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올해의 마지막 추위라는 일기예보가 맞았던거 같습니다) 하이디님과 하우스맨을 만나서 보일러 설비 가게로 향했습니다.
설비 가게에 들어가서 따뜻한 율무차와 마차를 마시면서 언 몸을 녹이고 있을때 쯤 맥오빠와 청솔님이 도착하셨습니다.
2구 3탄 연탄 보일러와 배관 자재들을 싣고 파주로 향했습니다.
파주에 도착해서 연탄 보일러와 자재들을 내리고 동파되어 끊어 놓은 보일러 배관을 녹이는 일을 먼저 시작하였습니다.
부탄가스 4통이나 썼지만 녹지 않는 보일러 엑셀 파이프 ㅠㅠ;;
날씨도 추웠지만 대문 사이로 들어오는 칼바람이 엉덩이와 손이 얼어서 호호 불어가면서 시공을 하는데
버려진 리빙 보드로 대문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야 겠다며 하이디님과 청솔님이 대문 공사를 하였습니다.
(어디서 그리 잘 주워오시는지.ㅋㅋㅋ럽의 도벽 원조는 세바~ ㅋㅋ)
20개 가량 데프론을 감는데도 추워서 자꾸 끊기고 손이 오그라 들었습니다.
9명의 가족의 생활 공간인 안방과 주방의 보일러 엑셀만 일단 급한데로 연결하여 시운전을 하였습니다.
오랫만에 갈아보는 연탄이었습니다..ㅋㅋ
너무 추운 날씨라 한참을 돌려도 방이 따뜻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깔려있는 파이프가 깨진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우스맨님은 방 문위에 뚫려진 공간을 막기위해 다루끼를 대고 합판을 쳤습니다.
첫째 아들인 환희가(4살-다리 한쪽이 부러져서 깁스를 해서 하루 종일 집에서 삼촌하고 있음)
신기한지 재미있는지 타카를 박기 위해 밟고 올라간 의자 밑으로 들어가서 의자를 흔들어서
하우스맨님의 가슴을 철렁 거리게 했습니다 ㅋㅋ
한상동 이사님께서 근처에 일이 있어서 지나시다가 잠시 들리셨는데 파주 공사할때는 꼭 참여 하고 싶으시다며 봉폐를 약속 하셨습니다
(이젠 우하하님이라고 해야하는데 입에 아직 붙지 않아서..ㅋㅋ)
저녁이 되어서야 보일러를 설치하고 시운전하고 방이 따뜻해짐을 확인한후에 일이 끝났습니다.
오랫동안 난방을 하지 않아 춥고...단열을 하지 않아 윗풍이 심해 보일러 시공을 끝내고도 난로를 철거하지 못하였습니다.
(다음날 아빠와 삼촌이 연탄 난로를 철거하기로 함)
일하다가 추우면 언 몸을 녹이러 방에 들어와 연탄난로 옆에 앉아 있다가 다시 나가서 작업하고..
그렇게 잠시 맡은 연탄 가스지만 하루 종일 어지럼과 두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추워서 창문을 닫고 생활해서 연탄가스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서 더욱 그런거 같습니다)
어린 5남매들은 연탄 난로에 화상도 입은적있고 연탄가스에 매일 노출되어서 잠을 자고 생활하는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거실과 방에 설치된 연탄 난로에서 연탄 가스가 심하게 납니다.
이사온지 오래되었지만 집수리를 해본 적 없고 연탄을 갈다가 튀어 구멍나고 닳아 버린 장판들 사이로 시멘트가 보입니다.
추위를 이기기위해 구멍난 벽에 테이프와 벽지를 붙이고..창문에 비닐을 치고..
아이들이 4살 3살 2살1살 쌍둥이가 멋지게 벽에 그림을 하였습니다
파주가 다른지역보다 많이 추운거 같습니다..
작년에 동파되서 새로 엑섹파이프를 외부로 노출해서 깔았지만
보온제를 사용하지 않고 노출하여 얼어 버린 세면장의 수도관과 엑셀파이프입니다.
우측 사진은 언제부터 보일러가 안되었는지 알수없을만큼 쓰지않아서 창고가 되어버린 작은방 입니다.
이방에 보일러를 연결하고 석고를 치고 창문을 갈고 도배장판을 하게되면
할머니와 정신지체인 외삼촌이 사용할 예정입니다.
안방에서는 5남매와 엄마 아빠가 생활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지능은 약간 떨어지지만 착하고 열심히 야간에 배달일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5남매의 아빠(27세)가 전기 배선을 했다는데
여기 저기 전기 누전의위험이 있어 새로 작업을 해야합니다.
작년에 동파되서 새로 수도관을 외부로 빼어 거실 바닥에 노출되어 아이들이 걸려 넘어질까 또 동파될까 우려됩니다.
일단 급한데로 보일러만 연결하는 작업을 했지만 벽에 단열공사를 하지 않아서 여전히 춥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단열과 수도.전기.도배.장판 시공과 태어난지 일주일밖에 안된 쌍둥이 형제를 씻기기 편하게 순간온수기도 놔주었음 좋겠습니다.
첫댓글 추운날씨 고생했스... 그나마 다행이다 ^^
에구... 이럴때 보면 천사같은데 말이죠.........ㅋㅋ 고생 많았습니다....ㅋ
정말 고생많이하셨습니다....함께하지못해 죄송할 따름입니다...
참여하신 분들 추운 날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이 추위에 가족뿐만 아니라 일주일 된 아기들이 걱정됩니다...
진짜 가슴이 시립니다.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맥옵파~ 아니죠! 맥형님이라 부르시오~ ㅋㅋㅋ. 추노식으로 맥언니라 불러도 좋을듯하네요. 수고하신 모든분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에고고 고맙습니다 제게 가스순간온수기 사용하던것이 있는데 도움이 될런지요?
당근 도움이 되지요.... 연탄 보일러는 난방은 쉬운데 온수 사용하기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랍니다...
연탄가스에 취해 사랑에 취해 하루종일 어질 어질 했겠구먼.........^^ 이젠 좀 괜찮나?
봄되면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추진 하겠습니다. 추운날씨에 수고했습니다.
하스님..맥가이버님 하이디님..하우스님..청솔님..우하하님 너무나 고맙습니다...자기 자신보다 남을 먼저 배려해주시고 몸소 실천하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하스님 수고하시고 이렇게 자세히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늘 고개숙여집니다~~^^
모르고 있엇네요, 내가 일하고 있는 현장이 파주인데. 고생들이 많으셨네요
고생많았읍니다. 동참해야 되는데...
참 존경스럽습니다 우리 하스 고생많네 복많이 받을거야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너무도 고생을 햇네요.역시 럽의 봉폐들은 어디가 달라도 확실히 달라요.그때 그때...ㅋㅋ 하스야 사연을 듣고보니 너무 가슴 아프네.네가 뭐 도움될일이 없을까? 하다못해 아기옷이나 양말이라도...전화할께...^^
이곳에 들릴때마다 감동 받고 돌아갑니다. 맥가이버님 하이디님 하우스맨님 또 울 하스님!~~~존경할 수밖에 없는 사랑스런 분들입니다.
이분들 앞에서 작아지는 자신이 부끄럽네요...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복받으실꺼예요!~~~
에구,,, 날도 추운데 고생 하셨습니다. ^^
하아... 보충수업을 한번도 못가본 이 아쉬움... 언제즘에나 갈 수 있을런지!!! 고생많이하셨습니다 다들 ㅠㅠ
역시 우리 형님 ..... ^^ ㅋㅋ 저도 춘천일이끝나고 올라온지얼마않됐는데 파주만 했겠습니까~~ 항상고생하시고 남을먼저 생각하는 누님과 식구들에게
항상 미안하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생활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형님!!!(" 누나~~나중에 한꺼번에 맞을께요")
추운날 고생 하셨습니다....이번주 또 춥다는데 진짜 아가들이 걱정이네요...
수진씨 큰일했네 너무 예쁜수진! 안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정이 많이 가는 수진 !! 힘내삼-진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