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독일에서 만든 돌격소총. 초기생산은 42년부터이고 44년에 정식등록함
총이 잘빠지고 완성도가 높아서 매니아들이 군침을 흘린다고 함. 제 3세계에서 아직도 현역으로 쓰임.
2차 세계대전 중에 나왔다고는 보기 힘든 현대적인 디자인과 성능의 총임.
1944년에 독일 제8군 일부가 소련군에게 포위되었는데
STG44가 시험적으로 지급된 국방군 57보병사단과 일부 SS 부대가 돌파 작전에 투입되었고
전투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자동소총(STG44)의 화력 집중으로 소련군 보병을 제압하며 좁은 돌파구를 열 수 있었다"라고 기록되어있음.
이외에 부다페스트 공방전, 쿠를란트(라트비아) 포위전에서도 STG44로 무장한 부대들이 상대방들의 포위로를 뚫었단 보고가 있음.
STG44가 좀 더 빨리 보급되었으면 전쟁에서 승리는 못했어도 미국,소련이 훨씬 큰 출혈을 감내해야 했을 것으로 보고될 정도로
우수한 총기이고 기존의 소총과 기관단총의 차원을 넘어선 현대돌격소총의 시초이며
향후 AK47 개발에 직간접적 영향을 준 명작총임.
++추가 자세한 정보
출처: https://www.fmkorea.com/search.php?mid=mystery&document_srl=1460280176&search_keyword=STG44&search_target=title_content&page=1
2차대전이 개시된 후
초기에 승승장구하며 유럽을 먹어치우던 독일군
그러나 당시 그들이 쓰던 소총은
1898년 개발된 Gew98 소총의 개량형 Kar98k였고
전장에서 소총병들은
일일이 볼트를 잡아당겨가며 사격해야하는 고충을 떠안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대의 메인화력은 기관단총이,
보조화력은 소총이 맡는 방식으로 운용했으나
기관단총(MP40)을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얘들은 엄연히 권총탄이었던만큼
방어전이 아닌 공격일 때 사거리가 안나오는 문제가 있었고
그렇다고 당시의 강력한 기관총을 들게하자니
MG34처럼 개개인이 혼자서 들고 싸우기에는 무리가 많은 것들 뿐이었다
거기다가 1941년 독소전으로 들어가면서
소련군이 당시 운용하고 있던
반자동 소총 SVT-40을 노획해 굴려보면서
우리도 연사가 되는 소총을 굴리고 싶다
는 의견이 나오게 되어
독일군에서 이에 발맞춰
소총탄 구경의 탄을 기관단총처럼 쏠 수 있게 만드시오
라는 주제로 헤넬사와 발터사를 경쟁을 붙였고
이 중 헤넬사에서
체코슬로바키아의 ZB vz.26 기관총의 구조를 참고해
진짜 기관단총같이 연사할 수 있는 소총을 1942년에 만들어
같은 주제였던 발터사의 MkB.42(W)와 경쟁하게 되니
그게 바로 오늘의 주인공 StG44의 전신인 MkB.42(H)였다
가스작동식 구조로 분당 500-600발의 연사력이란 성능으로 나온 이 소총은
1942년 8,000정이 시험생산되어 MkB.42(W)와 함께 보급되었는데
(MkB.42(W)는 4,500정이 시험생산되어 보급되었다)
현장에서의 반응은
그야말로 대폭발이었다
그것도 그럴게 MkB.42(H)는 당시 기준으로 보면
위력, 사거리, 정확도 모두 다 기관단총보다 쎈데다가 들고다니기도 좋은
진짜배기 신세계를 보여주었기 때문
이렇게 현장의 대다수가 극찬을 아끼지 않고
(실제로 동부전선에서 고립된 부대에 공수보급으로 이 총을 줬더니 포위를 뚫고 살아돌아온 일도 있었다)
대부분의 부품을 프레스 방식으로 제작해 생산성까지 잡았던 MkB.42(H)는
MkB.42(W)가 내구도 문제를 일으켜 탈락하며
새로운 소총으로써 낙점되어
착검 장치 장착, 강선 피치 변경 등의 약간의 개량을 거친 후
1942년 11월부터 1943년 6월까지 실전 시험용으로 11,833정이 생산되
이대로 대량 생산만 꾸준히 되면 개인화기의 대혁명을 일으킬 준비가 되었으나
엉뚱한 곳에서 태클이 들어와버리니
존재 자체가 극혐이므로 적절한 검열처리
다름아닌 히틀러가 생산중단 크리를 먹인 것
당시 히틀러가 이 총의 생산을 막은 이유는
소총탄 보급체계가 복잡해짐
이란 이유였는데
여기에는 MkB.42(H)의 탄 규격에 그 원인이 있었다
당시 MkB.42들은 새로운 탄약을 채용했는데
맨 위가 7.92 X 57 Mauser, 중간이 7.92 X 33 Kurz, 아래가 9 X 19 파라벨럼 탄
기존에 쓰던 7.92 X 57 Mauser 탄이
쓸데없이 크고 쓸데없이 쎈게 아닌가 하는 지적을 받아 만들어진
권총탄보다는 크되 마우저 탄보다는 작은 무난한 위력을 가진
7.92 X 33 Kurz 탄을 채용해 만들어졌다
문제는 이 탄이 개발 당시에도 보급 효율 논쟁에 휘말린 녀석이었고
안 그래도 9 X 19 파라벨럼 탄과 마우저 탄을 혼용하던
당시 독일군에게 있어서 만약 MkB.42(H)까지 제식화되면
같은 알보병인데 탄약은 3가지 탄약을 따로따로 맞춰서 보급해야한다는
듣기만 해도 정신이 아득해지는 카오스가 벌어질 판이었던 것
(탄의 생산 자체는 마우저와 구경은 같았던지라 같은 시설을 써도 괜찮았다고 한다)
하지만
기껏 개발한 성능 좋은 무기를 포기할 수 없었던 헤넬사는
작정하고 히틀러에게 사기를 칠 생각을 하게 되고
MkB.43(G)라는 페이크 계획을 올림과 동시에
MkB.42(H)는 MP43이란 이름으로 기관단총 딱지를 붙이고 계속 개발했다
물론 이 장대한 사기계획은 세운 보람도 없이
금방 들키긴 하지만
히틀러도 저 근성에 감동을 먹은건지 1943년 3월 다시 한번 시험 운용시켜보고
일선의 좋은 반응을 듣고 끝끝내 백기를 들어 MP43의 생산을 허가,
그 동안 지속적으로 개량한 MP43은 그제서야 빛을 보게 된다
(개방형 노리쇠에서 폐쇄형 노리쇠로 개량, 개량된 것은 MP43/1, 개량되지 않은 것은 MP43A로 이름붙여짐)
이후 1944년 4월 6일
히틀러는 MP43을 MP44로 바꾸고
지속적인 호평과 이어지는 추가보급 요청을 보고나서
1944년 11월
MP44를 돌격소총이란 새로운 카테고리로 분류해
이름을 Sturmgewehr44, StG44로 바꾸게 된다
이때 이 총을 만들면서 목재가 많이 부족해
보이다시피 대부분을 강철 부품으로 때웠는데
이 덕분에 무게는 총알을 빼도 5.2kg으로
현대의 돌격소총보다 무거웠으나
실전에 투입해보니 이 무게가 7.92mm 구경탄의 큰 반동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무거워봤자 현대의 자동소총보다 무거운거지
당시의 자동발사 기관총들의 무게를 생각하면 훨씬 가벼웠던지라
(브라우닝 자동소총이 탄창없이 8.8kg, 그나마 FG-42가 4.9kg이지만 그건 여러가지 문제로 묻혔다)
실전에 투입된 StG44는
기관단총급 연사력으로 7.92mm 탄을 쏟아내면서
기관단총보다 더 먼거리에 지원사격해줄 수도 있고
(MP40이 유효사거리 100m인데 얘는 300m였다)
시가전 등의 근거리 전투에서도 기존 소총보다 짧은 길이를 활용하며
어떤 상황이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만능소총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1944년에서야 정식으로 돌격소총이란 이름을 받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얘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독일이 있는대로 개박살나기 시작한 시점이었고
이는 당연히 제대로 된 보급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의미가 되니
42만정이나 뽑힌 StG44 중 무사히 전선에 도착한건 30%밖에 안되었고
이는 독일군의 예상에 10% 밖에 안되는 양이었다
물론 그동안 다시 한번 개량해 무게와 생산단가를 줄인
StG45도 만들었지만 이미 때는 늦어서 얼마 못썼다
이렇게 2차대전에서는 나오고도 별 활약을 못한 총이었지만
StG44의 높은 범용성은
다른 총기 개발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2차대전 종전 후 다른 국가에서도 돌격소총을 개발하기 시작해
소련의 AK-47
미국의 M16 등의 명총이 만들어지며
주력 소총의 트렌드를 완전히 바꾸어놓았으며
StG44 자신도 전쟁 후 세계로 퍼져 꾸준히 사용된다
(지금도 중동의 전장에서 현역으로 구르고 있다고 한다)
아이고 할아버지 이제 좀 쉬셔야...
그렇다고 이 녀석이 직계후손이 끊겼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던지라
굉장히 독특한 집안내력을 뽐내게 되는데
스페인으로 간 독일 개발자들이 StG44, 45를 무단복제하면서
그들만의 바리에이션을 만들며 최종형태로 CETME 모델 A 소총을 만들었고
이 총이 스페인 제식소총으로 채용되며 평이 좋자
서독 정부에서 시험 후 H&K에 개량을 의뢰해 제식소총을 만드니
그게 바로 G36 이전까지 쓰이던 G3 소총이었다
물론 지금도 StG44의 매니아는 꽤 있어서
심지어는 이렇게 현대화 개장(?!)을 시키는 사람도 있다고.
여담으로
흔히들 아는 독일 무기답게
얘도 무언가 정신이 아득해지는 장비들을 달게 되는데
대표적인게 이 ZG1229, 별명 Vampir(흡혈귀)
언뜻 보면 그냥 스코프 위에 전등 하나 올라간 모습이지만
그 정체는 초창기 적외선 야시경이라는 굉장한 물건.
물론 당시 기술력의 한계로
큰 적외선 조명을 달고 등에 배터리를 매고 다녀야했지만
실제 야간전에서는 어느 정도 굴릴만한 성능을 보여줬고
특히 심리적으로 적들을 혼란에 빠뜨리는데 그만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