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횟집에는 칼자루를 쥔 주방장이 생선을 요리할 때 회를 치던 포를 뜨던 잘게 다지던(다다끼를 하던) 맘대로 한다. 그런데 정치판에도 권력을 잡은 자의 행위가 횟집의 주방장처럼 칼을 휘두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봉건왕조나 공산사회주의 독재국가 그리고 민주주의의 탈을 쓴 미개한 나라에서나 있을 법한 것이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권력자가 칼자루를 쥐었다고 마구 휘두르는 것은 상상도 활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진보를 가장한 저질의 추악한 종북 좌파(이하 종북 좌파) 정권에 의하여 소위 ’적폐 청산‘이란 미명으로 자행되는 금도를 넘은 강압 수사로 인한 명사들의 자살 사건은 보수들이 절치부심하여 똘똘 뭉쳐 하나가 되게 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다. 현 정권이 전 정권의 비리·비행·부정·학정·축재 등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정당한 것이다. 그런데 전 정권이 적폐를 척결한다는 미명으로 인권을 유린하며 별건 수사까지 하여 억지로 죄를 주거나 구속과 수사를 하는 것은 현 정권의 정통성·정체성·정당성·합법성 등에 결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승만·(윤보선)·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등 13명의 대통령을 거치면서(실권이 없었던 윤보선·최규하 전 대통령을 제외한 11명의 대통령 통치기간에 명사가 자살을 한 경우는 소위 ‘민주화 투사’요 ‘인권 대통령’이라고 자화자찬하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권뿐이며 특히 전 정권의 고위직 인사에 대한 비리·비행·부정·학정·축재·독재 등에 대한 소위 적폐 차원의 조사를 받다가 자살을 한 경우는 문재인 정권뿐이라는 것에 국민은 비상한 관심과 무거운 의심을 갖게 한다.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하 경칭 생략)이 통치를 시작한 이후 소위 적폐 척결 차원에서 4명의 인사가 수사 도중에 자살을 하고, 1명은 지병이 있기는 했지만 수차례에 걸친 수사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사망을 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가 되어 문재인 정권이 책임을 지라는 국회의원의 항의도 있었다.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자 항간에서는 이를 조선시대의 사화(士禍)에 비유를 하는데 사화란 ‘조선 시대에 일어난 무오사화·갑자사화·기묘사화·을사사화’ 등 네 차례의 사화를 이른다. 이들 사화 때는 권력을 쟁취한 자들이 반대파를 중죄인으로 몰아 직접 사형에 처했하고 심산오지(深山奧地)나 절해고도(絶海孤島)로 귀양을 보냈으며 심지어 부관참시까지 하는 만행도 서슴지 않았다.
지금은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주주의 국가요 인권이 보장되는 국가이니까 사형·귀양·부관참시 같은 잔인한 형벌은 없지만 고위 공복(公僕)으로서 상상할 수도 없는 심한 인격적인 모독으로 인한 명에 훼손이나 죄를 덮어씌우는 작태가 너무 억울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어 항거하는 경우가 있기는 한 것 같은데 문재인 정권을 제외한 어느 정권에서도 고위 공복이 수사를 받다가 모욕감을 이기지 못하여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수사를 받는 도중에 억울함이나 분함을 이기지 못하여 자살을 했다는 것은 억지로 죄를 덮어씌우거나 본사건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별건 수사로 개인의 존엄한 인격을 유린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자살은 하지 않았지만 합참의장을 거쳐 이명박 정권에서 국방부 장관, 박근혜 정권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한 사성(四星)장군인 김관진을 옭아매기 위하여 여섯 번이나 죄목을 바꿔가며 별건 수사를 한 문재인 정권이 벌린 추태를 보면 하도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다. 정말 야비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는 문재인 정권의 한심한 추태에 대하여 조선일보는 2018년 11월 30일자 ‘또 김관진 표적 수사, 法 집행 아닌 사람 사냥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어 문재인 정권의 추태를 강력하게 지적했었다.
김관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그렇게도 경계를 하며 거리를 두던 이명박 정권에서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다면 아예 기용을 하지 않았을 텐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날이 새면 얼굴을 마주보며 한솥밥을 먹는 청와대의 안보실장에 기용했다. 문재인이 인물을 보는 눈이 눈곱만큼이라도 있었다면 김관진을 옭아매기 위하여 6번이나 별건수사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특히 김관진은 북한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강직한 군인이었기 때문에 북한 군인이 사격훈련을 할 때 김관진의 얼굴을 사격의 표적으로 삼은 사진이 북한의 어용매체에 게재가 되기도 했다.
필자도 김관진 장군이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억울하고 무모한 수사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2018년 12월 2일 본란에 ‘김관진을 잡아넣기 위한 문재인의 추악하고 비열한 행위’라는 제목으로 2019년 2월 25일에 ‘김관진이 문재인의 원수가 아닌 한 이래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글을 오렸었다. 김관진에 대한 문재인의 행위를 보면서 ’죄는 지은 데로 가고 공은 닦은 데로 간다‘는 속담을 되뇌게 한다. 문재인이 정말 이러한 속담이 시사하는 깊은 의미를 모르고 한심한 짓거리를 하는 것일까?
전 정권에서 국회의원과 경남정무부지사를 역임한 조진래 전 의원이 자살에 대하여 경찰은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내던 2013년 8월 산하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 센터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조건에 맞지 않는 대상자를 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7월 검찰에 송치됐다가 창원지검에서 지난 10일 한차례 소환 조사를 받고 귀가한 다음 형의 사랑채에서 숨진 채로 발견이 되었는데 자살로 추정되어 경찰이 조사 중이다.
홍카콜라의 홍준표는 조진래 전 국회의원의 별세와 관련해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된 정권의 보복 수사 압박으로 자살을 한 사람이 과연 몇인가"라며 “급기야 오늘 경남도에서 정무부지사·정무특보·경남개발공사 사장을 했던 조진래 전 의원이 2년에 걸친 하지도 않은 채용비리 수사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다. (문재인 정권은)참으로 못되고 몹쓸 정권이다. 계속 그렇게 정치보복만 계속해 봐라.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강압수사에 대하여 화살을 날렸다.
사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적폐로 몰린 두 검사가 억울하다며 명예를 지키기 위해 하나뿐인 아까운 생명을 극단적인 방법인 자살로 마감을 했고, 기무사령관 이재수 장군도 문재인 정권의 인격과 명예를 더럽히는 추악한 강압 수사와 조작 수사에 항거하여 자살을 했고, 이제 조진래 전 의원까지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자살을 하였다. 적폐 청산이란 미명으로 강압 수사, 덮어씌우기 수사, 별건 수사, 조작 수사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개인 인격을 모독하고 명에를 짓밟으며 불법적인 억압에 항거하여 4명이 자살을 함으로서 정가에서까지 조선시대의 사화를 보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단지 조선시대의 사화와 다른 점은 권력이 직접 정적을 사형을 시키지 않고 자살을 할 수밖에 없도록 한 것뿐이라면서…….
99마리의 양을 그대로 두고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나선 예수 크리스트의 거룩하고 이 위대한 정신과 ‘백 명의 죄인은 놓쳐도 한명의 억울한 사람이 벌을 받아선(죄인이 되어선) 안 된다’는 법조어가 생각나게 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적폐 청산이란 미명으로 정권 쟁취의 정당성을 확립하려는 행위는 스스로를 부정하고 부인하는 추태로 귀결될 뿐이다. 정권은 유한하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는 날이면 자신이 한만큼 되돌려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니 ‘되로 주고 말로 되돌려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첫댓글 독재구카에서는 유구무언이 최고 몸보신?
그렇다고 불의를 보고서 가만히 있으면 독재가 민주화 자유화가 될까요?
대법원 앞에 세워진 '디케'의 천칭 저울이 좌측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는데다 그 동안 우파진영이 물렁하게 호구 잡힐 일만 보여주었으니 얼마나 만만하게 보였겠습니까? 이러니 법에 악의적 감정을 씌워 원수대하듯 하겠지요.
불법과 부정으로 태어난 정권이 억지로 합리화를 하려니까 부작용이 따르고, 억울한 사람이 생기는 것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