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반죽이란 눈물자국 모양의 무늬가 박혀 있는
대나무로 만든 젓가락을 말합니다.
중국 소상강 근처에서 자라는 대나무로 만든 것이라서
구하기가 힘든 젓가락입니다.
중국에서도 황족 및 귀족 가문이 주로 사용하는 젓가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 이여송(李如松)이 조선을
돕기 위한 총지휘관으로 파견됐을 때 일입니다.
그는 처음 조선 땅에 들어와 영접관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조선 사람을 시험하기 위해서
자신은 '천하제일미(天下第一味)'가 있어야 밥을 먹을 수
있고
'소상반죽(瀟湘斑竹)'이 있어야 반찬을 먹을 수 있다는
까다로운 요구를 했습니다.
조선의 영접관들이 천하제일미가 무엇인지 몰라
허둥대고 있을 때 당시 관서도체찰사(關西都體察使)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이 웃으면서 소금 한 그릇과
얼룩무늬 대나무로 만든 젓가락을 꺼내놓았습니다.
이여송은 크게 놀라며 조선에도 인물이 있음을 알고
그 후 태도를 달리 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간이 안 맞으면 그 맛을 잃기에
소금을 천하제일미라 칭한 것입니다.
문제는 이여송은 조선계 명나라 장수였습니다.
얼마나 조선을 우습게 봤으면 일본으로부터 침략을
당하여 어려운 처지에 있는 당시 상황에서 영접관들을
놀리면서 상국의 위엄을 과시하려 했겠습니까?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었습니다.
일본 식민지 시절에 조선인이 가장 싫어한 말이
"조센진"이었습니다.
일본인은 "니혼진"이고 조선인은 "조센진"인데 조선인을
보고 "조센진"이라 하는데 무엇이 그렇게 기분이
나빴겠습니까.
말이란 것은 누가 어떤 상황에서 하느냐에 따라서 상대의
기분이 좌우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속담에 "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국가도 가난하고 어려우면 큰 나라의 업신여김을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당시 이여송은 왜군이 철수를 하고 전쟁이 끝났음에도
명나라 군대를 철수하지 않고 조선의 왕이 우둔하니
자기가 조선의 왕이 되어야 한다고 우겼다고 합니다.
얼마나 조선을 얕잡아 보았으면 그런 추태를 보였겠습니까.
일본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준 맥아더 장군이 조선은
미개하며 백성이 우둔하고 왕도 없으니 내가 이 나라를
통치하겠다는 것과 하등 다를 바 없습니다.
하지만 맥아더 장군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오히려
질서를 잡고 일본인의 자산을 전부 몰수하여 조선에
되돌려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여송은 조선의 명당 혈을 지르고 조선의 발전을 막는
악행을 수없이 저질렀다고 역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스운 얘기지만 이여송 자신도 조선 사람으로서 혈을 잘못
질러 자기 자손도 전부 절손(絶孫)되었다는 웃지 못할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후부일(朽腐日)
심지대하(深之大厦)
기국비국(其國非國)
(날로 더 깊이 썩어가는 빈집 같은 이 나라는 지금
나라가 아닙니다)
지금으로부터 444년 전 1574년에 이이 율곡이 선조에게
올린 만언봉사(萬言封事)에서 적은 글귀를 옮겨왔습니다.
세월의 격차가 4세기를 지났어도 지금 이 나라는 그 시절
조선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이 백성들은 조선시대의
백성들과 무엇이 다릅니까!
나라의 안보가 무너져도
기업이 조국을 떠나도
나라의 외교가 국제사회에서 창피를 당해도
누구 하나 나서지 못하는 똑똑한 지식인들은 다들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시민은 없고 민초와 백성들만이 눈치를 보면서 살고 있습니다.
정말 한심스러운 현실입니다.
친구들, 처서가 지나고 가을이 올 것 같지만 여전히
무덥습니다. 하지만 곧 시원한 바람이 가을을
몰고 올 것입니다.
희망을 가지시고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끝"
첫댓글 에고.....
고구마 먹다 목이 메인 듯, 답답하네요.
필요한 건 사이다 한 컵인데....휴!!!
그래도 내일은 또 내일의
해가 뜨겠지요?
힘 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