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스크롤의 압박!
미리 예고했던 6월 중순부터의 2번의 지름신 대강령, 그 1막, 마산찍고 NDC타기를 생각보다 빨리 진행했습니다.
이 한편의 여정을 준비하기 위해 정말 얼마나 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었는지 모릅니다(-_-;;)
원래 이 여정은 지난 3월 30일에 갈 계획으로 이미 모든 구상과 세부사항이 완료되어 있던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여행준비 과정에서부터 아쉬운게 많았던 과거가 많습니다.
승차권 발매시 인쇄되는 일련번호를 맞추려 했지만 1차로 본인의 부주의로 승차권을 오발매 하였고, 다시 2차로 이미 끊어놓은 승차권 중 하나가 역무원 실수로 마일리지가 누락되어 버리는 수난이 그 시초였습니다.
게다가 앞서 준비한 모든 사항이 끝나고 날짜만 손꼽아 기다리며 기대에 한껏 부풀어있던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사태가 발생 하였으니, 여정 날짜가 얼마 안남은 그 주간 월요일에 정비사들의 집단 파업 및 검수 거부로 출발 이틀 전부터 일부열차 감편운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거기에 #1010이 껴 있어 결국 동차 여정의 연계가 안되어 모든 여정을 취소, 비싼 수수료를 물면서 환불해야 했습니다.
더더군다나 계획 전날에는 비가 오더니만 막상 3월 30일 당일은 하늘이 맑게 개어 구름 한 점 없는, 아주 깨끗한 날이어서 더욱 분통이 터졌습니다.
이제껏 중립입장이었으나 막상 당하고 나니 정말 기분 나빠서 오만가지 소리가 입을 맴돌았습니다.
서로 자기 생각만 하고, 남을 생각하지 못하는 마음, 서로가 양보하지 못하고 무조건 자기 이익만 챙기고 자기주장만 펴려하는 마음, 이 세상에서는 왜 그리 갈등들이 많은지요. 설령 그 갈등들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좋게 해결할 생각은 없는지요. 이해와 양보로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오로지 이상일까요?
아무튼 잡다한 사연은 각설하고-_-, 원래 NDC하나만 타보기 위해 여정 계획을 짜던 도중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루트를 그대로 실행할 경우 여기에 DHC만 들어가게 되면 국내에 현존하는 모든 동차들을 완벽하게 총망라 할 수 있던 계획이었습니다.
동대구에서 하차하여 견인형 무궁화로 값싸게 오자는 의견은 묵살되고 결국 돈을 더 내더라도 동차를 모두 한번에 타보겠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하고 #1010을 어거지로 낑겨 넣었습니다.
그리하여 완성된 계획에서 동차는 다음 순서로 배치가 되었습니다.
1. 대곡-서울 CDC
2. 서울-관악 k1 전동차
3. 광명-동대구 KTX
4. 동대구-대구 (연계상 부득이한 DEL)
5. 대구-마산 NDC
6. 마산-동대구 NDC
7. 동대구-서울 DHC
RC와 EEC, DC등이 폐차되어 이들의 감흥은 느낄 수 없지만, 이상의 동차들로도 만족해야 하고, 또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여행기에는 장면과 매치될만한 애니음악들을 같이 삽입하는 시도를 했습니다. 각 장면에 맞는 음악들이니 혹시 그 음악을 가지고 있으시다면 그 장면에서 같이 곁들인다면 더더욱 감흥이 올 것입니다^^
(일본어 간자 지원이 안되는 고로 모든 한자는 한국에서 쓰이는 한문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자...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그 현장 속으로 따라와~(고개를 젖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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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001] 대곡에서 맞는 동차 릴레이의 첫 주자, CDC입니다. 9523호가 당첨되었습니다. CDC, 너의 마음과 오늘의 들뜬 나의 마음을 이심전심, 일치시켜봅니다.
* 대곡 출발 bgm - ♩My Heart, Your Heart (아앗 여신님 OVA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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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002] 광명에서 타게 될 #47은 이미 출발 안내 전광판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행선지가 모두 산으로 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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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003] 제 2주자, 수도권 전철용 전동차입니다. 천안행인데다가, 오전시간대이기 때문에 차 안의 혼잡도는 '매우' 극심해서 차마 사진을 남기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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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004] 관악-광명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광명으로 이동합니다. 저 멀리 쌩뚱맞은 주변환경을 자랑하는 광명역의 모습이 보입니다. 너와 나와 함께, 또다른 세상을 만나러 갑니다.
* 광명으로 이동 bgm - ♩You & Me (스피어즈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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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005] 관악에서 시간이 늦어 차마 찍지 못하고 바로 탔던 고로 광명에서 찍어줍니다. 참 '므흣'한 존재입니다-_-
여기까지 무척이나 수난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뛰고, 뛰고, 또 뛰어 도착한 광명역'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대목입니다. 아침에 늦어서 대곡까지 뛰고, 서울역에서 뛰고, 다시 관악에서 또 뛰어 겨우 도착했으니 말이죠. 광명~서울역 셔틀열차 운행이 절실이 요구되던 순간이었습니다.
(다음 철동에서 예전에 도라산~광명 CDC운행이 제안된 적이 있었습니다. 다이어 과밀만 해결된다면 검토해봄 직 합니다. 특히 일산 주민들은 호남선 KTX만 타려고 해도 서울역에서 내려서 전동차로 용산까지 가야만 하는 수고를 겪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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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006] 거대한 규모의 만남의 광장입니다. 연계 교통수단을 타고 오면 이곳에 도착하고 승차를 하려면 한층 더 내려가서 개표를 하고 또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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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007] 4천억짜리 배치간이역, 광명역의 모습입니다. 비록 연계수단이 없어서 불편하기는 해도 나날히 발전해가는 한국철도의 모습을 보면 미래는 결코 어둡기만 하지는 않아보입니다.
* 발전하는 한국철도상 bgm - ♩Grow up (학교괴담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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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008] #47이 서울역을 출발하자마자 광명역에서는 개표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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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009] 개표중인 열차를 한글과 영문으로 '동시에' 표출하면 이렇게 되겠습니다. 이러고보면 본인은 글자가 바뀌는 순간을 잘 포착해내는게 전통이 되었나봅니다.(아산 여정기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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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010] 승강장에서는 한번에 3개 열차까지 해당 플랫폼에 도착할 열차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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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011] 웅장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광명역사는 보는 사람을 압도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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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012] 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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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013] 드디어 동대구까지 제 3주자의 역할을 책임질 KTX가 도착하고 있습니다. 31편성이 당첨되었군요. 뜨거운 태양을 가득 받는 달구벌, 대구로 이제 곧 출발합니다.
* 여정의 출발 bgm - ♩太陽の樂園 (피치피치핏치 1기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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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014] 광명역 양쪽 구간은 터널입니다. 그 터널을 지나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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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015] 안산선 구간입니다. 저기 보이는 저 터널을 통과하면 상록수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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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016~017] 푸른 들판과 벌판, 그리고 푸른하늘까지, 시원한 배경에는 시원한 노래가 어울립니다.
* 달리는 KTX bgm - ♩ゆずれない 願い (레이어스 1기 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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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018] 천안아산역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차내에서는 별 상관 없지만 만약 승강장에 사람이 나와있었다면 엄청난 소음과 바람의 압박을 견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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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019] KTX의 좌석은 '이동수단'으로서의 기능에 충실하게 의자간 간격이 무궁화호보다도 좁습니다. 그러나 빠르게 이동하는것이 목적이지 안락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기에 이와 같은 개념으로 설계한 목적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무궁화호보다도 좋은 것은 속도, 그리고 각 좌석마다 설치되어있는 테이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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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광명역이 나날히 발전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반겨야할일이죠..ㅋㅋ
허걱!!! 저건 KTX특실에서 받은 이어폰아닙니까.... 저거좋던데
광명역 크긴 크죠...그런데 사람은 정말 적더군요...;; 앞으로 연계교통수단이 잘 갗추어 지면 발전하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