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수난 성금요일, 3월 29일, 요한 18,1-19,42
“그날은 유다인들의 준비일이었고 또 무덤이 가까이 있었으므로 그들은 예수님을 그곳에 모셨다.”(요한18,42)
+찬미예수님
가톨릭교회는 오랜 전통에 따라 주님 수난 성금요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으심이 절정에 달한 날이므로 일 년 중 가장 비장한 날이며 유일하게 미사를 봉헌하지 않는 날입니다.그래서 각 성당에서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시간에 바치는 장엄 십자가의 길 기도와 말씀의 전례와 십자가 경배, 영성체 예식만을 거행합니다
3세기경부터 부활 성야가 부활의 재현으로 이해되었던 것처럼, 성금요일은 십자가의 재현으로 이해되었습니다. 그래서 성 암브로시오(Ambrosius)는 이날을 ‘비탄의 날’이라고 불렀습니다. 2세기경부터 성토요일과 함께 예수 수난일로 단식과 금육을 지켜왔으며, 이날은 로마 전례에 있어서 유일하게 미사가 봉헌되지 않는 날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완성하신 인류 구원의 기쁨이 지극한 충만에 달하는 부활 성야를 위해 보류된 것입니다.
이날의 전례는 말씀 전례로 시작해서 영성체로 끝나며 그 중간에 장엄한 십자가의 경배가 있습니다. 신자들의 기도가 끝나고 자색보로 가리워진 십자가가 성당 안으로 운반되면서 사제는 보자기를 하나씩 벗기면서 “보라, 십자 나무 여기 세상 구원이 달렸네”를 노래하면 신자들은 “모두 와서 경배하세”로 답을 하면서 십자가를 향해 깊은 절을 통해 경배합니다. 이 예절이 세 번 반복된 후, 신자들의 십자가 경배가 이루어집니다. 이 예절이 갖는 의미는 우리 구원의 성스러운 표징인 십자가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며 나아가 십자가를 통한 세상의 구원이라는 신비를 묵상하는 것입니다. 즉, 십자가라는 지극히 역설적인 상황을 통해 이룩하신 그리스도의 승리를 묵상하려는 것입니다
베네딕도 16세 교황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는 참된 하느님의 계시입니다. 십자가는 단지 여러 진리 가운데 하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 그 자체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고백하고 믿는 하느님은 저 하늘 넘어 계신 분이 아니라, 인간과 같이 되신 하느님이며 더 나아가 죽음에 이르기 까지 인간의 고통을 감싸 안으시는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참으로 우리 그리스도교 계시의 중심입니다. 더 이상 우리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심판관 하느님이 아니라, 우리의 나약함과 부족함까지도 끌어안으시는 희망과 구원의 하느님으로 명백히 드러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그 역사적 사건의 종결로써 의미가 소멸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십자가라는 표징을 통해 우리에게 영원히 구원과 부활의 희망을 제시해 줍니다. 예수님의 몸이 달려 있던 십자가 위에는 ‘유다인의 왕 나자렛 예수’(INRI)라는 명패가 붙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부활하셨습니다. 인간이 의도한 잔인한 역설이 이제는 치유하시는 하느님의 역설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이날은 슬픔만이 지배하는 날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성취하신 십자가의 영광을 생각할 때, 이는 기쁨의 전주곡인 것입니다.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 사랑의 상징이며 생명의 표시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사랑하며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람입니다. 십자가 안에 자기를 못 박음으로써 사랑으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입니다.
십자가 사랑, 예수님 사랑입니다. 아멘
무태성당 이민락 라우렌시오 신부
첫댓글 + 찬미예수님
엎디어 절하나이다.
숨어계신 천주성이여 ,
우러러 뵈올수록 전혀 알길
없사옵기에 다만 들음으로만
믿음 든든 하오이다 .
~ 성체찬미 중에서 ~
제 뜻대로가 아니라 아버지의
더 큰 영광위해 저를 아버지께
맡겨 드리며 봉헌 합니다.
항상 저의 나약함과 부족함
모두를 끌어 안아 감싸
주시는 하느님 !
부족한 제 모든 것 이대로
주님께 봉헌 하오며
주님 십자가 안에 함께
못 박힘으로서
당신 안에 새롭게 태어
나기를 간구 하오니,
속죄로 당신 수난에 더욱
완전하게 함께 하게 하여
주소서. 항상,
' 모든 것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라 ' 하시는 말씀 바르게
따를 수 있을 은총 허락 하여
주소서. 아멘.
신부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저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세상 어느고통이 주님의 그 크신 고통에 비하리이까?
세상 어느 십자가가 주님의 십자가 보다 더 무거 우리이까?
세상 어떤 사랑이 주님사랑보다 더 크오리이까?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저희에게 고통과 십자가와 사랑을 주님과 함께 할수있는 은총 주셨으니 저희는 마땅히 주님 은총으로 가벼워진 제 십자가를 기꺼이지고
주님 뒤를 따르겠나이다.
희생 봉사 겸손 순명 용서 자비 이웃사랑의 제물을 드리오니 보잘것없는 저희의 사랑 받으시옵소서.
그리스도의 몸을 받아 모시는 저희에게 주님께서 완성하신 인류구원의 기쁨이 지극한 충만에 달하는 부활을 맞는 은혜와 기쁨을 가득 가득 내려 주시어 저희가 기뻐 용약 하게 하소서.
♡그날은 유다인들의 준비일이었고 또 무덤이 가까이 있었으므로 그들은 예수님을 그곳에 모셨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