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탑텐의 붙박이 선수였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세계13위) 선수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유럽 최고 선수인 독일의 티모 볼(Timo Boll,세계6위) 선수 마저, 부상으로 한동안 국제대회에 출전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렇다 할 견제세력이 사라져버린 중국 탁구의 막강함은 매월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현 시점에서 세계1위부터 세계10위까지 모조리 중국 선수들로 도배가 된 다고 해도, 크게 놀랄만한 일도 아니겠지만, 일단 지난 4월 4일에 발표된 ITTF 4월 남자탁구 세계랭킹에 의하면 세계1위부터 세계5위까지 세계탑텐의 절반을 중국 선수들이 차지를 하게 되었는데, 이로써 중국대표팀은 올해 상반기 최고의 대회였던 '2012 도르트문트(Dortmund)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 단체전 6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을 뿐만아니라, 그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5명의 대표선수 모두 세계랭킹 탑파이브에 오르는 중국 탁구라 가능한 참으로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달에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는, 지난달에 세계5위까지 올랐던 우리나라의 주세혁(Joo Se Hyuk,세계8위) 선수가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전5승3패를 기록하며 다소 주춤하는 사이, 총4경기에 출전해 4전전승을 기록한 중국의 마린(Ma Lin,세계5위) 선수가 세계5위까지 오르게 되면서, 중국의 세계탑파이브 싹쓸이가 가능하게 되었는데, 세계랭킹의 범위를 세계TOP12까지 넓혀보면, 세계9위에 오른 왕리친(Wang Liqin,세계9위) 선수와 세계12위의 천치(Chen Qi,세계12위) 선수와 함께, 세계TOP12에 절반도 넘는 총7명의 중국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1,2번 에이스로 출전했던 장지커(Zhang Jike,세계2위), 마롱(Ma Long,세계1위) 선수는 이번 달 역시 나란히 세계 1,2위에 오르며 중국 최고의 에이스이자, 세계 최고의 에이스 자리를 계속 유지하게 되었는데, 거의 모든 국제대회를 휩쓸고 있는 두 선수의 최근 활약상만 놓고 보면, 당분간 마롱, 장지커로 이어지는 세계1,2위 라인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