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어제 공원에서 전도 연주를 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 약간 실망은 되었지만
3년 전에 교회 나왔던 두 분을 다시 만나서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 마음을 주님께서 주장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오염된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주옵소서.
성령님, 말씀을 조명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29. 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여호와께서 나의 어둠을 밝히시리이다
30.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진으로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넘나이다
31.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진실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시로다
32.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반석이냐
33. 하나님은 나의 견고한 요새시며 나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시며
34. 나의 발로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35.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
36. 주께서 또 주의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며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37.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내 발이 미끄러지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38. 내가 내 원수를 뒤쫓아 멸하였사오며 그들을 무찌르기 전에는 돌이키지 아니하였나이다
39. 내가 그들을 무찔러 전멸시켰더니 그들이 내 발 아래에 엎드러지고 능히 일어나지 못하였나이다
40. 이는 주께서 내게 전쟁하게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를 내게 굴복하게 하셨사오며
41. 주께서 또 내 원수들이 등을 내게로 향하게 하시고 내게 나를 미워하는 자를 끊어 버리게 하셨음이니이다
42. 그들이 도움을 구해도 구원할 자가 없었고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대답하지 아니하셨나이다
43. 내가 그들을 땅의 티끌 같이 부스러뜨리고 거리의 진흙 같이 밟아 헤쳤나이다
44. 주께서 또 나를 내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시고 나를 보전하사 모든 민족의 으뜸으로 삼으셨으니 내가 알지 못하는 백성이 나를 섬기리이다
45. 이방인들이 내게 굴복함이여 그들이 내 소문을 귀로 듣고 곧 내게 순복하리로다
46. 이방인들이 쇠약하여 그들의 견고한 곳에서 떨며 나오리로다
47. 여호와의 사심을 두고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반석이신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48. 이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보복하시고 민족들이 내게 복종하게 하시며
49. 나를 원수들에게서 이끌어 내시며 나를 대적하는 자 위에 나를 높이시고 나를 강포한 자에게서 건지시는도다
50. 이러므로 여호와여 내가 모든 민족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이다
51. 여호와께서 그의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하도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하였더라
(본문 주해)
29~31절 : “아, 주님, 진실로 주님은 나의 등불이십니다. 주님은 어둠을 밝히십니다.
참으로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셔서 도와주시면, 나는 날쌔게 내달려서, 적군도 뒤쫓을 수 있으며, 높은 성벽이라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완전하며,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신실하다. 주님께로 피하여 오는 사람에게 방패가 되어 주신다.”(새번역)
다윗이 고난의 시간들을 이길 수 있었던 원리는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하나님의 말씀은 진실하다는 확신이었다.(31절)
32~35절 : “주님 밖에 그 어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의 하나님 밖에 그 어느 누가 구원의 반석인가?
하나님께서 나의 견고한 요새이시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걷는 길을 안전하게 하여 주신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발을 암사슴의 발처럼 튼튼하게 만드시고, 나를 높은 곳에 안전하게 세워 주신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전투 훈련을 시키시니, 나의 팔이 놋쇠로 된 강한 활을 당긴다.”(새번역)
다윗이 모든 전장에서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보호하시고 이끌어주시고 능력있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한다.
36~40절 : “주님, 주님께서 구원의 방패로 나를 막아 주시며, 주님께서 안전하게 지켜 주셔서, 나의 담력을 키워 주셨습니다.
내가 발걸음을 당당하게 내딛도록 주님께서 힘을 주시고, 발목이 떨려서 잘못 디디는 일이 없게 하셨습니다.
나는 원수들을 뒤쫓아가서 다 죽였으며, 그들을 전멸시키기까지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나의 발 아래에 쓰러져서 아주 일어나지 못하도록, 그들을 내가 무찔렀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싸우러 나갈 용기를 북돋우어 주시고, 나를 치려고 일어선 자들을 나의 발 아래에서 무릎 꿇게 하셨습니다.”(새번역)
다윗이 ‘주께서’ 하신 일을 고백한다.
이 모든 어려운 시간들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주께서 구원의 방패를 주셨기 때문이며 주의 오른손이 붙들어 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주의 온유함이라는 말씀은 따뜻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의미한다.
다윗은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말씀 앞에 견고하게 서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주께서 이 모든 고난을 이기고 대적들에게 승리할 수 있도록 도우셨다는 것이다.
41~43절 : “주님께서는 나의 원수들을 내 앞에서 도망가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내가 진멸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들을 구해 줄 사람이 하나도 없고, 주님께 부르짖었지만 끝내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산산이 부수어서, 땅의 먼지처럼 날려 보내고, 길바닥의 진흙처럼 짓밟아서 흩었습니다.”(새번역)
하나님께서는 원수들이 부르짖어도 함께 하시지 않으신다. 그래서 다윗은 그들을 굴복시킬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그들을 바람 앞의 등불처럼 쓸어버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44~50절 : “주님께서는 반역하는 백성에게서 나를 구하여 주시고, 나를 지켜 주셔서 뭇 민족을 다스리게 하시니, 내가 모르는 백성들까지 나를 섬깁니다.
이방 사람이 나에게 와서 굽실거리고, 나에 대한 소문만 듣고서도 모두가 나에게 복종합니다.
이방 사람이 사기를 잃고, 그들의 요새에서 떨면서 나옵니다.
주님은 살아 계신다. 나의 반석이신 주님을 찬양하여라. 나의 구원의 반석이신 하나님을 높여라.
하나님께서 나의 원수를 갚아 주시고, 뭇 백성을 나의 발 아래에 굴복시켜 주셨습니다.
원수들에게서 나를 구하여 주셨습니다. 나를 치려고 일어서는 자들보다 나를 더욱 높이셔서, 포악한 자들에게서도 나를 건지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 뭇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가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새번역)
주께서 ‘내 백성과의 다툼’에서 건져 주셨을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 가운데 높여주셨음을 고백한다. 다윗은 하나님이 높여 주셔야 진정한 높임을 받을 수 있음을 고백한다.
하나님께서는 알지 못하는 백성들도 다윗을 섬기게 하셨다.
51절 : “주님은 손수 세우신 왕에게 큰 승리를 안겨 주시는 분이십니다. 손수 기름을 부어 세우신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영원무궁 하도록 베푸시는 분이십니다.”(새번역)
다윗의 감사의 찬양은 주께서 해 주셨다는 신앙고백이다. 이 신앙고백이 다윗을 교만하지 않게 했고, 이 신앙이 다윗으로 하여금 평생을 하나님 앞에 살아갈 수 있게 한 것이다.
(나의 묵상)
다윗이 모든 전쟁에서 어떻게 싸우고 승리했는지 그림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그런데 분명히 다윗이 싸우지만 그의 온몸을 하나님께서 두르시고 계심을 느낀다.
그것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다윗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신다는 뜻이기도 하다.
창세전 아버지와 함께 거하셨던 아들이 아버지의 언약-영생의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오셨다. 그 언약을 이루시기 위해 주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장사되시고, 부활하셔서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리고 성령을 보내주셨다.
나는 주님을 믿고 또 그분의 메시아적 행위-죽으심과 장사되심과 부활하심과 나타나 보이심-에 연합되어 살아간다. 즉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신 주님의 승리를 믿는 자이다.
오늘 본문에서 승승장구하는 다윗의 행보가 그저 다윗에게만 해당하는 승리의 삶이 아니라, 내게도 일어나는 매일의 승리의 모습이기도 하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
물론 내 삶의 현실 곳곳에 어둠(29절)이 숨어 기회를 노리고 있고, 뛰어넘을 아득한 성벽(30절)이 한두 곳이 아니다. 그러나 내가 마음을 두는 것은 어둠과 성벽에 대한 염려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있다.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진실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시로다”(31절)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다윗처럼 말씀 앞으로 피하니 하나님께서 내 방패가 되어 주심을 확신한다.
나의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지만, 주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파레시아의 은혜를 누리는 자가 된 것이다.
그러니 나는 겁 없이 적진을 달리는 자가 되고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넘는 자가 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어느 새 내 발을 암사슴 발 같이 강하고 민첩하게 하시고, 막중한 힘이 필요한 놋 활까지도 당기게 하시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환난의 날에 실족하여 넘어지고, 또 형통한 날에는 교만하여 주님을 떠나가는지......
그것은 주님의 십자가 은혜를 모르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아버지의 뜻을 다 이루신 것을 말씀을 통하여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실의 삶에서 더 많은 것을 누리고자 하는 탐심이 영생을 주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을 가리고, 위의 것보다 땅의 것에 마음을 빼앗기니 일어날 수 있는 당연한 현상이다.
매일의 말씀은 나도 모르게 환난의 날에 믿음으로 설 수 있는 힘을 주고, 형통한 날에는 모든 것 주께서 하셨음을 진심으로 고백하는 마음이 되게 한다.
“여호와께서 그의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하도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하였더라”(51절)
다윗에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으로 인하여 그 인자를 영원히 베푸신다. 이 영원한 언약의 성취자가 예수 그리스도이다.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신 예수 그리스도, 이분이 내 삶의 주인이시니, 내게 영생을 주시고 누리게 하시는 예수님을 오늘도 소리 높혀 찬양한다.
(묵상 기도)
주님,
언약을 이루신 승리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죽음을 물리치고 영생을 안겨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십자가의 능력을 의지함으로
영생을 누리는 자의 기쁨을 전하게 하옵소서.
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