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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약학대학 신설을 교과부에 신청한 대학은 연세대와 고려대를 포함해 총 33개로 집계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2011학년도 약대 신설 신청 접수 현황을 발표했다.
가장 치열한 지역은 단 한 곳의 약대가 신설되는 충남지역으로 고려대 등 8개 학교가 집중됐다.
고려대는 당초 서울 안암캠퍼스에 약대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서울지역에 신규 배정되지 않자 불만을 표출하고 포기했다.
하지만 이후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에 위치한 세종캠퍼스에 약대를 신설하기로 방향을 선회하며 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려대와 경쟁을 벌일 상대는 의대를 보유하고 있는 단국대와 순천향대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홍익대와 공주대 및 중부대와 호서대도 충남지역 신설 약대 1곳을 놓고 경쟁을 시작했다.
충남에 이어 열기가 뜨거운 곳은 2곳의 약대가 신설되는 경기지역이다.
경기도에는 한양대 등 9개 대학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한양대는 지난 6월 약대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내 제약산업의 신약개발을 선도할 R&D 전문가를 키우고, 특히 기존 의대와 신설 약대 간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의대를 보유한 차의과대와 가톨릭대도 약대 신설에 동참했다.
지자체 및 지역약사회와 연계해 꾸준히 준비했다며 대전지역에 약대 신설을 준비하던 을지대학은 대전지역 정원이 배정되지 않자 경기도 성남캠퍼스로 방향을 틀었다.
이 밖에 한북대와 대진대 및 아주대와 동국대, 한국외대 등 경기지역에 총 9개 대학인 약대 신설을 신청했다.
인천에는 연세대가 적극적으로 약대 유치에 나서고 있다. 송도캠퍼스에 약대를 배치한다는 계획의 연세대는 2011년에 국제대학을 인천으로 옮길 예정이다.
또한 의대를 보유한 가천의과대학과 인하대 및 인천대가 인천 지역에서 연대와 함께 경합하게 됐다.
1개 약대가 신설되는 전남 지역은 약대 신설을 밝힌 ▲목포대 ▲동신대 ▲순천대 외에도 ▲초당대 ▲한려대가 뒤늦게 뛰어들어 총 5개 학교가 경쟁한다.
경남 지역은 경상대와 한국국제대 및 인제대와 창원대 등 총 4개 학교가 1곳의 약대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교과부는 1차 심사에서 대학여건 및 연구실적과 전공영역, 충원 및 지원계획 등을 평가해 영역별 평가접수 합산결과 상위 2~5개 대학을 선정한다.
2차 심사에서 확인점검 평가를 거쳐 1·2차 심사점수 합산결과를 바탕으로 정원배정심사위에서 최종 심의를 거쳐 내년 1월까지 신설 대학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당초 약대 신설을 밝혔으나 최종 신청접수를 하지 않은 대학은 건국대, 대구대, 전북대, 광주대, 가야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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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 박철민 기자 기사 입력 시간 : 2009-12-12 07:34:4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