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2월 10일 그때 막내가 6개월로 접어들며 배속에서 태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 돼었을 때였다. 81세로 건강하시던 시할머니께서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아들, 딸 둘이 있건만 둘째와 6년 차이가 나게 셋째를 가진 나에게 잘 먹어라 아들 낳아라 하시며 항상 관심을 가져 주시고 사랑해 주셨다. 남편을 막내고모와 두 살 차이밖에 안 나므로 젖을 먹여 길렀다는 얘기를 항상 잘 하셨다. 어머니는 밭일 논일에 바쁘셨고 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맏아들이며 공무원인 남편에게로 의료보험 카드에 등록 되어 있기에 한달 후쯤인가 장례비인지 지금도 막연히 사망 후 공단에서 돈이 나온다는 것만 알고있는상태......
그 돈이 꽤 되었었다. 10년(그 아이가 현재10살임)이 되어가는 지금도 할머니께 고마움이 있다. 아파트를 분양받아놓고 빠듯하게 살던 때라 옷을 마음대로 못 사 입었는데 특히 임신중이라 입을 옷을 없었는데 백화점에서 27만원을 주고 코트를 사 입을 수 있었다.
고마우신 분은 돌아가셔도 좋은 마음을 남겨 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나중에 시집을 간 여동생이 그 코트를 두 아이 출산하면서 아주 잘 입었으니까...
셋째를 낳을 때는 의료보험의 혜택이 주어지지 않았다.
곧 셋째에게도 의료보험 혜택을 준다고 하더라 하는 얘기가 간간히 신문과 방송에 나오기만 했을 때였다. 30만원이 넘게 순산을 하였건만 병원비를 지불해야 했었다. 첫째, 둘째를 낳는 엄마들보다 몇 배를 더 병원비로 치러야했기에 참으로 아깝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때그때 보험의 혜택이 많이 변화해 갔으며 앞으로도 많은 변화를 거듭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자세한 내용을 알게 되면 더욱 편리하고 넓은 서비스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첫댓글 95년6월생인데 그 다음해인 96년 8월1일부터 분만급여가 자녀수에 관계없이 보헙급여가 되었다는 것을 알았고 장례비가 나와서 썼음도 알게 되었다 알아야 챙기는 건강보험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