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쪽바다지방에 能登半島(노도한토)의 작은마을인 七尾(나나오)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눈이 많이 온 겨울이었는데 밤 늦게 어촌의 시골 호텔에 들어갔습니다.
짐을 내려놓고 배고프다고 하니까
눈 내리는 밤이고 너무 늦은 시간이라 가능한 메뉴가 한가지 밖에 없다고 하면서 내놓은 것이
날계란 비빔밥이었습니다.
힌쌀밥 한 그릇과 빈 공기에 날계란 한 개 그리고 간장과 참기름 조금 그게 다였습니다.
먹는 방법을 일러주는데 빈 공기에 계란을 깨어 넣고 간장과 참기름을 잘 저어서 섞은 다음
마지막에 밥을 넣어서 비비면 된다고 했다.
대충 비벼서 먹으니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별로 씹을 사이도 없이 그냥 넘어가고 말았는데
다 먹을 때쯤 되어서야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 것이 간단한 식사로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이런 음식 먹어 보신분 계시면
음식이름이나 좀 알려주세요.
첫댓글 타마고카케고항(卵かけごはん)이네요^^
감사합니다.
아~ 글어쿠낭~ 먹어 보고 싶네용~
음식의 유래는 어떻게 되는지 모르나 70년대에 우리나라에서도 먹었던 것입니다.
달걀이 귀해서 그때 자주 먹지는 못했으나..,,80년대 초반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먹었던 기억이..
물론 70년대 전에도 먹었던 것이구요...
요즘은 그렇게 먹는 경우를 보는 경우가 매우 매우 드물지만....
어릴 때 자주 먹었던 음식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