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LCD패널시장, 중국기업의
부상
<개요> 최근 세계 LCD 패널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009년부터 대부분의 LCD 패널
생산라인 투자가 모두 중국으로 집중되면서 중국이 세계 평면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고, 중국 내부에서는 기존 패널시장을 주름잡았던
일본기업들이 후퇴하고 중국기업의 파워가 점차 강해짐에 따라 한국, 일본, 대만으로 형성되었던 기존의3자 경쟁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NPD
Display Search는 2015년 TFT-LCD 산업 규모가 1,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세계 TFT-LCD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LCD패널 시장은 세계적으로 한국기업의 주도적인 시장점유가 돋보이는 분야로 LG
디스플레이(LGD)와 삼성이 세계 패널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기업은 독보적인 기술 우위로 LCD패널의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시장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경쟁자인 대만기업과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 로컬기업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태이다.
세계 LCD패널시장과 중국의 부상
- NPD DisplaySearch는 2015년 TFT-LCD 산업
규모가 1,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세계 TFT-LCD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분석함
-
2012년 세계 LCD패널 출하량은 7억5419만 개로 2011년보다 7.3% 증가했으며, 여전히 한국과 대만의 양대 경쟁 국면이
나타남
- 세계 LCD패널시장에서 LG 디스플레이(LGD)와 삼성이 각각 29%, 21.7%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대만의 Innolux Display Group(群?光?)와 AUO(友?)가 각각 17%, 15.9%로 3위, 4위를
차지함
- 한국기업은 독보적인 기술 우위로 LCD패널의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시장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우수한 기술을
가진 대만기업과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 로컬기업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음
- 중국 정책환경의 변화와 중국기업들의 신속한 추격으로 파워가
점차 강해짐에 따라 기존 패널시장을 주름잡았던 일본기업들이 크게 후퇴하고 한국, 일본, 대만의 3자 시장구조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임
○ 중국 정책환경의 변화
- 재정부는 2012년 4월 1일부터 중국으로 들어오는 LCD패널 등 4개 품목에 대해
수입관세를 상향 조정하여 32인치 이상의 LCD패널의 수입관세가 기존 3%에서 5%로 인상됨
- 게다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중국은 최근 디스플레이 수입관세를 현재의 5%에서 8% 또는 그 이상으로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이러한 정책적 조치는 수입 LCD패널에 대한 수요 감소와 중국산 패널에 대한 수요 증가를 이끌어내 중국 현지기업에게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 주는
한편, 대만, 한국 등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내 생산시설 투자를 더 활성화시키는 촉진제가 됨
- 한편 그 동안 LCD 패널의 높은
수요 증가율을 이끌어왔던 정부의 에너지 고효율 평면 TV에 대한 구매보조 정책이 올해 6월부터 중지됨에 따라 LCD패널에 대한 단기 수요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임
- 특히 에너지 고효율 보조 혜택을 톡톡히 보았던 32인치, 41인치 등 LCD TV 패널 제품에
대한 수요는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이에 중국내 주요 패널 공급업체인 Innolux Display Group(群?光?, 대만계)와
화싱광뎬(?星光?), 징동팡(京?方, BOE), LGD, AUO 등은 모두 7월 출하 계획을 하향 조정함
- 실제로 이러한 정책의
변화를 예감한 중국 현지기업의 LCD TV 패널 구매량은 3월, 4월에 전년동기비 무려 40%나 증가했고, 5월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향후 LCD패널 구매에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함
- NDP는 6월, 7월 중국내 LCD TV 패널 출하량이 다소
감소하겠지만 이로 인한 대폭적인 조정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8월에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함
- NPD
Display Search의 에 따르면 2013년 2분기 LCD TV 패널
출하량은 1분기에 비해 17% 증가했지만, 3분기에는 2분기 대비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됨. 2012년 2분기와 3분기 출하량 증가율이
14%, 36%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보조정책 폐지에 따른 영향력을 한눈에 볼 수 있음
- 그러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에너지 고효율 제품에 대한 보조정책의 폐지는 향후 제품구조와 가격의 시장화를 촉진하여 관련 산업의 시장체제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됨
○ 최근 기업들의 투자 현황
- 최근 중국에 삼성, 징동팡, 화싱광뎬, LGD 등이 모두 8.5세대 LCD패널에
투자하면서 고세대 생산시설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이로 인해 중국 패널시장은 생산규모, 출하량 증가, 기술 개선 등 면에서 급성장하기
시작했으나 업계 한편에서는 공급과잉의 우려가 나타남
- 현재 중국에는 허페이(合肥)와 베이징(北京)의 징동팡, 광저우(?州)의
LGD, 선전(深?)의 TCL 화싱광뎬, 쑤저우(?州)의 삼성 등이 총 5개의 8.5세대 생산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슝마오(熊猫)는 최근
난징(南京)에 10대의 TFT-LCD 생산라인 신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음
- 중국 로컬기업인 징동팡과 화싱광뎬의 8.5세대 LCD
패널공장이 2011년 4분기부터 생산에 들어섰고, 지난 1년 동안 지속적인 생산시설 확충을 거치며 중국 현지의 대표적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업체로
부상함
- 작년 징동팡과 화싱광뎬의 8.5세대 생산라인이 가동되면서 LGD의 중국 패널시장 점유율은 2011년의 24.2%에서
2012년 1분기에 16.2%로 크게 축소됨
- 이에 LG 디스플레이는 2012년, 3년 동안 미뤄왔던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공장 사업투자를 개시함. 이 프로젝트는 LGD, 광저우개발구, 창웨이그룹(??集?)이 7:2:1 비율로 투자한 사업으로 2014년 준공되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생산규모가 12만 개/월, 투자규모가 40억 달러에 달하는 LG의 대중국 최대 투자사업임
-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에 힘입어 2015년까지 8세대 공장이 8개로 늘어나고, 중국 패널 전체 생산량에서의 비중이 23%로 배증할 것으로
보임
- 그러나 창웨이 컬러TV 사업부의 리우당즈(?棠枝) 총재는 2015년까지 중국 TV시장 수요량이 6,000만대에 달하고,
여기에 태블릿 PC 등 LCD에 대한 수요까지 더해져 향후 고세대 패널시장에 심지어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분석함
-
화싱은 올해 TV패널 출하량 2,000만개를 돌파하여 전년보다 86% 증가하고, 징동팡은 54%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임. 중덴슝마오까지
포함한 3개 패널사의 올해 목표 출하량은 4230만개로 전년대비 6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창웨이그룹의 양둥원(??文)
총재에 따르면 주강삼각지역의 평면 디스플레이산업 가치사슬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은 TV에 사용되는 대형 LCD 패널 생산라인으로, LGD가
광저우에 8세대 이상의 고세대 LCD 패널 생산라인을 구축함에 따라 현지 평면 디스플레이산업의 경쟁우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됨
○ 일본기업의 후퇴
- 중국기업이 무섭게 성장하는 반면, 기존 시장을 독점했던 일본 패널기업은 대거 물러나 현재
실질적으로 샤프와 파나소닉 두 기업만 남은 상태임
- 샤프는 최근 중국 난징(南京) 중뎬슝마오(中?熊猫) IT그룹과 손잡고 LCD
패널시장에서 군림하고 있는 한국과 대만기업에 도전장을 던짐
- 샤프와 중뎬슝마오는 2014년 3월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8월에
착공하여 2015년 6월부터 최신 에너지절약 LCD 패널 ‘IGZO’를 생산할 계획으로, 합자회사의 자본금은 175억 위안, 출자비율은 샤프가
8%, 중뎬슝마오가 92%임
- 2012년 대형 LCD 패널시장에서 LGD, 삼성전자, 대만의 Innolux Display(前
치메이전자), AUO(友?光?, 유다광전)이 1위~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4개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85%에 달함
- 샤프는
비록 시장점유율 순위에서 5위에 올랐지만,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2년에는 점유율이 6.7%에 그침
- 샤프의 자리를
치고 올라온 기업은 징동팡으로 대표되는 중국기업들로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나날이 확대되는 추세임
- 그러나 기술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일본과 한국, 대만 기업이 높은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고, 중국기업은 아직 기술 추격 과정에 있음
- 게다가 특허 출원 측면에서도
중국기업은 크게 뒤쳐져 있음. 중국내 TFT-LCD 분야의 특허출원 10대 기업 중 중국 로컬기업은 징동팡과 선전화싱 두 곳뿐이며, 일본,
한국, 대만계 기업이 대량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음
- 삼성이 1995년 첫 특허를 획득한 후, LG필립스(현 LGD),
Innolux Display, AUO, NEC 등 외국기업은 대부분 2003년~2007년에 특허 출원이 집중되어 있고 최근에는 특허 출원수가
현저히 감소한 반면, 중국 로컬기업 징동팡과 화싱은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 하에 최근 몇 년 동안 특허 출원수가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임
- 앞으로 3D 디스플레이 기술과 OLED 기술이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혁명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OLED 분야에서 한국 기업은
중국 로컬기업보다 앞선 기술적 우위를 이용해 시장을 먼저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출처:
中?液晶?(www.FPDisplay.com), NPD Display Search(www.npd.com), 南方都市?(nd.oeeee.com),
??科技(tech.qq.com), 《?子??技?》, 《科???科?技?管理》, 《中?科技信息》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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