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는 평대리에서 해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던 중 남편을 잃는다 아들 현석과 뱃속에 둘재를 갖은 미주는 상군해녀 명자와 정숙의 도움에 더 이상 기댈 수 없어 생계를 위해 물질에 나선다
현석을 육지로 보내 공부시키는 것이 그녀의 꿈, 하지만 자신의 상태를 과신하고 하나 더 달아맨 돌덩어리로 인해 중심을 잃어 복대가 해초에 걸려 물속에서 목숨을 잃고 만다 이에 오열하는 주위 해녀들은 슬픔을 안고 해녀일을 지속하나 복대를 건넨 정숙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30년후 국회, 정숙의 딸 선희는 제주를 위한 사회운동가로 성장하여 제주해녀의 무형문화 지정을 위해 활동중이다 이는 해녀정신을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자신의 어머니 정숙,죽은 미주를 위한 행동이며 나아가서는 여성인권을 위한 행보라 확신한다
하지만 주위의 시선은 곱지 않다 특히 김기자의 독설은 선희에게는 커다란 장벽이다 설왕설래가 오가는중 바퀴식 지팡이를 밀고 들어오는 명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숙연해진 장내 김기자는 명자에게 다가가 눈물을 흘린다 김기자는 육지로 유학간 미주의 아들,현석임을 안 명자는 서로 부둥켜안고 지난 세월을 말없이 위로한다
평대리 앞바다에 찾아온 현석과 선희,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얘기를 나누고 선희는 정숙의 유품이자 미주의 유품인 낡은 공책을 현석에게 건넨다 [대본 김숙영]
[주요 아리아] 어린이 합창 / 아름다운 저 바다 합창-평대리 불턱 / 바다 엄마 품 명자,정숙 듀엣 / 바람 없는 백수 대낮 미주 아리아 / 그리워 하는 마음 합창 / 이어도 사나 광열 아리아 /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 광열&선원 합창 / 하늘보다 머나먼 바다 정숙아리아 / 말을 해라,미주야! 명자 아리아 / 바닷바람 부는 제주 명자,현석 이중창 / 우리가 바로 바다! 현석 아리아 / 엄마의 사랑 날 위한 사랑 현석 아리아 / 그리워 애타는 마음 합창 final -평대리 불턱 / 바다 엄마 품
본 창작오페라 해녀는 2019년11월 첫공연을 제주아트센터에서 개최되었는데 그당시 나는 오페라인제주 합창단원으로 공연에 출연을 했었다 그러니 애착이 많이 있었는데 이작품이 수도권으로 진출했으니 얼마나 감개무량하고 기쁜지
모르겠다 이작품을 오늘 관람하면서 첫공연때보다는 훨씬 세련되고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
오페라인제주 강용덕이사장의 헌신과 노력에 열악한 제주에서도 오페라를 제작하여 제주와 수도권까지 공연한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일인지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 오페라 한편을 만들기 위해서 시간과 노력과 막대한 자금등 해결할일이 많다 오페라와는 아무 관련없는 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는중 우연한 기회에 성악가를 알게 되었고 오페라를 접하게 되었던것이다
본인 사업은 뒷전이고 그렇다고 돈을 벌기위한 목적도 아니고 오로지 민간 오페라단으로 메이드인 제주를 목표로 제주출신 신인성악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후손들에게 문화 콘텐츠를 물려주고 제주도가 글로벌한 문화예술 도시가 될수있도록 하는것이 그의 원대한 목표이다 오늘 공연후 로비에서 RT후배인 강용덕 오페라인제주 이사장과 김정희 제주대 음대교수님과 총감독 임서영님, 미주역의 강정아님등 제주도 음악계의 주역분들을 만나니 넘 반갑고 기뻤다 앞으로도 오페라인제주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고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