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종류 그립의 특징/장점/단점
(ST FL AN 테나리)
결론.
1. 맨처음 시작하는분은 굽은모양(테나리)를 꼭 사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
2. 손잡이의 안정성을 추구하시면 손속그립(AN그립)을 권합니다.
3. 제경험상으로는 어느 그립이나 6개월 이상 사용하면 비슷하게 적응이 됩니다.
4. 그래도 드라이브효율은 굽은그립(테나리)이 어느정도는 우수하다고 생각됩니다.
결론. 2. 요약표
일러두기
이글에서는
ST straight : 곧은 (1년사용) 이너포스레이어 alc(버터플라이)
FL flare : 나팔 (1년사용) 이너포스레이어 alc(버터플라이), 유남규프로alc (넥시)
AN anatomic : 손속 (6개월 사용) 포티노 퍼포먼스(티바)
테나리 tenaly : 굽은 (9개월 사용) 테나리 카본(니타쿠)
으로 표기하겠습니다.
(한영전환이 힘들어서요.. 한글이 편해요..)
일반적으로 FL(나팔) ST(곧은) 모양의 손잡이를 많이 씁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은 곧은을 중국은 나팔을 더 많이 쓴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빅풀님 도움말씀)
(이부분은 통계자료가 있으신분 설명부탁드립니다.)
그러나 손잡이는 그 외에도 굽은모양(테나리), 해부학적으로 손의 속모양에 맞추어진 손속모양(AN) 손잡이, 권총방아소모양(피스톨) 등 다양한 모양의 손잡이(그립)이 있습니다.
보통 탁구채를 이야기할때는 주로 본판(블레이드)의 반발력등의 특성과, 고무(러버)의 특징을 위주로 논의를 합니다. 저는 그와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손잡이의 모양과 무게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우리가 신발을 고를 때 일반적으로는 길이로 사이즈를 맞추지만, 자신에게 맞는 신발은 넓이, 높이, 깔창의 모양 등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을수 있습니다. 신발표면의 재질과 밑창의 높이등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나에게 적합한 모양의 신발을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입니다.
이글에서는 자주 쓰이는 4종류의 그립 종류를 간략히 살펴보고 각 손잡이의 장단점을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써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2020년 9월 현재 동네4부, 지역5부 정도의 약간 작은 근육형 체형의 남성 동호인입니다. 손크기는 골프장갑 기준 23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손가락이 작고 손이 통통한 편입니다.
전형은 올라운드입니다.
[사진1 나팔그립의 다양성]
사진에서 보듯이 시중에서 튜닝하여 교체할수 있는 나팔그립이 매우 많습니다.
[사진2 4종 그립]
좌측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1. 이진권 이너 ALC(하이러닛) 2. W968 장우진 특주(DHS) 3. 포티노 퍼포먼스 AN (티바) 4. PSC 997 KL CU (라이더코리아)
[사진3 4종 그립의 손잡이 확대]
역시 좌측왼쪽부터
1. 이진권 이너 ALC(하이러닛) 2. W968 장우진 특주(DHS) 3. PSC 997 KL CU (라이더코리아) 4. 포티노 퍼포먼스 AN (티바)
각 손잡이별 장단점과 비고는 맨위의 도표를 참고하세요.
[곧은 손잡이]
같은 곧은 그립이라도 모양과 미묘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이진권 이너 ALC는 보통의 옆으로 약간 넓은 모양이 아닌 정사각형 모양으로, 배드민턴채와 비슷합니다. 손이 작은편인 저와는 맞지 않았으나, 배드민턴채 그립을 선호하는 분에게는 추천합니다.
[나팔 손잡이]
나팔그립의 경우 매우 다양하며, 특히 스티가 제품은 또 세부적으로 나뉘어지니 그립을 잘확인하고 구매하십시오.
[손속 손잡이]
손속그립은 손에 딱맞는 일체감이 일품입니다. 채가 손에서 놀지 않고, 정확한 일체감을 선호하는 분께 강추입니다. 다만 드라이브나, 백핸드 시 약간 떠있는 공간을 활용하시는 분께는 비추입니다.
[굽은 손잡이]
*굽은 그립은 특히 맨처음 초보자분께 강추입니다. 일반적으로 초보자 분들은 클럽헤드를 내리는 것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연스럽게 내려갑니다. 6부 정도의 동호인중에서도 손목이 내려가지 않는 분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굽은 그립 사용시 저는 백핸드가 매우 매우 편했습니다. 다른 사용기에서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었으니, 실제로 사용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굽은 그립이 확실히 차이 날정도로 드라이브의 회전을 높여줍니다. 다만 그차이는 개인차가 있을듯합니다.
*굽은 그립은 트위들링이 매우 곤란한 모양입니다.
[결론 중의 결론]
* 6개월 이상 주력으로 사용하면 모든그립이 어느정도 적응이 됩니다.
* 드라이브와 백핸드에 굽은 손잡이가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 이상입니다. ^^
첫댓글 오랜 수고와 정성이 깃들인 사용기네요. 잘 읽었습니다. ^^
일반적으로는 중국에서는 대부분 FL만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PSC997 KL CU의 "CU 손잡이"는 curved에서 따온 이름입니다만, 보통 더 대중적으로 알려진 tenaly 손잡이와는 매우 다릅니다. 따로이 분류되어야할 정도일 것 같습니다. 손잡이의 중심축이 (테날리에서와는 달리) 커브드 손잡이에서는 헤드 중앙을 잇는 수직선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네, 그렇군요. 본문내용에서 한국 중국 내용은 수정했습니다. 저도 말씀처럼 알고 있었는데 반대로 기재했었네요.
니타쿠 테날리그립과 라이더코리아의 psc997 KL CU는 둘다 가지고 있고 사용하는중인데요, 말씀처럼 매우 큰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997 CU는 나팔그립에서 약간 변형된 느낌을 줄 정더군요.
도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스파워 CU 손잡이라고 명명될 때, 마침 현장에 있었습니다. ^^ (중국에서는 어찌 부르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테날리 손잡이는 그에 익숙해지면 다른 모양들은 매우 어색하다고 하던데, CU는 어떠셨는지요? (저도 CU는 갖고 있지만 시타를 못해보고 있는 형편입니다.ㅠㅠ)
@Bigpool 아, 그러셨군요 !
PSC 997 KL의 경우에는 FL도 매우 감각이 좋았는데,
CU는 좋은 감각에다 손에 잡히는 부분이 두툼하여 저에게 매우 좋았습니다.
테나리 카본과 비교하자면 테나리가 얇고, 많이 휘어져있습니다. 그래서 그립고무를 덧대여 사용중입니다.
997 CU는 저에게 딱잡히기에 덧댈필요가 없고, 타구감도 매우 좋습니다. 또한 말씀처럼 중심에서 형태를 유지하고 휜상태라, 생각보다는 덜 헤드가 내려옵니다.
바로적응은 997 CU가 좋을듯하고, 헤드가 내려온효과는 테나리가 좀더 좋을듯합니다.
본문에는 없지만, 고집통의 테나리그립이 (이곳은 주문에 따라다르지만) 가장많이 휘어진듯합니다.
중펜이 테나리와 비슷한 그립의 각도를 갖고 있는데 중펜에서 쉐이크로 전향한다면 테나리 그립이 더 편할까요?
또 하나는 그립이 휘게 되면 스메싱 등의 강타시 라켓에 힘이 분산된다는 의견이 있던데 실제론 테너리라는 각도 때문에 파워의 손실은 없나요?
저도 테나리라면 중펜에서 좀 더 쉽게 전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관심을 갖고 있었거든요.
원조라고 할수있는 니타쿠 홈피에 보면, 테나리의 특징으로 중펜이나, 쉐이크 둘다 모두 사용가능하다고 되어있더군요.
만약 테나리로 중펜을 사용하신다면, 니타쿠 제품이 라이더코리아의 PSC 997 KL CU 보다 좋을듯합니다. 라이더코리아제품은 그립이 두툼하여 중펜으로 잡을때는 좀 힘드시지 않을까합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요.
저희 탁구장의 지역4부 치시는 중펜분께서 호기심삼아 잡아보시더니, 칠수는 있는데, 본인에게는 잘안맞는다고하시네요.
중펜분들은 워낙 손에 맞는 체가 있는듯하니 실제로 잡아보아야 되실듯합니다. 블레이드도 살짝 돌아가는 모양이되고요.
@스파워 아 저는 테너리를 중펜으로 잡는게 아니라 쉐이크로 잡을 경우를 이야기 드린겁니다^^
전향하고 싶어서요
@루프드라이브(게시판지기) 아, 그러시구나! 그러시다면 이너 alcl (표층-코토)류의 감각을 선호하신다면 적극추천할만합니다.
중펜이나, 펜홀더에서 전향하시는 분들은 처음에는 어떤 쉐이크를 써도 불편해하시더군요.
그럴 초기에 굽은 블레이드를 써보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중펜만큼은 아니지만, 약간이나마 드라이브 파워업에 굽은 그립이 도움이 되는 듯합니다.
좋은 비교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힘찬 한주 되세요!
테니리 형태의 그립은 줄어든 길이만큼 파워가 부족하고 공의 유효 타구 범위가 짧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그럴수도 있겠네요.
제가 느끼기에는 드라이브할때 헤드가 아래로 떨어진 상태에서 올라오기에 비슷한 스윙에서는 더 파워가 실리는듯했습니다.
@스파워 예, 손목이 세워지는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좋겠네요.
잘 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cu그립의 경우 사용해봤을때 테너리쪽 보다는 fl의 변형 그립쪽으로 분류를 해야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의견을 드려보려고 하구요
블레이드는 몰라도 그립을 이렇게 다양하게 사용해보신 분이 흔치 않을듯 한데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될 것 같네요 ㅎㅎ
상당히 맞는 말씀 같습니다. 라이더코리아의 PSC 997 KL CU가 니타쿠 테나리 카본보다는 덜휘어져있습니다.
빅풀님 댓글에 덧붙였듯이 " 테나리 카본과 비교하자면 테나리가 얇고, 많이 휘어져있습니다. 그래서 그립고무를 덧대여 사용중입니다.
997 CU는 저에게 딱잡히기에 덧댈필요가 없고, 타구감도 매우 좋습니다. 또한 말씀처럼 중심에서 형태를 유지하고 휜상태라, 생각보다는 덜 헤드가 내려옵니다. "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3번에 특히 동의합니다.
그런데, ST 중에도 헐렁하고 안정성 떨어지는 것들 많아요.
네. 그러시군요. 각 그립마다 또 다시 특징들이 있는듯해요.
펜홀더 유저이지만 셰이크핸드 라켓 그립도 본인이게 맞는 것을 찾아 가는 것도 중요한 일인거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