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펜 서울문학 탐방으로 인하여 서울 소재의 유적을 참 많이 찾아가서 보고 배웠다. 서울에서 몇십 년을 살았는데도 몰랐던 문학과 역사의 유작지들이다. 이곳 우당 기념관도 마찬가지다. 우당 이회영 선생의 애국정신을 영상으로 사진과 글로, 설명으로 보고. 듣고 배웠다. 이 기념관은 독립운동가 우당(友堂) 이회영(李會榮)의 삶과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한 기념관으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교동에 있다. 한말과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에 헌신하다 일본경찰에 붙잡혀 심한 고문 끝에 순국한 이회영의 삶과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우당은 이회영의 호이다. 1985년 10월 우당기념사업회가 발족하여 1990년 9월 1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동에 우당기념관을 준공하였고, 2001년 6월 15일 지금의 위치에 기념관을 신축, 이전하여 개관하였다. 독립운동에 헌신한 자취를 기념하는 전시관은 모두 6개 코너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물은 이회영의 흉상과 사진, 연보를 비롯하여 여섯 형제가 독립운동을 위하여 망명 직전 결의를 다지는 모습을 그린 그림, 이회영과 함께 독립운동을 하였던 신채호·조완구·김좌진·이동녕 등 애국지사 34명의 초상화, 망명 전에 소장하였던 장서들, 이회영이 그린 묵란(墨蘭), 경학사(耕學社) 설립 취지문, 이상설, 이준, 이위종이 가지고 간 고종의 신임장, 백범 김구(金九)가 쓴 민족정기 휘호, 이회영이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혁명열사 증명서, 이회영이 직접 조각한 낙관과 도장, 대한독립단의 모금 영수증, 아나키스트 운동 관련 자료, 독립운동 활동 사진 등이다. 의복과 모자, 신발 등의 유품은 독립기념관에 소장되어 있다. 또한 이 기념관 2층에는 전에 국회의원이었던 이종찬 가족이 살고 있다. 이종찬은 우당 선생의 손자뻘 되는 사람이다. 우당의 큰 형의 세째 아들의 장남이 이종찬이라고 한다. 현재 82세로 이곳에서 강의도 하신단다. 벽면에 김구 선생에게 꽃다발을 걸어주었다는 아동시절의 사진도 있다. 그의 어머니 사진도 보았다. 그의 어머니는 고종의 여동생의 딸이라고 한다. 명문가문 집안이다. 이종찬이 101살까지 살다가신 그의 어머니께 드리는 친필 글도 있다. 선조의 애국정신을 배운 소중한 기념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