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입자 병원 한 곳뿐인데…보험사마다 파는 '꿈의 암치료‘
운영한계로 하루 최대 22명 치료, 대기 ‘5개월’
오는 2031년까지 병원 두 곳 추가되는데 그쳐
국내 치료할 곳 없는데 보험료는 일본통계 기반
세브란스병원 중입자 치료기. (사진제공=연세의료원)
'꿈의 암 치료'라는 중입자 치료를 실제로 받을 수 있는 병원은 국내에 단 한 곳뿐이지만, 보험사마다 앞 다퉈 관련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올 3월 업계 첫 중입자 치료를 보장하는 특약을 출시한 뒤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흥국화재, 현대해상 등 주요 보험사도 유사 상품을 내놨다.
중입자 치료는 탄소, 헬륨 등 무거운 원자를 이용해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방사선 치료다.
기존 치료보다 부작용과 고통이 적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 부담은 6000만~7000만원에 달한다. 보험사들은 높은 비용 부담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워 상품을 판매 중이다.
단, 현재 국내서 중입자 치료가 가능한 곳은 세브란스병원이 유일하며 치료기 3대를 운영 중이다. 서울대병원은 2027년까지 2대, 서울아산병원은 2031년까지 3대를 도입할 계획으로 아직 상용화단계로 보기 어렵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실제 의료업계는 기기 운영에 한계가 있다고 본다. 치료기 과부하를 막기 위해 하루 치료 가능한 환자 수가 극히 제한돼 있고, 치료까지 수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세브란스 병원 관계자는 "하루에 보통 21~22명 정도 치료가 가능하다"며 "유동성이 크지만, 실제 치료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짧게는 2개월, 길게는 5개월 이상 소요된다"고 말했다. 암의 종류나 병기(1~4기)에 따라 치료 대상 여부도 달라져 실질적인 치료 가능성은 더 좁아진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 2023년 보험사들이 중입자방사선 치료비 담보를 출시하려 하자 상품 개발을 막은 바 있다. 보험료 산출에 사용할 통계와 치료 시설 미비가 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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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입자 치료보험, 현실과의 괴리
병원은 1곳, 보험은 우후죽순
현실적 한계
치료기 3대로 하루 22명 한정 치료
최소 2~5개월 대기 필요
암 종류·병기에 따라 치료 대상 제한
통계 기반은 일본
약관상 ‘국내·국외 병원’ 보장 포함
감독당국의 우려 여전
2023년 금감원, 상품개발 제동 → 지금도 “실질적 여건 개선 안 됨”
경험통계 부족, 치료 현실성과 보험금 수급 간 불균형 지적
⚠️ 소비자 유의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