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1:17
절규로 끝나는 이 구절이 하박국의 심정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살려 달라고 외쳐도 들으시지 않으시고 공의가 땅에 떨어져 사람들이 파괴와 폭력을 일삼는데 왜 보고만 계시지만 묻는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에 하나님은 엉뚱한 대답을 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기들의 힘을 자기의 신으로 삼는 바벨론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해 유다를 심판 하실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도 더 무자비하게….
하박국이 1장으로 끝난다면 이 질문만 머리에 가득할 것 같습니다.
’왜 응답해 주시지 않나요? 왜 왜…..‘
외국에 살다보니 한국에 있을 때보다 한국 뉴스에 더 관심이 갑니다.
뉴스를 읽고는 염려나 걱정에 그칠 때가 많았음을 오늘 말씀에서 깨닫습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마음은 기도였음을 깨닫습니다.
응답하시지 않고 침묵하시는 상황에서도 하나님과 동일한 마음으로 애통하는 자를 찾으신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세상과 동일한 위치에 서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을 넘어서서 하나님 자녀답게 기도로 바꾸기!
기도라는 너무 좋은 선물을 주셨네요!
주님! 감사합니다.
기도할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폭력이 난무하고 악인이 의인을 괴롭히는 것이 너무 자명하며 원수가 우리의 희생을 통해 누리는 것이 많아져도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 있음이 은혜임을 묵상합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끄실 것을 믿기에 견딜 힘을 주실 것 또한 알기에 기도할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불의한 하나님의 백성을 악한 바벨로니아를 사용하여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 심판을 통과하며 다시금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임을 묵상합니다.
그 어느 때이든 환경과 현상을 보기보다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함께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알 수 있게 늘 기도하는 자리를 지켜 내기를 바랍니다.
남유다의 우상숭배와 불의가 만연하고, 그들의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무자비하게 다스리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하박국은 백성의 고통을 안타까워하며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남유다보다 더 악해 보이는 바벨론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시겠다고 하심에 하박국은 혼란과 충격을 느끼며 "왜 더 악한 자들을 통해 우리를 징계하십니까?"라고 질문합니다.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연합하여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상황을 보며, 이 일이 더 큰 국제적 갈등으로 확산되고 혹시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라는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박국 선지자처럼 이땅에 만연해 있는 우상숭배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위정자들, 정치, 경제, 사회문화의 영적인 회복을 위해 기도하지 않았음을 회개하게 하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예레미야 29:11)
하나님의 뜻과 응답이 내 생각과 다를 때, 하나님의 지혜와 계획은 사람의 이해를 초월하심을 인정하며, 그 뜻을 신뢰하며 기도하는 자녀 되길 원합니다.
저의 기도가 내 뜻을 이루는 도구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도구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의와 공의가 이 땅에 세워지기를 간절히 간구드립니다.
5 너와 너희 백성아, 나라들을 보아라. 그들을 지켜 보아라. 그러면 놀랄 것이다. 너희가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놀라운 일을 하겠다.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믿지 못하는 일을 내가 하겠다.
듣기는 들어도 믿지 못하는 일을 하겠다고 말씀하신 하나님!!
그렇게 교만하고 악한이들을 심판하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 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에 하박국은 하나님께 "주의 눈은 정결하셔서 차마 악을 보지 못하시고 백성이 나쁜 짓 하는 것을 참지 못하십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저 악한 백성을 그대로 내버려 두시며, 악한 백성이 의로운 백성을 쳐서 이겨도 잠잠히 보기만 하십니까?"하고 물었습니다.
항상 저의 마음가운데 있는 물음인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말씀하여주셔도 보라고 증거하여주셔도 저의 마음에는 물음이 있습니다.
시험관을 시작하고 그 물음은 더 많아진것 같습니다.
도대체 언제요? 언제까지 기다려야합니까? 말씀해 주신 그때를 이뤄주시긴 하실 건가요?
그래도 감사했습니다.
저런 물음을 통해서라도 하나님을 붙들고 있음에.....
하박국도 이런 마음으로 하나님께 탄식하며 물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듣기는 들어도 믿지못하는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늘 기억하며 소망을 품고 그의 때를 인내하며 기다릴 수 있는 이가 되길 소망합니다.
오래 걸린다 할지라도 하나님과 멀어지기보다는 물음을 통해서라도 멀어지지 아니하며 하나님을 붙들고 있는 손을 놓지 않는 이가 되길 기도합니다.
성도들 중에 자기복음을 가지고 살고 그 생각으로 전도하는 교인이 있었습니다.
그 성도때문에 다른 교인들도 힘들고 우리도 힘들고 그들이 변화되기를 기도하며 기다려도 끝까지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지칠 때도 많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한 성도들이 바른 믿음을 갖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저희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의 때에 일하시기 시작하면 변화되지 않을 사람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많이 경험도 했습니다.
성도들의 삶이 우리의 마음을 많이 힘들게 하는 요즘입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며 살아야 하는데 환경에 쓰러지고 감사할 줄 모르는 자들을 긍휼히 여겨주세요.
제가 할수 있는 것이 기도하며 말씀으로 가르치는 것 밖에 없습니다.
반복되는 성도들의 모습에 기운이 빠지지만 그래도 제가 주님께 순종하며 성도들이 다시 일어서서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끝까지 잘 돕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