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 모든 부처님에게 친근하며, 깨끗한 눈이 막힘이 없어서 일체 모든 부처님의 신통변화사를 보며, 이르러 가는 곳이 한계가 없어서 일체 여래의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장소에 항상 나아가며(화엄경)..>
경계가 걸림이 없다거나 눈에 막힘이 없는 경지는 참선이나 염불을 지극히 하는 사람이 도달할 수 있는 경지이다.
지금부터 400여 년 전에 서산스님이 묘향산에 살았다. 묘향산 보현사라는 절에 계셨는데 이 절에는 백운이란 무식한 수좌가 하나 있었다. 이 수좌는 글을 몰라 무식하긴 했지만 밀고 나가는 힘, 뚝심은 있었다.
백운수좌는 자기가 배운 대로 무자 화두를 염했다. 처음에는 무자를 염하다가 생각이 다른 곳으로 가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면 얼른 다시 정신을 차리고 다시 '무--'하고 화두를 염하였다. 이렇게 하기를 3년이 지나자 정신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화두를 염하면 자꾸 도망가던 생각이 아침에 시작해서 저녁까지 도망을 가지 않는 경지에 이르렀다.
이 경지가 하루에서 이틀, 사흘 자꾸 늘어나자 나중에는 몸뚱이가 없어져 보이는 경지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즉, '무--'하고 없는 것을 염하다 보니 몸도 없고 세계도 일체의 물건도 없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비록 올바른 참선공부는 아니지만 몇년 간 무자화두를 염하였더니 경계가 걸림이 없어 산과 강, 돌과 벽을 마음대로 지나다니는 경지를 얻은 것이다.
다시 얼마를 다니다 연봉이라는 이름을 가진 유명한 강사가 있다고 하여 찾아갔더니 "그대의 경계가 어떻게 되는가?" 하고 묻는 것이었다. 백운수좌가 "나는 산하석벽을 장애가 없이 마음대로 다닐 수 있다"고 하니
연봉스님은 시험을 한번 해보자며 무쇠로 만든 김치독으로 들어가게 한 다음 뚜껑을 닫고 어디 한번 밖에 나와 보라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백운수좌가 자유자재로 무쇠독을 나왔다 들어갔다하니 연봉스님은 백운수좌에게 말했다. "네가 무자 화두를 염하여 그런 경계를 얻었다고 그것을 지키고 앉아 있으면 병이 된다. 그러니 이제 무자화두를 잊어버려라" 하였다.
이 이야기는 아무것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이라도 지극한 마음으로 화두를 염하면 무능장애한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완전한 경지는 아니다.
화두를 받고 일념으로 지극하게 의심을 해 나가다 보면 경계가 무애한 지경에 이른다.
우리는 모든 만물을 분별하여 보기 때문에 법성을 보지 못하는데, 혜안에서는 이것을 하나로 보아 법성을 바로 본다. 그리고 나면 낱낱의 물건에 대한 인과응보를 아는 법안이 열리게 된다. 이것이 부처님 눈의 경계가 되면 해인삼매가 되어 일체 삼세간이 도장 찍은 듯이 한꺼번에 보이는 것이다. 일체 여래의 바른 깨달음에 나아가는 것은 이런 경지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관응스님 글에서-
<감상>
부처님 당시와 부처님 열반 후 500년 간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바로 깨닫고 신통력을 얻은 제자들이 많았고 법력도 대단하여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의 경지를 이룬 부처님의 제자들은 열반할 때가 되면 대중에게 마지막 설법을 하고 유훈을 남기고 나서는 땅바닥에 둥근원을 그리고 나서
그 원 안에서 가부좌 자세로 몇 분 내로 열반에 들기도 했지요.
부처님 당시를 볼것 같으면,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신통력이 생겨 천안통을 얻은 제자들은 먼 산 너머 사물을 본다거나 천상세계나 아수라 세계를 볼 수 있었으며 또 삼매에 들어 몸을 불로 변하게 하며 물로도 변하게 하며 허공을 걷거나 여러가지 신통을 행하였으므로 부처님께서 이르시기를 '제자들아 후오백세 말세가 되면 그만한 신통력도 행하기 힘들것이다' 하며 경계하였습니다.
부처님 법이 강한 시기에 깨달음을 얻은이가 많으며 신통력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전생부터 발보리심하여 수많은 시간동안 열심히 수행을 한 원력이 쌓여 있다가 부처님을 만나 꽃피고 열매를 맺은 결과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병아리가 알을 깨고 밝은 세상으로 나올 때 처럼 병아리가 쪼는 시간과 밖에서 어미닭이 쪼아주는 시간이 맞아 떨어져서 부처님이 이끌어주는 시절 인연이 잘 맞은 결과라고 봅니다.
아마도 여러분들이 지금시대는 왜 증명 도인이 출현하지 않을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각지 깉은 산속 오지에서 원력을 세워 수행중인 수행자는 있습니다. 아마 그 분들이 나중에 증명도인이 될 것입니다. 산중에서 홀로 수행중인 어느 수행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수행중인것은 앞으로 오실 미륵불이 오시기전까지 열심히 농사짓고 있는 중이며 내공을 쌓고 있는수행의단계 과정라구요.
<비로자나 부처님은 바른 법의 바퀴를 언제나 굴리시니 법계 모든 국토에 구름처럼 두루 하도다.
부처님은 낱낱 몸으로써 곳곳마다 법의 바퀴 굴리시니 법계에 두루 가득하여 생각이나 말로써 미칠 수 없네
화엄경 여래 현상품>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감사합니다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