 이뻐여.
욜여사님, 좋은 데 다녀 오셨군요.
그런데 따님들이 왜 이렇게 이쁘대유?
앞으로 장모님이라구 부르면 안될까유?
전에 내가 나이를 속여서 욜여사님과 동갑이라구 우겼지만
사실은 한참 어려요. 아직 미혼이구유.
사위감 없으시면...
음..아드님 데꼬 들이대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