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는걸로 따지자면 최소 2만배"더" 중요하지만 음감회보다 200만배 "덜" 애착이 가는 일이라는 이유로 그간 제침당했던 산적한 일들을 허겁지겁 처리하느라 이제야 후기를 쓸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생기네요. 맨 나중에 "짜자잔" 등장하는 스타플레이어이고 싶어서 이제서야 쓰는건 아니랍니다.
쉽지 않았던 장소섭외부터 선물공세를 위한 CD 제작, 홍보성 글쓰기에 이르기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한다고 했던 음감회였는데 생각보다 새 얼굴들이 많이 보이지 않아 그부분이 조금 아쉬웠다는걸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는 좋았다는게 개인적인 총평입니다.
참석하신 분들을 대략 분류해 보면 매달 뵙는 조금은 식상한 분, 오랜만에 뵙는 반가운 분, 처음 뵙는 새 얼굴들... 이렇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겠는데 비율이 7:2:1 정도로 식상맨들이 압도적이더군요. 저 역시 식상맨 그룹이라 머라 그러기 머합니다만 좀 더 균형있는 비율이 되었으면 합니다. 역시 뉴페이스 영입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네요. 어느 분인가 농담조로 제안해 주신 "현금유인책"을 진정 고려해야만 하는걸까요? 진정 현찰박치기 아님 안통하는 세상입니까?
농담이구요...
기대했던 "Q4여성분" 코빼기도 안비치고 식상한 분들 천지였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여러 분들과 함께 좋은 음악 듣고 좋은 얘기 나눌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습니다. 음악감상-2차토킹어바웃... 이렇게 이어지는 어찌보면 판에 박힌 레파토리가 조금 지겨워질 수도 있을텐데 저 같은 경우에는 매회 신선한 노래로 꾸며지는 음악 감상 시간과 무궁무진한 대화 주제들 때문에 언제나 즐겁기만 하더군요.
음악감상 1부 순서였던 빅붓님의 선곡은 예상보다 제 취향에서 그리 멀지 않더군요. 솔직히 평상시에는 ASOT파의 태두격인 빅붓님의 스타일을 저와는 상당정도 거리를 두고 있었던터라 이번 선곡 역시 몇곡이나 제 귀와 가슴을 자극하겠나.. 다소 회의적인 마음으로 듣기 시작했었거든요. 근데 3번,4번,5번 곡들은 마치 야구의 클린업 트리오처럼 제 귀와 가슴에 장타를 날리더군요. 노장 3 Drves On A Vinyl의 안타와 올해의 MVP 후보 Ronski Speed의 연속 안타로 주자 1, 3루 상황에서 오늘의 히어로 Michael Splint Pres. Eruption의 주자 일소 2루타가 작렬하고 이어 요새 4할의 맹타를 날리고 있는 DJ Presion presents. M.I.D.O.R. & Six4Eight 쐐기 홈런포를 쏘아 올리더군요.
빅붓님 무지 잘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튠들 많이 소개해 주세요. 그리고 ASOT 두 번 들으실 때 OMT도 한 번은 들어주세요.
상반기 베스트 10으로 꾸며질 음악감상 2부 순서는 실은 잔머리님의 믹스로 이를 감상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느닷없이 제가 판 가방 가지고 부스에 올라가니깐 몇몇 분이 동요하시더군요. 트랜스미션님처럼 잔머리님의 밤샘 작업을 안타까워 하시는 분도 계셨을테고 제 라이브 스핀을 기대하시는 분도 계시는 눈치더군요. 물론 잔머리님께는 그날 양해의 말씀(물론 거의 일방적인 압력이었습니다만)을 미리 드렸구요... 그날 장소였던 클럽코스모 영업시간이 8시부터라 잔머리님이 불참하시는 상황에서 그냥 CD 올려 놓는 것 보다는 제가 가지고 있는 비닐로 라이브를 하는 것이 만일 들어올지 모를 일반 손님까지 커버할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게 코스모에서 음감회가 장수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될거 같기도 하구요.
아무튼 잔머리님과 그의 필살 믹스를 기대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하게 됐습니다.
제가 스핀한 12곡은 대부분 베스트 10에 포함된 곡이었구요 죄송스럽게도 제가 임의로 빼고넣고 한 곡만 말씀드리면 Motorcycle - As The Rush Comes, Plastic boy - Live Another Life (Original Mix), Solid Globe - North Pole (Original Mix), Oceanlab (feat. Justine Suissa) - Beautiful Together (Signum Remix)이 빠졌구요 대신 제가 요사이 미치는 Nitromethane - Time To Die (Cosmicman Remix), Aalto - Rush (Super 8 vs. Orkidea Remix), Sensation - The Anthem 2003 (Orignal Mix), Basic Dawn - Pure Thrust (Nu NRG Remix) 틀었습니다. 오프닝은 제가 알고 있는 최고의 오프닝 Armin Van Buuren - Prodemium Precious으로 했구요...
제 무단 선곡에 집단반발이라도 하면 어쩌나 내심 걱정했는데 오히려 더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특히 그의 페이보릿 튠들일 Motorcycle과 Beautiful Together의 누락에 심각하게 반발하실 줄 알았던 트랜스미션님이 오히려 플로워 한 귀퉁이를 달구고 계신 모습에는 거의 눈물의 감동이 엄습했답니다. 그간 섭섭함을 일소하는 왕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요.
물론 이라니님을 비롯해 뻘쭘함을 저에 대한 애정으로 극복하시고 스테이지를 채워 주신 몇몇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센세이션 나올 때 기뻐하시며 눈빛 던지시던 카프카님(저번 주 방송때 좋아하시면서 제목 물으신거 그 노래 맞죠?), Pure Thrust나올 때 업리프팅 되시던 이라니님, 젤 늦게 오셨지만 역시 알파죤에 필 받으시던 러브트랜스님, 알토 들으면서 자신만의 몽환상태에 빠지시던 별할일없으셨을 임시감사 노먼님도 잊을수 없군요.
그나저나 그날따라 믹스가 정말 안되더군요. 최근 클럽에서 스핀을 하지 않고 가끔 집에서 방송만 하다보니 현장감이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결정적으로 한 채널 모니터가 너무 작아서 무지 애를 먹었답니다. 말로만 듣던 와이즈스톤에게 많은 기대하셨을 뉴페이스님들과 역시 일취월장의 스핀을 예상하셨을 식상맨들에게 너무 실망을 드린 것 같아 아직까지 기분이 찜찜하네요. 결정적으로 렛더샤인인 넘어갈 때 들려드린 최강의 삑사리는 두고두고 뇌에 각인되어 있을 듯 싶네요. 조만간 분풀이겸 속죄 무대라도 한 번 갖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네요.
저의 신신당부때문인지 다행이 게시판 어디에도 저의 스핀에 관한 비평을 찾아보기 어렵네요. 물론 트모시기님 글 중에 직접묘사보다 잔인한 간접묘사가 있더군요. *사*라고... 솔직히 저도 한참 고민하고 알았습니다만...
역시 제가 임의로 정한 2차 장소는 어떠셨는지요?
그곳은 아셨는지 모르겠지만 양현석씨가 운영하는 엔비클럽의 계열 Bar로서 제 친한 동생이 치프 메니져로 있는 관계로 다소의 혜택을 받지 않을까해서 낙점했습니다. 오픈이래 생맥주 20잔의 무차별 폭격은 첨이었다죠? 좋은 자리 제공해 주고 서비스소세시 안주까지 준비해 준 아람님(본 카페 아이디 - 가오다시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배고프셨다는 분이 많으셨던거 같은데 다음 번 2차는 무조건 갈비살에 소주입니다.(아가타님 제안이죠 아마?) 필받고 3차로 클럽까지 갑시다.
마지막으로
xPiMPStAx 님 / 오마이트랜스 회원으로 처음 뵜지만 저희 카페에서도 앞으로 좋은 활동 기대합니다.
dOnWorrY 님 / 제가 이제껏 핸드폰에 머 달아본 적 없었는데 감사합니다. 여성스러워지신 모습 참 보기 좋더군요.
zombie nation 님 / 저 역시 여러 가지로 통할 수 있는 친구 생긴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앞으로 종종 연락하자구요.
LOVETRANCE 님 / 님과의 대화는 언제나 구수하고 즐겁기만 하네요. 진심으로 절 위해 주는 모습 너무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좋은 음악활동 기대합니다.
SoCool 님 / 일단 오라구 해놓구 드린거라고는 CD 몇장뿐인거 같네요. 많이 신경 못 써드려서 죄송하구요 차차 좋은 대화 많이 나눠요.
AGATHA-poch 님 / 지극히 개인적인 제 얘기에 열심히 귀기울여 주시고 걱정해 주시고...너무 감사했습니다. 님 얘기가 제겐 큰 힘이 됐답니다. 좋은 선택 내려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께요.
夢幻사랑 님 / 저번에 뵙고 이번이 두 번째죠? 다시 만나서 무척 반가왔구요 식상맨 그룹에 가입하세요.
REXY 님 / 너무 오랜만이라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종종 뵙길 바랍니다.
BTTB+ESKY 님들 / 묶어서 실례는 아닌지 모르겠네요. 무척 보기 좋아보였습니다. 토탈 10장에 육박할 CD를 어떻게 다 들으실지 걱정됩니다. 다음번에도 동반참석 하시길 바랍니다.
KurtCN 님 / 어쩌다보니 어울릴 기회가 없었네. 다음번에는 얘기 많이 하자고...
이밖에 불참한 식상맨 그룹의 에단크루즈님, 잔머리님, 소문자 여자 렉시님, 키스엔헉스님, 깜감무소식 닐님커플과 아기님 그리고 오실듯하셨던 windowchaser ,Tang님 ... 다음 번에는 꼭 얼굴 좀 봅시다.
다음 번 음감회는 지난번 식목일 시두스 파티에 이어 제2회 연합 파티로 대신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좋은 소식 확정되는대로 공지하겠습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음감회 장소랑 2차장소 섭외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2차장소 분위기 좋고 괜찮네요. 근데 Motorcycle은 페이버릿 아닌데요. Beautiful Together 뺀 건 상관없는데 Aly & Fila - Eye of Horus 짧게 자르고 넘어가신건 너무 아쉬웠단 말이에요. 그리고 트모시기님은 좀 더 돌려서 말씀하셨어야지. 당사자가 눈치 못채게
첫댓글 아..이거 무슨 섭섭한 말씀이십니까? 임시경리 이단크루즈님의 부재를 와이즈스톤님께서 메우시길래 저는 한발자욱 물러섰던거였구요.Z BAR에서도 여러분께 나눠드릴 거스름돈 혹시나 모자를까봐 잽싸게 길건너편의점으로 무단횡단해서 앞가게 직원이라고 구라치고 가진돈 탈탈털어서 몽땅 5천원 짜리로 바꿔왔더니...
음감회 장소랑 2차장소 섭외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2차장소 분위기 좋고 괜찮네요. 근데 Motorcycle은 페이버릿 아닌데요. Beautiful Together 뺀 건 상관없는데 Aly & Fila - Eye of Horus 짧게 자르고 넘어가신건 너무 아쉬웠단 말이에요. 그리고 트모시기님은 좀 더 돌려서 말씀하셨어야지. 당사자가 눈치 못채게
다들 잔돈을 가지고 계셔서 쓸데없는짓 했던거였더라는...-_-
노먼쓰리님.. 앗차 자격사칭거스름돈사기및무단횡단사건 그걸 깜빡했군요
트모시기님.. 론시끼아이오브호로셰끼 많이 좋아하시는줄 몰랐네요 식목일파티때 커뮤니케이션껀도 그렇고 담에 기회되면 신청곡 무조건 2절까지 틀께여 그때도 달려주세요
스톤님...시디 주신거 넘 잘듣구 있구여...그날 스핀...짱이였슴다!!!!!
방송시간이 금요일 밤시간대로 옮겨진 후에는 솔직히 한번도 듣지 못했습니다.화,목 일때는 안들은적보다 들은적이 많았는데.죄송합니다.글구 음감회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담달 파티가 있다니 솔깃하네요.
아.그리고 시디 감사합니다.006 코스믹맨 콤보 예술입니다.
트랜스 미션님 제 믹스에서 원하신다면 론시끼아이오브호로셰끼 풀로 넣어서 다시 만들어 드리죠...전 60분 안에 끊어야 된다는 사명감 아래 눈물을 머금고 짧게 집어 넣었었죠.....^^
트모시기님은 아니지만 2절까지 틀어주시면 대환영이죠. 커뮤니케이션은 꼭꼭꼭 기대하겠습니다. KurtCN님이랑 같이 달려보죠.
정말? 댕큐지...*_* 담에 내가 밥 살게...푸힛~ 언제? 내 생일날? ㅋㅋ 수고~
스톤뉨 정말 방가웠숩니다..음감회때 음악 너무 잘들었구요, 주신 시디 요즘 줄기차게 듣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형님의 006이 가장 애착이 가네요. 정성이 더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
넵. 저도 일찍 가게 돼서 좀 아쉬웠어요. 다음 음감회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_+
아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은 고대하고 고대하겠습니다.^^*
우훗...역시 간만에 나가서 그런지 코멘트가 적네요..식상맨은 아니더라도..여건되는대로 꼭꼭 참석하겠습니다^^
ㅋ ㅑ..담달 음감회...정말 기대되는군요..히히히.. - DJ Wise Stome 팬클럽 여성특별부 위원장-
다..다음달 음감회가 19일 이전이면 동반참석하고 19일 이후라면 저 혼자 갑죠;
cd폭탄 하루하루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 감사해요~
아~`니~ 정말인가요?!! 저번 시두스에서 열린 트렌스연합파티~~생각만 해도 요한길렌때 만큼 아찔한데!! 또 열어줘영~~~~~~~~~~` 열심히 홍보하고 다닐께요! 정말 기대해보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