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8년전...
지문으로 열리는 도어락을 직접 설치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지문으로 문이 열리는 것 자체가 매우 신기했던 시절이라...
친구들이 놀러오면...
일부러 지문으로 도어가 열리는 것을 보여주면서 자랑을 하면...
친구들이 많이 놀라곤 했었는데...
8년이란 세월이 지나면서...
지문인증이 널리 사용되면서...
휴대폰도 지문으로 인증되고...
지문인식이 안 쓰이는 곳이 없게 되자...
이제는 지문인식 도어락의 효용성은 별로 없는 듯 하다...
게다가 설치한지 오래되서...
지문 인식률도 떨어져서...
가끔 오류가 나기도 하고... ㅠ.ㅠ
해서...
전철 탈때처럼...
휴대폰을 가져다 대면 요금이 결제되듯이...
휴대폰을 갖다대면 자동으로 열리는 도어락이 있다면...
지문인식 도어락보다는 더욱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자...
미친듯이 인터넷을 검색해서...
NFC가 내장되어 있는 휴대폰으로 열리는 도어락을 찾았는데...
에버넷이라는 회사 제품과 삼성 도어락 두종류만 NFC를 지원했고...
삼성 도어락은 40만원을 훌쩍 넘어 포기...
결국 에버넷에 NFC기능이 내장되어 있는 것 중 가장 저렴한 것을 찾아냈다...
짱꼬방~~~
단돈 55,870원에 무료배송...

최소 돈 10만원 이상은 줘야 살 수 있는 NFC방식 도어락을...
눈이 충혈 될 정도로 최저가로 검색 ~
휴대폰(NFC)으로 열리면서 이보다 더 싼거 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ㅋㅋㅋ
바로 이거야...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뭐... 설치는 어렵지 않다...
(이론적으론... 예상치 않은 복병만 만나지 않는다면...)
철문에 추가로 따로 구멍을 뚫고 싶지 않아...
무타공 도어락 방식을 선택했고...
어려울 것은 전혀 없어 보였다...
도어락이 설치가 가능한지는...
자로 측정을 해서...
도어락 스펙상에 나와있는 크기와 대조를 했고...
설치가 가능한 사이즈라는 것은 이미 확인을 해 두었다...

자... 설치할 철문을 살펴보자...

문 손잡이를 떼어내고...
손잡이 대신 도어락을 설치할 예정...
도어 손잡이를 돌려서 분해를 해야 하는데...
손잡이가 너무 오래되서 손으로는 꼼짝도 안 한다...
할수없이...
수도관용 멍키스패너로 강제로 돌려서 분해...

손잡이를 떼어내고...

분해된 손잡이는 나중에 고철로 처분할 계획...
고철 모아 태산...

자...
이제 새로 구입한 도어락 포장을 뜯어서...


떼어낸 손잡이에 모티스를 밀어 넣었더니...
모티스가 크기가 더 커서...
끝까지 들어가지 않는다...
헉!!!!
순조롭던 설치는 난관에 부닥치고...
이대로는 설치가 되지 않아서...
일단 작업 중단...
한참을 고민하다가...
8년전 카페를 할때...
철거비용을 아끼려고...
혼자서 인테리어를 뜯어냈던 빠루...
창고에서 찾아냈다...
요 빠루 하나만 있으면...
어지간한 인테리어는 뜯어 낼 수 있는 최강의 쇠 뭉동이...

날카로운 부분으로...
철문을 힘껏 쳐서 공간을 만들었다...
(땀이 비오듯...)
철문이라 어찌나 튼튼한지...
꼼짝도 않하다가 계속해서 빠루를 쑤셔 넣으니...
철이 찌그러지면서...
드디어 공간이 마련되었다...

간신히 밀어 넣어서 고정 성공...
외측 몸체를 끼우고...

내측 몸체도 고정...


밧데리 끼워주고...

마지막으로...
모티스 걸쇠가 걸리도록 문 옆쪽에도 부품을 설치...

문이 닫혔는지를 감지하기 위해...
자석이 달려있는 프라스틱 부품을 먼저 넣고...

쇠로된 덮개를 고정했더니...
볼록 튀어나와서...
문이 닫히지를 않는다... (젠장)
할수없이...
프라스틱 부품을 그라인더로 갈아서...


높이를 맞춰서 다시 장착...
잠김여부를 알 수 있는 자석을 넣은 후...
다시 고정...

도어락은 설치완료...
이제 휴대폰과 키태그를 등록할 차례...
설명서에 나온대로...
휴대폰과 키태그를 등록하고...
동작하는지 테스트...
동작하는 모습을 보시려면 아래 동영상을 클릭하세요.
이제 전자태그로 동작하는지 테스트 할 차례...
동작하는 모습을 보시려면 아래 동영상을 클릭하세요.
오호 ~
동작은 아주 잘 한다...
확실히 지문인식보다는...
간편하게 출입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