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업률이 높아 보이는 건 우리나라와 다른 시스템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일하는 곳의 경우 코로나로 파트타임 직원 전체를 쉬게 했는데(해고 아님)
이 친구들에게 모두 실업 수당을 신청하라고 회사 차원에서 알려줬습니다.
파트 타임 직원들의 경우 월 평균 1000~1500불 정도를 받는데,
정부 지원금 1200불에 실업 수당, 거기에 회사에서 지원하는 월 500불 지원금,
거기에 민간 단체의 음식 공급, 지원금을 받아
4월 한달 일을 전혀 하지 않고 최소 두 배 이상의 돈을 받았습니다.
거기에 PPP지원금이 나오면 2달 정도 월급 전액을 받게 됩니다.
예를들어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도 1인당 필요한 급전 천불까지 그냥 나눠 줍니다.
작은 교회인데도 벌써 수십만불 기부금이 모였습니다.
교회 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에 기부금이 계속 쌓이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저소득층 및 빈민들은 정말 좋은 시절입니다. 돈도 꽁짜, 음식도 공짜입니다!!
(여기는 이렇게 안하면 폭동납니다. 그리고 워낙 기부 시스템이 잘 되어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살던 곳은 교회에서 지역 병원의 저소득층 1년 의료비 미납분을 매년 다 지급해 주었습니다.)
5월 부터는 저희 회사도 다시 문을 열게 되고 PPP 덕분에 매출 상관없이 전원 다시 급여 지급합니다.
요즘 밖에 나가보면 식당 Curbside나 마트, 홈데포 같은 곳들은 줄을 서서 한참 기다려야 합니다.
다들 주머니가 두둑해 졌는데 돈 쓸데가 없어 미치겠다고 합니다.
참고로 미국 저소득 층은 저축 같은거 안합니다. 돈 있으면 다 써버리죠.
5월에 순차적으로 쇼핑 센터 오픈하면 고객들 밀려들 것 우려해서(코로나 때문에)
각 쇼핑몰마다 인원 제한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아직 우려스럽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부정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미국이 가장 걱정하는 건 락다운을 풀고 코로나가 다시 급증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그 상황에 대비해 미 정부가 천문학적인 돈풀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합니다.
하지만 사업주 들은 오히려 그런 소문에 걱정이 앞섭니다.
저희 회사 인사팀에서 제일 걱정하는 부분도 파트타임 직원들이 일하러 나오지 않는 겁니다.
얘네들은 돈 있으면 일을 안하거든요.
나라에서 공짜 돈을 주니 일을 안하는게 더 이익이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도덕적 헤이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첫댓글 부럽습니다^^
대한민국은 돈있으면 집만사요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틈틈이 미국 소식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려되는 부분이 이거였습니다. 페드는 돈을 엄청나게 푸는데 실물자산이 오르지 않는다?
미국주식이 최소한 한달은 오를것 같네요
저희 나라는? 상대적으로 나쁘지않은 상태죠. 달러를 저리 찍어내니 한화를 더 풀어도 여유는 있을테고.. 주식, 부동산 당분간은 여유있을듯요.
"우리나라 " 입니다.
이런 소식을 전해주는분도 있네요.
영양가 듬뿍이네요.
감사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살고있는 언니 내외도 일도 않고 집안에 있으면서~
언니는 더블급여 받고 있다고...
그래도 심심해 죽겠는지~
둘이서 마당에 수확작물 심어가며 밭농사 짓는다고
식물들과 대화가 늘었다 하더군요.
회사 자체가 일정기간 문을 닫었다 하던데....
나가고 싶어도 못나가는 상황이라고~
(서로 다른 직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