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손없는날!!
날받아 남편의묘소를 개장합니다.
이곳은 용인처인구 원삼면에 SK 하이닉스단지
조성으로 주거지나 묘소들이 대거 옮겨 갑니다.
어수선하고 허탈하고 섭섭하고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우린 고향선산으로 떠날준비를 합니다.
살아 생전 당뇨로 긴~세월 투병하다 28년전에 소천했고
화장은 싫다 고 유언을 했기에 면공동묘지에 있었지요.
본인이 왔다갔다 하는 마누라 아들이 보고프다고
고향을 마다했고 제2의고향인 원삼면에 안장했습니다.
처음 SK 단지로 확정 될때부터
씁쓸 했지만 어쩌겠습니까?
선산이 있으니 그곳으로 가기로 했고
제생각에 변화가 생겨 화장해 선산에 선조들이나
동기간이 계시는 고향산천으로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현명할것 같았습니다.
몇날몇일을 불면증으로 꼬~박 새웠습니다.
이제 닥아오니 마음이 급해지고 안정이 되지않아
간단하게 제물을 준비하고 묘소참배를 했습니다.
숲은 욱어지고 벌레들도 많고 어수선 했지만
묘소가 보이지마자 눈물이 솟구쳤습니다...
무슨팔자로 죽어서도 안착을 못하나...
가엽고 가여워 멈출줄 모르는 눈물이 나더군요.
묘소를 조성하지 않고 그냥 뿌릴겁니다.
풀깎지 않아도 되고 아들대가 지나면 또 쓸쓸할텐데
그냥 허공에 맴돌며 여기저기 마음대로 날라 다니라고...
물론 나도 죽으면 친정선산에 흙으로 돌아갑니다.
어젯밤에는 모처럼 깊은잠에 들어봤습니다.
알게모르게 많이 걱정이 됐든모양입니다.
첫댓글 글을 읽었는데 이해가 잘 안되네요
고향 선산이라니 선조들이 계시는 선영을 말하는지
善山郡을 말씀하는지 이해가 ????
나의 고향이 善山 이니까
선영입니다. 우리고장엔 선산이라고 합니다. 물론 선영도 맞지만 잘 안씁니다.
先塋 先山 은 동일어로서 사람에 따라서 사용하고 있어요
유가연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