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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18~ 12월8일 1.2.3일째 LA,멕시코, 칸쿤, 몇년전부터 꿈꿔온 중남미 여행 나이가 더 들기전에 체력이 될때 다녀오리라 마음 먹었지만 쉽지는 않았다 21일란 긴 여행도 여행이지만 함께 쓸 룸메이트 구하기가 힘들다 짝궁하고 은퇴하고 같이 가자 했지만 은퇴후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면서 지금 가고 싶을때 가라고 적극 권해준다 여행사에 여성 인솔자하고 함께 룸을 쓰게 하던지 아니면 나처럼 싱글로 오는사람 있으면 한방 쓰는 조건으로 가예약을 했다 천리 타향에서 혼자 독방을 쓴다는것은 낯선 무서움이 크기 때문이다 모여행사에서 인솔하는 연합팀에 합류하는 중남미 여행이 성사 된것이다 혼자가는 여행이 조금은 걱정도 되겠지만 두려움보다는 설레임과 꿈에 부풀어 그야말로 야호! 인천공항에 시간 맞추어 나갔는데 안내 데스크에 인솔자가 보이지 않는다 패키지로 가는 여행은 거의 모두 여행에 함께 할분들로 인천공항에서부터 인사하고 안면을 트지만 이번엔 오는 순서대로 수속 밟고 들어 갔단다 최소한 나의 룸메이트라도 만나고 싶었는데 중남미는 여행의 달인이라 생각하는 인솔자 성격인지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비행기 티켓팅 하고 창밖의 펼쳐진 구름들을 보며 혼자만의 여행이 시작 된것이다 13시간이란 비행 끝에 로스엔젤스 도착 여성 세분이 함께 오신분중 한분이 나의 룸메이트라는걸 알게 된다 부부들로 이루어진 팀 열여덞분 총22명이 21일간 함께 할 분들을 처음 뵌것이다 곧바로 켈리포니아 할리우드 관광이다 미국 3대 도시의 하나로 위성도시 인구를 포함하면 뉴욕 다음가는규모 과거에는 감귤시장으로 전후에는 공업화의 물결로 압도 되었고 지금은 할리우드 중심으로 한 영화산업이 번창 해졌다 마릴로 몬로가 실물크기로 마네킹으로 되있고 영화인들의 거리라 유명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올리비아 뉴튼존,마이클 잭슨,등등 연말이면 영화인들의 축제 레드카펫을 밟아야 시상식에 입장 할수 있는곳 나도 스타인양 레드카펫을 밟아 올라가 보았다 다음날 2일째 로스엘젤스에서 3시간 30분을 비행하여 멕시코 시티로 이동한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해와 달의 피라미드" 관광이다 피라미드를 완성하기 위해 연간 1만여명이 20여년간 작업했을 거라고 추정 하지만 왜 만들어 졌는지? 그들은 어디로 갔는지? 덩그러니 피라미드만 남긴채 어떤 언어를 썼는지조차 흔적도 남기지 않고 갑자기 사라진곳이다 왜 멸망 했는지 지금까지 미스테리로 남아 고고 학자들의 추측만 난무할뿐이다 '해의 피라미드'는 높이 65m, 밑변의 길이가 225m에 달하는 거대한 피라미드로 내부에 수많은 방과 미로식 터널로 이루어진 신전이 묻혀있단다 피라미드 꼭대기 까지 다녀오는건 자유시간으로 이루진다 밑에서 관망하는 눈으로 여행하신다 노새노새 젊어서 노새다~ 그냥 말이 아니고 실제 여행 하다 보면 느껴진다 지난 어느날 친구들과 기차 타고 강원도 여행 하는데 자식 모두 키우고 이제는 여행 다닐만 하다 할때는 설레임에 가슴이 떨려야 하는데 이미 다리가 떨린다는 앞에 앉으신 어르신 말씀이 "젊어서 다니시요" 한계단 한계단 가파른 언덕을 248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진곳을 올라가보면 1년에 딱 두번 태양이 이 피라미드의 꼭대기 위에 점찍는 날이 있어 그 날이 되면 후광이 비치듯 피라미드가 빛난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까지 계산해서 피라미드를 지은 고대인들의 기술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빛나는 꼭지점을 만져야 행운도 온다는 현지 가이드말로 필히 만져도 보고 인증삿도 남겼다 또 해의 광장 옆에 자리한 '달의 피라미드'는 해의 피라미드보다 규모는 작지만 그에 못지 않게 웅장하고 신비한 모습으로 우뚝 솟아있다 이곳은 신을 섬기며 제사를 지내던 종교적 장소였다고 전해진다 여행하다보면 때론 힘들고 더우면 그늘에서 누워 에너지 충전도 하며 대자연을 만끽하는 젊은이들의 자유여행이 부러운 대상이다 광활하게 펼쳐진 주변풍경들이 마음속까지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종일 있으면서 달의 피라미드까지 모두 둘러보면 좋을텐데.. 경사면에 도도라져 나 있는 돌들 피라미드 겉면을 장식했던 두터운 회벽이 미그러지지 않게 받침 역할을 한다는것이다 이어 오른쪽 건물이 바티칸이 공인한 세계 성모 발현지의 하나인 3대 성당인 과달루뻬 구성당 지반이 약해 건물이 약간 기울어져 간단다 1984년 요한바오로 2세가 성모 발현을 공인한곳 둥근 큰 성당은 신도들이 몰려 새로 지은 바실리카 성당 구성당 바로 옆이다 이곳에서 멕시코 원주민인 <환디에고>는 미사를 보기위해 가던중 이 떼뻬약 언덕에서 푸른 망토의 성모를 만나고 성모는 이언덕에 성당을 짓도록 명한다 보잘것 없는 한 인디언인 환디에고가 고위 성직자에게 전하는것은 쉬운일이 아니였지만 전해 들은 당시의 스페인 주교는 환디에고에게 증거를 요구하게 되는데.. 환디에고는 후환이 두려워 며칠동안 그 떼뻬약 언덕을 피해 다니게 되었다 며칠후 삼촌의 병이 위중해 사제를 찾으러 지름길인 그언덕을 지나는데 환디에고에게 성모가 다시 나타나는 기적이 일어난다 그는 주교님이 요청한 것을 성모님께 말씀드렸다 1m45cm의 키에 거무스름한 황갈색의 피부와 검은 머리카락 청록색 밝은 망토를 입은 성모 12월에 장미를 꺽어 주교님께 표징으로 가져 가라고 하셨고 외투에 기적의 꽃을 가득 담아 주교님 앞에 쏟아 놓았다 모여 있던 모든 이들이 놀란것은 환디에고의 외투에 "과달루페의 동정녀"의 완전한 그림이 새겨져 있던것이었다 그 외투는 4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손상없이 조심스럽게 보관되어 있단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생전에 5번이나 이곳을 방문하였고 마지막 방문했을때 탔던 차도 전시 돼있다 이로 인해 순례자, 여행객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다음날 3일째 멕시코 시티에서 휴양지 칸쿤으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로 이동하려고 호텔 로비에 7시30분까지 모이기로 했는데 시간이 되어도 인솔자가 보이지 않는다 버스가 대기중이라 모두 차에서 타고 기다리는데 정작 인솔자는 당황해 하며 밖으로 안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눈길조차 없다 무언가 안좋은 예감이다 40여분을 허비 하더니 차에 오르면서 아무 말 없이 앞자리인 자기자리에 앉는다 우리는 뭔지 모르고 즐거워야 할 여행에 가이드땜에 기분이 가라 앉는다 한참 시간이 흐르더니.. 어제 저녁에 우리일행 22명 여행팀한테 거둬들인 일일 가이드 팁을 바로 호텔 옆골목에서 총 들이대는 괴한한테 소매치기 당했단다 본인 여권까지... 그래도 자기 잘못이니 우리한테는 설명 해주면 좋으련만 현지가이드로 통해서 소곤소곤 뒷좌석까지 전달 된다 치안이 안좋아 우리는 혼자 나가는것은 엄두도 못내는데 현지 사정을 잘아는 가이드는 설마 하다가 당한것 같다 인솔자는 여권 분실때문에 멕시코에서만 이동이 가능해 멕시코지역인 칸쿤까지만 갈수 있고 우리와 더이상 여행할수가 없게 되었다 국내선 칸쿤으로 가는데 공항 출국 게이트에 11시까지란다 각자 흩어지고 나를 포함해 6명이 함께 면세점 들리고도 시간이 남아 탑승 게이트 공간은 복잡하여 좀 떨어진 곳에서 비행기 시간 되기를 기다리다 11시 다되여 탑승구로 가니 이미 비행기는 휴양지 칸쿤으로 출발 하였단다 우리도 잘못이지만 서로 믿다가 믿는도끼 발등 찍힌 셈이다 인원 체크도 해야 하는게 인솔자의 임무인데 아무튼 담당 항공사 직원이 우리 인솔자 한테 연락 취하여 다시 칸쿤에서 바로 멕시코로 돌아와 우리를 인솔하는 일이 다시 생겼다 그로 인해 그다음 3시간후에 연결되는 비행기 시간 2시로 다시 끊어 멕시코 칸쿤으로 가서 먼저 떠난 일행들과 한 식구 인양 별 탈없이 만나게 된거 천리 타향 이국에서 해후함을 어찌 반갑지 않으랴! 인솔자는 여전히 말이 없는 두번째 사건이다 칸쿤에서 하룻밤을 자고 임시 여권을 받아 귀국하고 우리는 귀국하는데 모든걸 잃었기에 십시일반 협조 한다 새로운 인솔자를 만나기까지는 4일이 걸린단다 직접 오는 비행기가 없어 돌아오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처음엔 이곳 칸쿤이 조그마한 어촌마을이였는데 카브리해를 끼고 L자형 해변으로 좋은 조건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각종 해양시설 리조트 호텔을 짓고 개발해 성공한 휴양지이다 연중 섭씨 27~30도를 넘지 않은 곳 썬베드에 누워도 보고.. 아침에 떠오르는 일출 또한 아름다운 풍경이다 때마침 음력으로 보름때 저녁에 떠오르는 달도 우리나라에서 보는 보름달보다 두배나 큰 달이 바다에서 올라오는데 깜짝 놀랐다 백사장이 22km에 달해 해변에서 조깅하며 우리팀들 중에도 아침마다 거르지않고 조깅하시는 분이 계시듯이 이래서 여행객들이 찾는 이유중의 하나일것이다 지난 2일 동안에는 일정이 바쁘고 이동하다보면 숙소에 늦게 들어가 몸 뉘이기 바빴다 오늘은 휴양지이니 만큼 저녁식사 자리에 일행 한분이 와인으로 한턱을 내시면서 각자의 자기 소개를 하고 긴 여정 동안 잘 지내자며 건배를 하였다 나는 "혼자라도 이곳에 좋은신 분들과 함께 여행하니 더없이 좋지만 옆지기와 같이 오지 않아 아쉬움이 많고 부부로 오신분들 뵈니 부럽습니다" 라고 인사 했더니.. 이역만리 이곳에 혼자 온것도 용감하지만 혼자 보내준 짝궁이 더 대단하다며 이구동성으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옆지기 한테 찬사와 힘찬 박수를 보냈으니 각시 여행 보내고 가만히 앉아서 칭찬 받은 셈이다ㅎ |
첫댓글 이국적인 풍경이 아름답고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