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수르 왕이 바벨론과 구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발와임에서 사람을 옮겨다가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사마리아 여러 성읍에 두매 그들이 사마리아를 차지하고 그 여러 성읍에 거주하니라. 그들이 처음으로 거기 거주할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사자들을 그들 가운데에 보내시매 몇 사람을 죽인지라.” (열왕기하 17장 24절에서 25절 말씀)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멸망한 후, 앗수르 왕은 북이스라엘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그리고 텅 빈 사마리아 여러 성읍에 여러 지역에서 사람들을 옮겨다가 채웠습니다.
낯선 땅에 정착한 이 이방 민족들은 이스라엘이 오랫동안 섬겨온 여호와 하나님을 알지 못했고, 알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저 자신들이 본래 섬기던 신들을 가지고 와서 그대로 살아갔습니다. 그런데 정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자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해치기 시작합니다. 성경은 이 일을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보내신 심판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본문이 우리에게 무겁게 다가오는 이유는, 심판의 이유가 어떤 악행이나 반역이 아니라 단지 "여호와를 경외하지 아니하므로"였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대적한 것이 아니라 그저 무관심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땅에 살면서 그분을 알려 하지 않고 무심히 지나가는 것, 그것 자체가 이미 심각한 문제였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적극적으로 거역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분을 진지하게 경외하며 살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무관심도 결국 하나님과 멀어지는 길이 될 수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이 반역도 아니고 열심도 아닌, 그저 무심한 상태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겠습니다. 익숙한 삶의 자리에서 잠시 멈추어 하나님이 지금 나의 삶 가운데 어떤 자리를 차지하고 계신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모든 지식의 근본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