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화는 3년 연속꼴지를 기록했었죠
거기에 11년 공동 6위를 제외하면 886888의 기록적 꼴지를 했었습니다.
근데 우리에 가려졌을 뿐, 2년연속 7위를 기록한 팀이 있었습니다.
올해 우승한 기아였죠.
제 기억엔 우리도 우린데, 그 팀도 참 암울해보였습니다.
당시 마지막 경기 라인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1번타자. 송광민 김주찬
2번타자. 한상훈 신종길
3번타자. 김경언 브렛필
4번타자. 김태균 이범호
5번타자. 김태완 박기남
6번타자. 이양기 이대형
7번타자. 추승우 김다원
8번타자. 정범모 이성우
9번타자. 조정원 강한울
그리고 신기하게, 투팀다 올해 주전은 둘밖에 안남았네요.
싹다 물갈이가 된거죠.
더욱이 두팀다 키운선수보다는 외부영입이 많았습니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 비교를 해봤습니다.
기아 : 최형우, 이명기(외야)/김민식,한승택(포수)/김세현, 임기영(투수)
한화 : 이용규(외야)/최재훈(포수)/정우람, 배영수, 권혁, 송은범
모르겠습니다.
양현종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헥터보다 공이 더 좋다는 로저스도 왔었었고
FA라고는 최형우 하나 영입한 기아와 달리, 이용규/정근우/정우람을 필두로 매년 엄청난 투자를 해온 한화.
3년 전 저 라인업에
삼성에서 최형우와 SK에서 이명기, 그리고 한화의 한승택,임기영 을 데려오고 김기태가 부임하는 것과
야수는 이용규, 정근우를 데려오고 투수에 배영수, 권혁, 정우람을 데려오며 김성근이 부임하는 것
누가봐도 후자가 더 유리하다고 100이면 100다 말했을 겁니다.
전 아직도 작년 2016년 초, 전문가들이 우승후보로 꼽을 만큼 강한 전력을 가지고도 속절없이 무너지고 꾸역꾸역 혹사해가며 7위하는 모습을 보며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지금도 기아가 저렇게 우승할만큼 강팀이 되었는데 왜 우리는 바닥에 아직도 이러고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참... 오늘 기아의 우승을 보며 이래저래.... 착찹한 하루입니다.
첫댓글 일단 먼저 성적에 급급해 조급함을 보였던게 패착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단, 코칭 스텝, 선수들, 팬들 모두 말입니다.
만약 성적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천천히 준비했다면 지금쯤이면 리빌딩이 완성된 팀의 모습을 보고 있었지도 모르겠네요.
뭐 어차피 다 지난 일이니 앞으로를 걱정해야 됩니다.
천천히 하나씩 잘 준비해서 꼭 예전의 이글스가 되주길 바래야지요.
매번던지는 투수만 던졌고 자신이 데려온 타자에게만 기회가 많이 갔고 이러한 똥고집으로 제대로 키워낸 선수하나없고 백업도 없고 2군팜은 초토화되고... 잘되면 자기덕 안되면 선수탓 부상탓 탓탓탓.
착잡하지만 어쩌나여..ㅠ 이미 돌이킬수 없는일..이제는 아주 큰 경험을 했으니
좋아질일만 남았다구 생각해요..그래야 힘내서 응원하죠..^^
전 우리 암흑기의 시작은.. 이범호를 놓치면서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ㅠ ㅠ 리그에 이범호 만한 3루가 없는 상황.. 더구나 울팀엔 3루수 다운 선수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이범호를 놓친게 넘 아쉬워요.. 이범호가 있었다면 송광민이 이리저리 포지션을 옮겨다니지 않고 유격수로 자리잡을 수도 있었을테고.. 3루 주전에 김회성 선수도 보지도 않을 수 있었겠죠.. 이래저래 이범호가 울팀에 참 아까우면서도 큰 조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ㅠ ㅠ
완전 동감입니다. 어제 만루홈런 보면서 참 복잡한 마음이..
엠팍 한화내부소식 하는 분들 말씀에 의하면 당시 이범호를 놓친건 프런트가 싸게 후려치려고 했다가 놓쳤다고 하더라고요 그땐 그룹의 투자도 없었고 프런트 일처리가 엉망이었던 시절인데 이제 두번 다시 그런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아무리 좋게 보려해도 선수 몇명만 주구장창 던지게했던 그 시절은 이상합니다
그만큼 감독이 중요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