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7/31) 김제의 한 시내버스 정류장 모습입니다.
버스가 제시간에 오지 않자
급한 마음에 택시를 잡아타는 시민들 모습이 눈에 띕니다.
버스 운행이 갑작스럽게 중단되면서 시민들은 이렇게 영문도 모른 채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기사들이 예고도 없이 버스 운행을 중단한 데다
김제시 역시 이런 사실을 전혀 몰라 불편을 더 키웠습니다.
한창 시민들을 실어날랐어야 할 버스
40여 대는 차고지에 그대로 멈춰서 있습니다.
김제의 유일한 시내버스 회사인 안전여객 버스기사 60여 명은
지난 10일부터 임금이 나오지 않자 모든 노선의 운행을 거부한 겁니다
안전여객의 임금체불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 3년간 이 회사의 체불액수는 30억 원에 이르고 버스 2대가 압류되기도 했습니다
김제시가 올해 안전여객에 투입한 보조금은 39억 원, 이 가운데 임금 지원은 16억 원인데, 7월까지 90%가 소진됐습니다
경영난을 겪는 회사가 보조금까지 미리 끌어다 쓴 겁니다.
업체가 사실상 도산 상태로 이를 수수방관해온 김제시는 이제야 공영제 이야기를 꺼내고 있습니다.
기사들은 임금을 받지 못하면 운행을 재개할 의사가 없다고 밝혀
파업은 장기화 수순을 밝고 있지만 회사나 김제시 역시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