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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돈 쓸일이 많은 명절. 할인마트가 쇼핑하기에 편리성은 있지만, 제수용품 장만할 때 재래시장만 이용해도 많게는 몇 십만원의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명절이면 평소와는 달리 직거래 장터 등이 서므로 이런 곳을 이용하면 마트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설 제수용품, 재래시장과 할인마트 중 어디가 더 쌀까요? 주부님들! 재래시장이 훨씬 쌉니다. 재래시장 이용하세요.
설 제수용품 재래시장과 할인마트 중 어디가 더 쌀까요? 아마 대부분 막대한 자본력을 동원해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 판매하는 할인마트가 더 쌀 것으로 예상할지 모르겠지만, 실질적으로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이 더 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소비자고발센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설 명절 31개 제수용품 가격에 대해 재래시장과 할인마트를 직접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이 할인마트 보다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는 조사결과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표본수를 최대한 늘려, 재래시장 5곳, 할인마트 14곳을 조사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곡물류의 경우 9%의 가격 차이를 보여 쌀 10㎏ 평균가격이 재래시장은 2만 1200원인데 반해 할인마트는 2만 3304원으로 2,100원이 싼 것으로 조사됐고, 국산녹두(500g)의 경우 재래시장은 3667원, 할인마트는 6535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추의 경우에는 가격차가 더 커서 재래시장 평균가격은 4244원인데 반해 할인마트는 6361원으로 할인마트가 재래시장 보다 33.3%, 2117원이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동태 포 뜬 것도 재래시장은 3500원 할인마트는 3900원이었고, 북어포는 재래시장이 1650원 할인마트는 2107원으로 재래시장이 할인마트보다 21.7%나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라지는 재래시장보다 할인마트가 무려 3720원이나 더 비쌌고, 역시 배추와 시금치도 할인마트가 더 비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쇠고기의 경우에도 2등급 쇠고기(600g)의 경우 재래시장은 2만3748원이었고 할인마트는 재래시장 보다 4748원이나 더 비싼 2만8488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돼지고기의 경우에도 재래시장이 할인마트 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고, 닭고기도 재래시장은 2920원인데 반해 할인마트는 이보다 약 1천원 정도가 더 비싼 3852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아이들에게 추억을 남겨 주기 위해서라도 재래시장 가 보심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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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할인마트를 가더라도 명절 때 만큼은 재래시장을 찾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명절이면 평소와는 달리 볼 거리가 많이 있으므로 아이들과 함께 재래시장을 찾는다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 줄 거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요즘 아이들 이런 풍경 잘 모르잖아요. 저도 살면서 이런 풍경들이 내 기억속에 있다는 게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이 밖에 제수용품에 쓰이는 가래떡과 약과, 단감, 밤, 곶감, 계란, 청주 등 대다수 품목에서 재래시장 보다 할인마트가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단, 식용품과 밀가루 등 공산품과 사과와 배는 할인마트가 재래시장보다 더 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각 지방마다 쓰이는 제수용품이 다르고 식구 수에 따라 구입하는 양의 차이가 있어 가격 평균을 내기는 힘들지만, 조사된 31개 품목 모두를 구입할 경우 단순비교하면 약 3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이는 조사를 위해 쇠고기(600g) 등 모든 품목의 구입량을 최소 단위로 잡아 조사한 가격차일 뿐, 실제 구입할 때는 이 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구입하게 됨으로 가격차는 훨씬 더 크게 날 것입니다.
식구가 적거나 제사를 단촐하게 지내는 집이라면 구입하는 품목에 따른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재래시장이든 할인마트든 편리한 곳을 선택해 설 제수용품을 구입해도 무관하겠지만, 많은 양을 구입하는 집이라면 구입하는 양에 따라 아무리 적어도 최소 10만원에서 많게는 20~40만원 정도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이래저래 돈 들어갈 곳이 많은 설 명절 가정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