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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기예요^^
흐.,좀 길어요;;
1/6일
어린 아가들을 뒤로하고 입원.
간호사 쌤이 잠 안올거라며 알약 하나 쥐어주심
12시부터 금식에 젊어 수술이 오후 늦어질 수 있다는 말에 얼른 편의점 내려가서 이것저것 사다가 11시까지 먹었어요 ㅋ
1/7일
드뎌 박쌤 회진...잘해줄테니 걱정하지마~~
암인 곳은 다 떼고. 반대편 것은 수술시 조직검서해서 암이면 전절제 혹이면 반만 제거하신다심
이 말만 남기시고 웃으시며 휘리릭 나가심.
오후 늦게 수술할거라 믿고 여유부리는데 10시 쫌 넘어서 간호사쌤 오셔서는 10분 후에 수술실 직원 올거예요. 준비하세요..헉..가족 아무도 없는데ㅠㅠ 전화해보니 다행히 주차장 도착..머리 양갈래로 묶고 수술실 직원 쫄래쫄래 따라나섰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가족 상봉^^ 수술실로 내려갔어요..
신발이랑 안경 신랑 손에 들려주고 가족에게 빠이빠이 하고 들어가 준비실 침대에 누웠어요
아...드뎌 실감이 나기 시작했어요ㅠㅠ
어떤 아저씨...마취에서 깼는지 아프다며 신음 ㅠㅠ
여기저기 아비규환;;
12번 수술방으로 들어갔어요...방이 엄청 많다 생각했죠..박쌤과 다른 쌤들 오셨고 박쌤이 싸인펜으로 제 목에 점을 찍으셨어요~ 수술자국 남는 곳이 나중에 주름생길 위친가봐요..아직은 없어서 ㅋㅋ
역시 걱정말라는 말씀을 남기고 사라지셨어요
마취쌤 등장하신 듯..이제 주무실께요~~~
그 후 기억없네요;;
마취서 깨니 머리부터 어깨까지가 무지 뻐근했어요
간호사쌤들이 왔다갔다 뭐 물어볼 때마다 아프다고 했더니 그냥 가시네요ㅠㅠ 한참을 다리만 접었다폈다 무서워서 상체는 안 움직이고 있었어요. 죽을 맛이더라구요;; 근데 수술부위는 안 아팠어요^^
좀 있으니 이불을 하나 덮어주시더니 이동시키라고...드뎌 탈출이다 싶어 기뻤어요..
수술실 앞에서 다시 가족 상봉!!
마취에서 한참 안 깼다네요;;
수술시간 1시간 마취 깨는 시간 2시간였데요
여튼..피주머니는 안 달고 나왔구요. 사진상 모습으로 나왔어요. 제 나비는요 왼쪽은 암이라 6미리..모두 제거, 오른쪽은 다행히 수술시 조직검사에서 물혹임이 판명되고 전이도 없어 물혹 부위 반만 뗐어요. 고로 반의 반만 살아있어요^^;;
병실 이동해서 맞고 있던 수액이랑 진통제 한 팩, 가래 삯히는 주사 한 방 요렇게 맞고 주삿바늘 뺐어요.
곧 갑상선 전문 간호사쌤 오셔서 수술경과 설명..
잘 됐대요^^
또 다른 의사쌤 오셔서 수술결과랑 전이 없어 동위원소 치료 안해도 된다셨어요. 무척 감사했죠~
저녁때 박쌤 오셔서 깨끗하게 아주 잘 됐다~하셨어요.
바로 피검사하고 칼슘 수치도 괜찮다네요.
거동도 가능하고 죽도 줬어요~
밤에 가래 빼고는 괜찮았어요;;
1/8일
수술 담날부터 목운동 하라해서 하루 세 번 넘게 했어요
병실 복도도 왔다갔다하고요.
손님 맞이하고 말 많이 했는데 목소리는 괜찮았어요
가래만 빼고요;;
점심 때부터 밥 주더라구요. 삼키기 힘들면 죽으로 바꿔준댔는데 먹을만해서 그냥 먹었어요.
박쌤은 하루에 한 번
레지던트 쌤인지 모르겠지만 박쌤 바로 밑 쌤인 듯한 분은 하루에 두 번
갑상선 전문 간호사쌤도 하루 한 번
요렇게 회진하시더라구요.
붓지도 않았고 괜찮다며 가셨어요. 전 5센티 절개했어요.
1/9일
목운동 하는데 확실히 어제보다 한결 많이 움직여졌어요. 신기했죠~~ 오늘은 좀더 많이 했어요.
병실 복도를 넘어 1층까지 산책했어요.
머리도 못감아 외래 환자들 보기 좀 민망하대요 ㅋㅋ
낮까지 괜찮았는데 ㅠㅠ
드뎌 두통이 시작됐어요. 어째 너무 멀쩡하다 싶었죠.
타이레놀 처방해주셨죠. 전 요녀석 전혀 안 듣는데;;
절대 나아지지 않아 간호사쌤이 주사 놔주셨어요.
결국 주사도 안 나아 타이레놀 한 번 더 먹고 산책하는데 이번엔 어지럼증이ㅠㅠ 그냥 7시부터 잤어요
회진 때 쌤들은 수술부위도 괜찮다며 낼이나 모레 암때나 퇴원하라시네요.
그래서 퇴원 결정했어요
박쌤이 이제부터 공주라며..공주는 집에서 일 안 한다구 ㅋㅋ 신랑을 보며 잘 알아들었냐며 웃으시며 나가셨어요~~
병원비는 첫날 6인실, 담날부터 2인실
총 170만원 나왔어요
분홍공주 신지랑 가래약 처방 받았구
1/15일 외래 예약해주시네요
마지막으로 수술부위 드레싱 해주셨는데 신랑은 크리스마스의 악몽에 나오는 입이 제 목에 있는 것 같다며;;
드레싱 후부터 수술 부위가 약간 따끔거리네요;;
퇴원한 지금...
11일부터 목졸림 현상이 좀 있었는데 많이 좋아졌고
가끔 뒷목 당기는거랑 처음보다 목넘김이 좀더 아픈 증상이 있네요. 가래도 많이 나아졌구요.
다 지나가는 증상들이겠다 싶어 그냥 괜찮아지길 기다리고 있어요~
너무도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수술 앞두신 모든 분들!! 넘 걱정마세요~ 금방 지나가요
회복중이신 분들!! 우리 잘 이겨내보아요~~
모두들 행복하세요^^
첫댓글 고생하셨어요.^^ 수술결과 바로 나오는군요. 저도 지난주에 수술했는데 첫외래때 가봐야 최종결과가 나온다하여 긴장중이거든요. 비정형으로 나와서 더욱 그렇네요.
회복 잘 하시길 바랍니다
아 그렇군요
저두 다른 분들 글 보고는 첫외래 때 전이여부나 그런거 알려주시는줄 알았는데 바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두 담주 화욜날 가보면 더 자세한 내용은 알 것 같아요~
걱정마세요~~
저도 지금 9일 수술하고 첫외래때 결과 나온대서 기다리고 있는데 긴장되네요 바로 확인되셔서 그래도
저도 지금 9일 수술하고 첫외래때 결과 나온대서 기다리고 있는데 긴장되네요 바로 확인되셔서 그래도
네~ 맘이 좀 편해요^^ 그래두 화욜 외래예약 됐는데 검사한다니 좀 긴장되긴 하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곧..까마득한 옛일처럼 느껴질 날이 곧 오겠죠^^
수고많이하셨어요. 이렇게 세심하게
후기까지 쓰시고~~
빨리 회복하세요.~~~^^
네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고생하셨네요, 앞으로 관리 잘 하시고 건강하길 비릴께용~~
근디 저두수술 앞두고 있는데 걱정만 되네요.
네 고맙습니다~
걱정말고 마음 편히 계세요
수술 전까지 몸 관리도 잘 하시구요~~
걱정 뚝!!!입니다^^
고생하셨어요.
수술 잘 되었다니 다행이고 반의반 절제 하셔서 조금 더 다행인것 같습니다.
저도 반절제 했어요.
앞으로 관리잘해서 더 건강해지도록 함께 노력해요 ^^
ㅋㅋ 반의반이 좀 우습죠^^;;
고맙습니다!!
우리 항상 건강해요~~
건강이 최고예요^^
반의반 부럽네요. 동위원소도 안하시고...저도 4일 뒤 박샘에게 수술받는데. 마취에서는 잘 깰까? 수술중 위급상황은 안생길까? 전이는 얼마나 되었을까? 생각이 많네요. ㅎㅎ
수술 준비실 가면 쫌..더 심란하실테지만 잘 이겨내실 거예요~ 요즘 의학이 많이 발전했잖아요 ㅋㅋ 저보다 빨리 깨나실 거예요^^ 전 마의 드라마 보고 이순재씨처럼 수술 중에 마취가 깨면 어쩌나 걱정핬다니깐요 ㅎㅎ
걱정마시고 마음 편히 계세요. 전이도 없을거고 마취도 잘 깨실 꼬에요~~ 화이팅!!!
ㅎㅎㅎ 감사합니다~~~!!
동위치료안한다는거 정말 홀가분한겁니다.
수술보다 더 걱정돼요 저는...
담달에 용량은 최하 30이지만 식이요법이 걱정이고 외래 3번 다녀가야하니 지역에 있는 몸이라 불편이 이만저만... 저는 지난달 26인 박쌤께 수술 받았습니다. 치료 마친거 축하해요
다 잘 될 거에요~ 걱정마세요.
지방에 계시면 정말 통원치료가 수월하진 않겠네요ㅠㅠ
힘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동위 치료도 잘 받으시고요 잘 이겨내실 거에요.
화이팅!!
자세한 후기보니 맘이 좀놓이네요
감사해요^^
근데 반남기기도 하나봐요?
저도 왼쪽만 혹있는데 전절제술한다던데‥
그쵸 신기하죠^^ 어떻게든 전이가 없음 조금이라도 남겨주시나봐요~ 없는 것보다 낫겠죠^^
제 후기가 수술 앞두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렸으면 참 좋엤어요^^
경과가 참~ 좋으시네요~*
수술도 잘~ 되시구~~~
후기 잘 보았어요~*
도움이 될듯 하네요~*
건강관리 잘하세요~*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정말 신기하네요...반의반만도 남겨주시나 봐요...전 전절제라서 겁이나네요..그런말 전혀 안해주셨거든요..
동위치료도 안하셨어 다행이에요..저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후기 잘 봤습니다...건강관리 잘하시구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고맙습니다^^
그죠 저도 좀 신기했어요^^
전절제라고 모두 동위 치료하는 건 아니니까 넘 걱정마세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세요^^
저도 박정수 교수님께 했어요..선생님 참 좋으시죠~~권위적이지도 않으시고..전 수술하는 날 수술 침대에 누워갔는데..걸어가고 싶다고 했는데 타고가야한다고 해서...ㅋㅋ직원 맘인가봐요...
ㅋㅋ글게요..전 걷고, 직원분은 빈 침대 밀고 가셨어요.
걸어가야 직원도 편하셨을텐데 사명감이 투철하신 분인가봐요^^
박쌤이 좋으시니까 함께 일하시는 의사쌤도 좋더라구요~ 헤헤
수술 잘 끝나셨다니 너무 부럽군요. 저는 2월 22일 박 선생님 께 수술예정입니다.
네..끝내고나니 모든 걱정이 다 사라진 듯 홀가분해요
한 달 후네요..박쌤 참 자상하신 듯해요~
좋든 결과 있길 바래요. 화이팅^^
수술 회복이빠르셔서 다행이에요 고생하셨어요 수술이 잘되었으니 이제부터 건강 잘 챙기세요~~
네~~고맙습니다.
하루하루가 다르네요^^ 님도 항상 건강하세요!!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작년9월에 박 교수님께 전절제 받았습니다.
빠른 회복 바라구요 같이 건강 잘 챙기자구요^♥^
아 그렇군요^^
맞아요. 건강이 최고이므로..저는 빨리 회복을 님께서는 항상 건강하시길 바래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고맙습니다. 요즘 7시면 방전되는..신데렐라 같아요ㅠㅠ 실실 일해야겠어요^^
저도 박선생님께 예약해 둔 상태라 잘 읽었고,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회복 잘 하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수술 힘들지 않고 잘 끝날꺼예요~ 걱정 마시고 마음 편히 계세요. 수술 잘 받으시고 빠른 회복 하시길 바랍니다^^
박샘 책에 싸인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