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때 삼계탕 끓여 먹고
중복, 말복엔 닭 구경도 못해보고 지났었네요.
닭귀신이 복날을 그냥 지나쳤더니만 자꾸만 눈앞에
닭이 아른거려서.. ㅎㅎㅎ
신랑도 나름 잘 먹는 닭볶음탕 만들어 먹었어요~
한창 닭 세일할때 귀찮아서 안해먹었더니
오늘 마트가니까 그새 가격이 올랐더라구요.. 에긍..
그래도 비싸서 그런지 더 맛있게 먹은거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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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집에 있는거 아무꺼나~
저는 양파, 당근, 홍고추, 청고추, 대파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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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은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합니다.
제가 닭킬러긴하지만 껍질은 못 먹거든요.
누구는 그러더라구요,
닭껍질도 못 먹으면서 닭 좋아한다는 소리 하지도 말라고..
그래도 흐믈거리는 껍질은 정말 싫다는..
단, 후라이드 치킨은 껍질을 젤로 좋아해요 ㅎㅎ
암튼 닭껍질을 저처럼 싫어하시더라도
닭볶음탕엔 껍질을 넣고 조리해야 맛있답니다.
먹을때 껍질을 벗기고 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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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닭과 물을 적당히 넣어 적당히 익혀줍니다.
이렇게 먼저 끓여낸후에 물을 버리고 다시 조리하기도 하지만
저는 그냥 여기에 바로 양념넣고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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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보글보글 끓으면 당근, 감자를 넣어 끓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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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5큰술, 고추가루 4큰술, 물엿 3큰술, 다진마늘 2큰술,
후추 약간, 간장 2큰술, 술 2큰술
위의 양념을 섞어서 닭에 넣어주고 다시한번 끓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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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끓어오르면 나머지 채소를 넣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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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닫고 약불에서 은근하게 끓여주면 됩니다.
저는 스타우브 타원 냄비에 조리했는데요,
보통 닭볶음탕 식당에가면 압력솥에 조리를 하는데
빨리 조리하려는 이유도 있지만 닭에 간이 잘 베이고
육질이 연해지도록 압력을 가해주는거잖아요~
주물냄비는 뚜껑도 굉장히 무겁고
냄비 두께도 두툼해서 압력솥에 음식을 하는것과 똑같은
원리로 조리가 가능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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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졸아들면 마지막으로 고추를 넣어 마무리 합니다.
닭냄새를 맡으니 이제야 살거 같아요~
음~~ 스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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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가지색이 탐이났지만 블랙도 매력있네요. ^^
역시 르양보다는 스군이 주물냄비답고 고급스러워보여요~~
아무리 작은 닭이라도 어찌됐던 한마리를 한끼에 거의 다 먹어치웠어요. ㅎㅎ
역시 닭은 딱 제 체질이에요.
냄비채로 식탁위에 올려놓고 먹었더니 열이 오래 지속되서
따뜻하게 먹으니 참 좋아요~~~~~
지난번 헹켈 서포터즈 우수활동으로 칼블럭 선물도 받았는데
이번에는 헹켈측에서 우수활동 기념으루다가
스타우브 체험 활동 제안을 하시더라구요..
당연히 콜했죠.. 키힛..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열심히 체험해볼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