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금산(錦山 704.9m),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경상남도 기념물 제18호이다.
소금강(小金剛) 또는 남해금강(南海錦江)이라고도 부르며, 금강산이 개골산(皆骨山)이듯 금산을 개암산(皆岩山)으로 부르기도 한다.
본래 신라원효대사(元曉大師)의 기도처로서 보광산(普光山)이라 하였는데, 태조이성계(李成桂)가 수도하여 왕좌에 오르게 되자 비단 ‘錦(금)’자를 써서 ‘錦山(금산)’으로 바꿔 부르게 되었다.
정상에는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菩提庵)이 있다.
쌍계사(雙磎寺)의 말사로서 683년(신문왕 3)에 원효(元曉)가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초암을 보광사(普光寺)라 하였다.
그 뒤 현종(1660년)이 왕실의 원당(願堂)으로 삼고 보리암이라 개액(改額)하였다.
이곳에는 망대(望臺)를 비롯하여 쌍문(雙虹門)·사선대(四仙臺)·음성굴(音聲窟)·상사암(相思巖) 등의 볼거리가 있어 ‘금산38경’으로 부르고 있다.
이번 산행은 대구청산(371m)과 오막등(399m)을 차례로 지나 애기봉(705.2m)을 경유 금산을 찾기로 하였다.
이들 산이름에 대한 유래는 알 수가 없다.
코스: 백련마을표석-능선-너덜-대구청산(371)-오막등(399)-편백숲-애기봉(705.2)-금산-단군성전-보리암-쌍홍문-제일산장식당-금산주차장(6.78km, 천천히 4시간 50분)
※ 오래전 ☞ 금산주차장에서 올랐던 산행기
고도표.
<월간 산>
미리 준비한 표지기.
버스가 금산주차장으로 가는 도중 '나비야 청산가자'하며 백련마을 표석이 있는 '상주면 양아리 산29-1'에서 내렸다.
나비는 권형님과 한덤님.
백련마을 표석 도로건너 산자락이 들머리.
도로턱 열린 곳으로 올랐더니...
어렴풋한 산길에서...
사유지인 듯한 돌담을 비켜돌아...
우측 능선으로 붙었더니 커다란 바위들이 듬성듬성한 능선길에서...
전망대를 만난다. 왼쪽 섬은 '서포 김만중 선생'의 유배지인 노도. 바다 건너는 설흘산. 멀리 희미한 곳은 여수 돌산도.
대구청산에 올라 표지기를 걸었다.
대구청산의 작은 돌탑과 덕지덕지 버섯.
편백 능선.
바위들이 듬선듬성한 무명봉은 에둘러...
오막등에 올랐다. '등(嶝)'도 엄연한 봉우리.
사면을 두르며...
편백숲을 걷는다.
조망처에서 건너 송등산(?).
올려다 보는 정상부위.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광.
잡목을 비집고 올랐더니 커다란 바위가 앞을 막아선다.
고개를 들고 올려다보며...
두 암봉 사이를 빠져나왔더니 앞서간 권형님이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곳에서 요기를 하자고 하였다. 바람막이에 양지바른 명당자리다.
올려다 보는 정상부위.
매실주를 곁들여 추위를 들어낸 뒤...
거대한 암반부위에 섰다. 암반지대를 올라서야 한다.
우측으로 눈을 돌리자 얼어붙은 바위에 밧줄이 늘어져 있다.
권 형님이 먼저 밧줄을 잡고...
우리들이 차례로 뒤를 따른다. 권 형님은 연세가 여든 여덟이라 팔팔하시다.
나무에 붙은 이 식물은 ???
애기봉 아래에서...
오를 곳을 찾는다.
앞서간 권 형님은 이미 애기봉 암봉을 올랐다.
퍼뜩 당겨 보았더니 바위 틈새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대한 암봉(애기봉)의 틈새로 끙끙~
기어코 올랐더니 Wou~
천하가 발아래다. 건너엔 아까부터 보아온 송등산.
꼭대기는 오를 수가 없어...
표지기를 단 뒤...
한덤 님을 불러 세웠다.
우측에 남해지맥의 순천바위(?).
휀스를 넘어 국립공원 에리어에 들어왔다. 여긴 한려해상국립공원.
집채만한 바위가 있는 곳이 금산.
바위에는 '유홍문 상금산(由虹門 上錦山)'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조선 중종 때 학자인 주세봉(周世鵬)이 쌍홍문을 통해 정상에 오른 뒤 비경에 감탄해 남긴 글귀라고 한다.
석축이 세워진 곳이...
금산 제1경인 망대.
망대는 금산 봉수대로 경상남도 기념물.
망대의 봉수대.
망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
남해금산 인증을 하고...
주위 바위군들을 둘러보면 바위마다 각자가 새겨져 있다.
절도사 누구누구, 군관 아무개 등의 글씨가 새겨져 있고...
익선관을 닮은 바위에도...
'통정대부남해현령박경태'가 새겨져 있다.
이끼낀 바위에도 아무개 거시기. 바위 위의 나무는...
줄사철나무.
현령·찰방 아무개.
단군성전으로 가며...
안내판을 들여다 본다.
단군성전 안내판.
단군성전...
홍익문.
단군성전.
보리암으로 향하다 만난 바위는...
화엄봉.
안내판.
화엄봉에서 건너보는 모습.
내려다 보는 보리암.
보리암으로 내려서며 돌아본 모습.
저쪽이 상사바위(?).
보리암.
뒷편 석굴의 좌불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75호인 '남해 보리암 목조관음보살좌상 불감'이다.
해수관음상 뒤로 금세라도 모너져 내릴 듯 아슬한 두 암군이 솟아있다.
안내판엔 QR코드를 통해 암각자를 확인해 보란다.
보리암을 내려서다 올려다 본 모습.
우측 건너 전설이 서려있는 상사바위.
바위 꼭대기에 강인한 생명력으로 뿌리를 박은 나무를 줌인하였다.
내려서는 길은 골짜기.
온갖 형태의 기기묘묘한 바위들. 바위 꼭대기에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아슬아슬한 바위들이 얹혀있다.
보리암이 올려다 보이는 곳에 음성굴(音聲窟 성음굴)이 있다.
음성굴 안내판.
석문을 통과하며...
바깥을 내다보는 모습.
석문을 빠져나와 뒤돌아 보았다.
고개를 젖혀 바위를 올려다 보았다.
장군암이다. 쌍홍문을 지키는 수문장인 셈.
장군암.
돌아보니 두 눈이 뻥 뚫린 해골을 닮았다.
네 신선이 노닐었다는 사선대(四仙臺)를 올려다보다...
쌍홍문 안내판을 들여다 본다. 천양문(天兩門)이라 불리다 두 굴이 쌍무지개같다하여 쌍홍문이라 부르게 되었단다.
고도를 한참 낮춰야만...
화장실이 있는 주차장에 내려설 수 있다.
먼저 내려온 일행들이 바람막이 양지바른 곳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시설좋은 한려해상국립공원 화장실.
한덤 님으로부터 뜻밖의 영지버섯을 선물받았다. 자랑~자랑~ ♬
매일 아침, 나만의 루틴(routine)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