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갈말읍 지경리 일대가 산림 관광지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 자연휴양림과 문화·테마가 있는 숲속 테마 문화체험촌, 숲과 목재에 관한 종합적인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목재문화체험촌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림관광 자원이 집약화되고 있는 지경리 일대 사업 내용과 과제 등에 대해 알아본다.
■ 규모
갈말읍 지경리 산5번지 일원 등 군유림 185만㎡ 규모에 들어서는 산림관련 사업은 △두루웰 자연휴양림 △두루웰 숲속 테마문화체험촌 △목재문화체험장 등 크게 3가지다.
최근 산림청으로부터 해당 지역에 대한 자연휴양림 지정·고시를 받으면서, 사업속도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은 내년도 사업을 신청, 확정될 경우 2014년부터 4년간 총 50억원이 투입돼 산림휴양관, 캠핑장, 전망대, 야외쉼터 등이 조성된다. 2012년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숲속 문화체험촌은 25억여원을 들여 치유의 숲, 습지식물원, 생태탐방로 등이 들어서게 되며, 내년도 기반·시설 조성 및 2014년 시설 조성 등을 거쳐 완공된다. 5ha 규모로 지어지는 목재문화체험장은 2015년까지 총 63억여원을 투자해 숲속탐방로, 체험건축물 조성과 함께 주말 목재문화체험학교도 들어선다.
■ 내용
두루웰 자연휴양림과 두루웰 숲속 테마문화체험촌, 목재문화체험장은 산림문화와 산림휴양, 산림체험이 상호 보완역할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특성화·집약화된 프로그램 개발, 운영을 통한 다양한 산림정보 제공 및 문화·교육·휴양·체험시설로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와함께 인근 철원군병영체험장과 DMZ 안보관광, 한탄강래프팅 등을 비롯한 안보ㆍ평화ㆍ문화 등의 우수한 지역 관광자원과 한탄강ㆍ화강 레포츠 및 물놀이장을 연계, 가족 및 단체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 과제
청정 철원과 지역 생태환경의 지명도를 극대화하면서 부가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경쟁력 있는 산림문화 휴양촌으로 조성될 수 있느냐’ 가 최대 관건이다. 물론, 여가공간이 늘어나면서 가족단위 관광객 증가 등에 맞춰 자연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종합적인 문화·테마·체험이 어우러지는 산림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차별화 전략 등에서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문제는 해당 시설을 활용하는 최대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비롯한 이용객들의 관심여부가 절대적이다. 따라서 고객기호에 맞는 휴양문화 만들기와 체험형 문화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특색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 마련이 핵심으로 대두되고 있다.
철원/진교원 kwchin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