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없는 갈대의 꿈"
저 멀리서 월출산은
빼어난 자태를 뽐내고 있것만'
발없는 갈대는
지나가는 바람에 가끔씩"
흔들릴뿐' 어쩔수 없고나!
비록"
월출산이 빼어낫다고는 하나'
그자리에 박혀 있는 것은'
작고 연약한 모습으로-
마냥^ 흔들거리고만 있는'
이 갈대와 다를 바 없거늘'
사람들은'
저 위세좋은 월출산만 쳐다 보며'
그 위용을 사랑하고 추억할 뿐"
흔들리는 갈대를'
돌아보지 않는구나"
갈대여!
흔들리며 울고 있는 갈대여'
한 여름날의
그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그 추운 겨울날!
살을 에이는 찬바람을 견디며'
너는 오늘도_
그 연약한 모습으로-
힘없고, 빛바랜 삶을'
견디어야할 것이니'
어느' 해맑은 가을날에'
수많은 사연들을 가슴에 안고,
다소곳이' 고개 숙인체'
말없이 흔들리는 네 모습을 보며'
착하고, 맑고도 순수함 뿐인'
어린소녀들이 다가와"
너를 반겨' 찬사를 보낼것이니'
부디' 울지 말지어다"
그 바람마져 없다면'
갈대는 더욱_서글퍼질 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뿌리박힌 땅속에
몸이 걸린채로 평생을
그자리에 서서' 눈물 흘릴뿐"
어쩌지도 못하고 있네'
어느덧' 이땅에도_
인정 많고, 지각있는 바람이 불어와'
일년 내^내 공들여 지은
생명의 씨앗들을
저 넓은 세상으로
날려보낼 수 있으니'_
갈대는 울면서'
감사하네!
생명의 모습들은
경이롭고도 다채롭다.
말도 못하고, 옮길 수도 없는
갈대의 운명!
밀려오는 가혹한 운명!
수많은 도전과 실패^
또' 견디기 어려운 절망을 넘어'
생명의 전이^를 이루었으니'
우리는
그 흔들리는 갈대에'
찬사와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이세상' 여러 곳에서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는 사람듩'
청년들과 가여운 영혼들이_
용기내어' 세상 속으로\
저 넓은 세상속으로^
힘차게" 뛰어 들기를_
간절히^ 빌어 본다."
*** 겨울바람에 떨고 있는 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