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는 것은 행운이고 횡재 다.
여기 저기서 다양한 서바이벌로 무장한 프로그램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 어느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매번 넘치는 에너지로 혹은 수줍은 듯이
때로는 내성적이지만 혼신의 힘을 다하는...등등의 노력과 열정을 갖고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오르는 가수들 덕분에 매주 행복했다.
어느 전설에게도 소홀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해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하는
알려졌거나, 미처 대중들이 인지하지 못했던 가수들일지라도
그들의 노력과 애씀에 매번 박수를 보냈었다.
헌데 오늘, 그들이 완전한 무대를 선사한다.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던 그러나 그가 가진 역량을 다해 최대치 무대를 보여주었던 임태경.
오늘도 당연히 허투루 준비하지도 않았음을 알겠는 40명에 달하는 합창단과의 조화와 무대 장악력을 보면서
그가 있어 불후의 명곡은 더더욱 빛이 났음이요 반드시 무대값을 하는 그가 있어 제작진 또한 뿌듯했을 일이요
임태경 개인적으로는 인지도를 확실하게 손에 쥐었을터요 시청자와 청중들의 반응은 열렬 그 자체였음이다.
어느 프로그램에서 영역을 넘나드는 그 남자 임태경을 만날 수 있었을까 싶도록
그와 불후의 명곡은 참으로 궁합이 맞았다....고마운 일이다.
더군다나 어느 날 불쑥 나타나 제 2의 알리가 되어가는 에일리와 천적 수준으로 노래 대결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탁월한 해석 무대로 인해 그가 보여준 무대에서의 존재감은 한층 더 높아졌을 뿐이니
에일리가 보여준 한편의 애정사 "나는 어떡하라구" 가 순백의 드레스 보다 2프로 부족했던 것일까?
청중단의 마음은 요지부동의 임태경의 것이다.
잠시 떠나가는 임태경의 "나그네"가 그녀를 밀쳐낸 것이다.
역시 오늘 이후로 당분간 불후의 명곡을 떠난다 는 노브레인...이제 막 인기 상승이려나 싶어
나름의 재미를 더할 무렵에 친구야 친구를 나름 애절하게 부르며 떠나간다.
그들 곁에 함께 했던 과거 현재의 동반 가수들과 보조 MC 전현무, 문희준을 비롯하여 자리에 없는
김구라까지 챙기며 청중들에게 시청자들에게 잠시 이별의 아쉬움을 전했다.
순간 울컥한다.
왜 이러나 싶었지만 무대 위에서도 대기실에서도 청중들도 눈물을 감추지 않는다.
감동이란 이렇게 진심에서 나오는 것이다.
뒤 이어 홍경민의 록 사운드와 이어진 성훈의 이별식이 앞 뒤를 오가고
마지막으로 등장한 우리의 알리가 오랜 사랑에 화답하는 편지를 들고 나타났다.
본래 숫기 없는 그녀가 무대에만 오르면 야성적인 가수로 돌변하는 것, 다들 보아서 알 것이다.
그런 그녀가 온 마음을 다해 시청자와 청중들에게 그리고 그녀를 사랑한 모든 사람들에게
특히 어려울 때 그녀를 지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던 불후의 명곡 제작진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물론 편지에서 전해지는 감동의 물결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만은-정말 순수한 그녀의 진정성이 느껴져서
이미 울컥하였지만서도- 그보다도 개인적으로는 그녀가 부르는 "여러분"을 들으며 한참동안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근래 들어 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기는 나가수의 옥주현이 부르던 "천일동안" 이후로 처음이다.
쉴새없이 흐르는 눈물을 핑계삼아 내 마음의 카타르시스도 해결해 버린 알리의 여러분.
어디서 이런 감동의 무대를 만날 수 있을런지, 앞으로 가능하기나 할런지 알 수 없지만
오늘, 불후의 명곡 전설 윤항기, 윤복희 편에서는 정말 많은 감동이 있었다.
더더구나 전설 윤복희가 알리에게 고맙다며 절을 할 정도로 알리의 여러분에 대한 청중의 기립박수는 당연했다.
매번 그랬지만 오늘은 더더욱 출연자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전설에 대한 예우와 예의가 있었으며
누구 하나 소홀하지 않게 전설의 노래를 색다르게 혹은 극대치의 편곡으로 시대에 맞는 노래를 선사했다.
게다가 알리, 70년대에 전설 윤복희 가 입었다는 옷을 그대로 재현해 입고 나왔다.
항상 그랬지만 늘 노래와 걸맞는 복장과 퍼포먼스, 가창력이 뛰어난 알리.
그녀가 잠시 불후위 명곡을 떠난다 는 것이 아쉽다.
그래도 언제나 여러분 곁에 맴돌겠다 는 알리의 말을 기억하면서 오늘 잠시 퇴장하는 임태경, 노브레인,
성훈, 알리에게 수고했다 고, 당신들이 있어 매우 행복했노라 고 전하고 싶다.
언제 돌아오더라도 반가이 맞겠다 고 약속한다.
무한 애정과 박수를 보낸다 고 말해주고 싶다....그대들이여 건재하라.
더불어 재간둥이 명 MC,
신동엽의 순발력과 채치와 넘치는 유머와 기가 막힌 타이밍 포착 재주에도
아낌없는 박수와 지원을 보낸다.
첫댓글 여기 이 곳에 왔다가 물후의 명곡을 찾아 알리라는 아가씨의 노래를 들어봤어요..
정말 소름끼치게 잘하네요.
가끔 혼자잇을때
들어봐야 겠어요.
임태경은 단아하고 귀공자같은 모습이 넘 좋고
애절한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도 좋아해요~~~
정말 노래 잘하는 알리...그녀의 노래에 대한 넘치는 애정, 부럽구요
완벽한 가창력 종결자 임태경은 요즘 새롭게 뜨고 있답니다.
본의 아니게 돌싱으로 말이죠...그것과 상관없이 누가 뭐래도 임태경은 열정과 순수가 매력이죠.
몇년전...
임태경의 노래와 동영상을 보면서
왕자님 처럼 생겻네..뮤지컬 배우라면 좋겠다 생각햇는데 뮤지컬로 데뷰했고 거기서 혜어진 부인도 만났었다구요...?
세상일에 관심이 없기에 이렇게 한박자 느립니다.
ㅎ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사를 꿰뚫는 혜안을 갖고 계시잖아요.
암튼 임태경 같은 사람이 가까이 대중과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횡재한 셈이죠...소신있고 반듯하고 게다가 겸손하기까지 한 임태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