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人之難 사람을 알아보는 것의 어려움
군자는 正義의 앞에서는 강개(慷槪)하여 곧장 앞으로 일을 해 나간다. 오직 천하나 국가나 사람과
사물에게 이로우냐 해로 우냐 만을 본다.
재앙이나 복 비판이나 칭찬은 아예 마음에 두지 않는다.
소인은 의리의 앞에서 관망하고 돌아보고 꺼린다.
먼저 벼슬이나 녹봉이나 자신이나 처자에게 이익이 되냐 안되느냐 고려한다.
국가나 백성은 조금도 자기 마음에 두지 않는다.
人生似幻化 終當歸空無 (인생사환화 종당귀공무) 인생은 환사인 양 변하여 가니, 공과 무로 다시 간다는 뜻이다.
중국의 田園詩人 陶淵明의 시 歸園田居에 나오는 시구다. 그냥 나열하고 싶어서..... 그리고 끗발 조심하셔야....
우리 사회의 희망상실증세가 심화되면서 홧술을 마시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미디어를 보고....
오늘 최저 영하 1도 최고 영상 1도라는 이상기후
칼바람에 몸과 마음이 마치 강바닥처럼 어두었다.
지금 정선을 가로지르는 동강도 반쯤은 얼어 붙었을 것이다. 시리도록 푸른 물이 휘어져 돌아가는 골짜기는
드믄드믄 눈이 쌓여있고 고요 속에 잠겨있을 것이다.
어쩜 갈 곳 잃은 인간이 흘러 흘러 들어가는 곳 그곳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아직도 먼 봄 동강 할미꽃이 그리워서 인지도..
미끄러운 파사산 길을 오른다.
"驪州婆裟城 산성 둘레는 약 1800미터 신라 파사왕 재위 80~112 때 만든 것으로 전해지며
임진왜란 때 승려의 암이 승군을 모아 성을 늘려 쌓았다고 한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 볼 수 있는 시원한 조망이고 남한강이 굽이치는 풍경이 아름답다. 더불어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어려운 조상들의 역경을 되새겨 보고, 마애여래불상의 마음을 얻어보려 왔다.
찬바람은 계속 분다.
찬바람 국어사전엔 냉랭하고 싸늘한 기운이다. 어쩜, 끝없이 지금을 걱정하는 친구의 마음인지도 모른다.
卍은 인도 산스크리트어로 스바스티카(svastika)인데 행운으로 인도하다란 뜻이다.
이 글자가 중국에 넘어가면서佛心을 가진 자가 얻는 吉祥萬德이란 뜻으로 해석되었다.
행운의 상징이기.....
울릉도 도동항 기암절벽 바위틈에 뿌리박고 살아오는 향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그 나이가 5~6천 살? 정도 된다고
한다. 나이테 등을 실측한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는데 그렇다면 이 향나무 나이는 檀君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한 연대와
얼추 같이 간다. 그렇다면 5세기 중엽에 향나무를 처음 봤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은 어찌 된 것인가?
울릉군발전연구의 이 발표가 맞다면 이 향나무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나무가 된다 그런데도 이 향나무는
전혀 노쇠한 기색 없이 황성하게 세 줄기를 뻗고 있다 하니 가히 세계最古 神木임이 분명하다.
왜 이런 ......
희망이란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 어려운 일이 부닥치면 무엇을 먼저 생각할까?
자연의 모진 풍파와 장애를 홀로 바위 위에서 맞싸우며 살아온 끈기,
삶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일깨워 주기에 그냥 나열해 보았다.
생각은 각자 해석하시 도록...
한 해를 보내는 저무는 날에.....
가족은 영어로 family 노예를 포함해서 한 집안에서 생활하는 모든 구성원을 의미하는 라틴어 파말리아 famiia
즉 익숙한 사이라 한다. 올 한 해 같이 한 익숙한 친구들 가족 같은 시간, 어려운 일을 헤쳐 왔지 않나 싶다.
고마웠고 다시 시작하는 해 에도 무탈하기를 빌어 본다(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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