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토요일, 클럽쌤
바닐라유니티의 보컬 이승주
기타 김영훈
열정적인 무대의 바닐라 유니티.
게스트로 나온 14left, 본인들의 첫 무대가 바닐라 유니티의 마지막 무대라며
적잖은 씁쓸함을 표현했다.
베이스 김민선
1, 2부로 나눠진 공연에서 틈틈히 본인들의 히스토리를 말하며 베이스 김민선의 본이 아니게
나이가 들어나면서 30대와 20대로 나뉘었던 바닐라 유니티.
김민선 왈,
30대가 어떠냐며, 20대는 아직 멀 모른다고
시크한 표정을 짓기도.
2부에 각자 준비한 선물을 나눠 준 바닐라 유니티,
베이스 김민선은 76년생 없냐며 그 분에겐 본인들의 첫 플랭카드에 싸인을 해주겠다며
그날 온 많은 팬들의 부러움을 샀고,
기타 김정만은 영리하게 1번으로 온 관객에게
본인의 티셔츠를
선물했고,
드럼의 조성준의 본인의 스틱을 던져주었으며,
기타의 김영훈의 고장이 나서 쓸 순 없지만
1집때부터 늘 자기와 함께한 본인의 피부와도 같은 시계를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보컬 이승주는 1집때부터 사용한 mp3를 준비했지만,
누굴 줄지 너무 고민하는 나머지 급기야 한 소녀팬의 목소리,
"그냥 오빠가져요"
보컬 이승주가 마이크를 객석으로 돌릴때 마다
따라 부르던 팬들의 모습과 하나됨이 너무 보기 좋았다.
그러나 2부의 시작에 '시간 탐험대'를 부를 때 드럼 조성준이 박자를 놓쳤는지
3번째 만에 성공하기도.
그리고 기타 김영훈이 박수소리 때문에 반주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며
박수를 치지말고 모션만 해달라는 웃지 못할 헤프닝도.
맘좋은 관객들은
하나같이 머리 위로 가짜 박수를 쳐주는 센스를.
마지막.
이 말에 팬들보다 그들이 가장 슬프지 않았을까.
5년동안 자기네들의 청춘을 바쳤노라며,
1,2부 통 틀어 24곡을 열창하며
끝내
내가 널 어떻게 잊어를 부르면서 눈물을 보였던 보컬 이승주.
웃기려고 하는 말들이나, 그저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마치 사랑하는 연인의 정을
애써 떠내려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군대로 인해 짧아진 머리가 더 이상 어색해 지지 않고, 다른 어떤 곳에서
어떠한 다른 모습으로 그들이 나타 난다 하더라도
우리들의 기억속에서
그들은 언제나 바닐라 유니티일 것이다.
진짜
사진, 글 김은영
첫댓글 아쉽다는 ...........
리뷰 잘봤습니다. 그 날 공연 정말 최고였어요 ^ㅅ ^
............ㅜㅜ
4시간 가까이한 바닐라유니티의 마지막공연 정말 감동이였어여...보구싶을거에여!!!
엉엉어어엉엉 진짜 이때의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