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내레이션 이렇게 하세요
문학채널 시시콜콜 매주 월요일 오후 3시 성신여대입구역 1번출구 카페 모모 3층 010-5314-2603
240115 대본
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많은 사람들은 24시간이 부족하다면서 '오늘은 시간이 없어. 바빠 죽겠어'를 입에 달고 다닙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워싱턴포스트 기자로서 퓰리처상을 수상한 '브리짓 슐트'는 일에 쫓겨 자유시간이 없는 사람을 '타임 푸어(Time poor)'라고 말했습니다.
슐트 기자는 자신의 사회적 업무와 엄마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데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그래서 관련 분야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고, 시간활용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자신의 시간과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던 중 예일대 한 교수로부터 충격적인 조언을 들었습니다. 시간에 쫓겨 받게되는 스트레스는 결국 사람의 뇌를 무참히 망가뜨린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술트 기자는 자신이 왜 시간에 쫓기는 사람이 되었는지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최고의 언론인이 되겠다는 생각과 최고의 엄마가 되겠다는 두 가지 욕심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결국에 기진맥진하여 주저앉아 버릴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
주어진 시간을 현명하게 쓰고, 취미와 여가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보람과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간에 쫓기어 이미 허겁지겁 살아가고 있다고 스스로 느낀다면 하던 일 중에서 어느 하나를 내려놓아야 할 것입니다. 일정표 자체에 목숨걸지 말고 내 인생 전체에 필요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문학채널 월요시낭송, 오늘의 인문학은 ‘시간에 쫓겨 허겁지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