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늘도 다들 하루 마무리 잘 하고 계신감?
벌써 12월도 반이 다 갔네!
나는 ㅎ 어김없이 오늘도
75편 들고 돌아왔다네 ㅎㅎ
그럼 75편 ㄱㄱㄱㄱㄱ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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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 마치고
주방에서 차 드시고 계시는 어무니 아부지
내가 해?
나보다 당신이 낫잖아
이 시간 아무것도 모르는 경태 ㅠ
경수) 여기만 오면
과식해서 큰 일 났다 야
경수) 내일 아침은 너 못 나와도
새벽부터 나 혼자 세 시간이다
크 우리 경수 관리하는 남자여?
과식했다고 아침부터 헬스 세 시간 조져버림
태섭) 아니야 나 나갈거야
오 개이득?
어 그래?
오늘 일찍자?
그럼 나 니 집에서 자?
이때싶 침입 시도
태섭) 그러다 한 집 살림 되겠다
응 어림없지 안돼
경수) 아 할 거 없다면서
태섭) 있어있어
태섭) 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는 끊임없이 당기구
태섭이는 계속 밀다가
한 번 훅 당겨주고ㅋㅋㅎㅎ
아...또 까였구먼
고시공부 시작해서
내 옆에 얼씬도 못하게 만들던지
치사해서 정말
흥칫뿡
태섭)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삐진 경수 핵귀욤
아침 같이 먹자
경수) 어 그래
경수) 아 다음주부턴 나 들어올 때
택시 탈까봐
태섭) 왜?
경수) 차 두 대 각각 타고 가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경수) 한 시간을 일 년 계산하면
오십 시간이야
경수) 십 년이면 오백 시간이구
굉장한거 아니야?
ㅎㅎㅎ하힣진짜
차 타고 가는 시간이라도 애껴서
태섭이랑 같이 있을려구 나름 머리 굴린 경수
ㅋㅎㅎㅎ오늘은 경수가 귀욤 담당
나쁜 머리로 그런 계산은
잘 뽑아 내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쁜머리 ㅋㅋㅋㅋㅋㅋㅋㅋ
태섭이 말 아프다 아퍼
나쁘...ㄴ 허 참
그래 나 머리 나빠
그런 계산이나 뽑고 있다
머리 좋은 너는
그 동안 아무 생각 없었지?
가는 동안 계속 전화하잖아
움 난 ☆루
글쎄 별로
아쉬운 거 못 느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태섭이 겁내 얄밉고 귀엽고 ㅋㅎ
알았다
나 혼자 짝사랑이다그래
태섭) ㅎㅎㅎㅎ
똑똑똑
태섭) 네에
ㅠㅠ....드디어 올라오신 어무니
어무니) 가야지?
태섭) 예
어무니) 경수 고등어조림 담아놨다
경수) 예
ㅋㅋㅋㅋㅋ과식하고 또
야무지게 챙겨가는 경수임돵
니들 하구
의논할 일이 있는데
??
ㅠㅠ...
에둘러 안하고
있는 그대로 할게
할머님이
뭔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
!!!!!!!!!!!!!
아 ㅠㅠㅠㅠ..........ㅠㅠㅠ
호섭이한테 경수
너도 여자가 없냐구
호섭이가
이런저런 말로 둘러댄 모양인데
있지 태섭아
주말마다 꼭 들어와야 되는 걸로
안그래도 되지 싶다
공부가 바쁘다 그러고
경수) 아니 저만 안 들어오면 되죠 어머니
제가 안 들어올게요
아니 갑자기
또 너만 전혀 안 들어오는 건
오히려 이상하구
태섭) 알았어요 엄마
제가 알아서 할게요
걱정마세요
신경 안 쓰시게 할게요
사진 작업할 때는 같이 들어와도 괜찮아
일하러 오는 거니까
그렇게 할게요
저 매주 들어오는 거
이 주에 한번으로 할게요
경수는
엄마하고 일할 때만 오구요
그럼 정리될 거에요
미안해 경수야
아니에요 제가 무신경했어요
신경쓰지마세요
아이구..ㅠ
경수 웃는 거 괜히 내가 다 짠해 ㅠ
섭섭해도 어쩌겠니 이해해
경수) 예 저 아무 상관 없어요
정말이에요
괜찮습니다 어머니
그래 내려와라
네 금방요
탁
ㅠㅠㅠㅠ...아까까지만 해도
이제부턴 집에 들어올때 택시탈거라고 ㅠㅠㅠ
그러면서 겁내 화기애애 했는디 ㅠ....ㅠ
경수) 나한테 신경쓰지 말고 하던 대로 해
나만 안 나타나면 될 거 아니야
태섭) 아니야 매 주말
사실 좀 부담스러웠어
태섭) 이 주에 한번 토요일 들어와서 자구
일요일 아침먹고 바로 나갈게
말 없이 태섭이 바라보다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그래
괜찮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 안괜찮은 거잖아ㅠㅠㅠㅠㅠㅠ
할머니는 진짜 어쩔 수 없는 거긴 한데 ㅠㅠ
둘 사이 인정해주는 유일한 공간이었던
집에서도 자유롭지 못한다는게 참 짠혀 ㅠㅠㅠㅠ
달칵
돌아가는 경수랑 태섭이와
마중 나오는 가족들
태섭) 갈게요 아버지
아부지) 그래 조심들 해
경수) 안녕히계십쇼
할머니한테 인사드리는데
괜히 긴장된다 ㅠ
어무니) 어머니 태섭이 나가요
드르륵
오늘은 일찍 나감꾸나
태섭) 네
어무니) 둘 다 공부할 게
밀렸대요 어머니
춥다
옷 단단히 입응 다니라
태섭) 네에
혼저 가라
경수) 안녕히 계십쇼 할머니
기여
할머니는 둘 사이를 의심하고 계시고
태섭이랑 경수는 알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 인사드리는게 참 ..ㅠ
어무니) 들어가세요 어머니 추워요
기여
드르륵
탁
아부지) 얘 추워 들어가
연주) ㅎㅎ괜찮아요 아버님
부우웅
?
부우웅
끼익
엇 ㅎㅎ 큰삼촌 오셨네유!
ㅎㅎ재빠르게 달려가서
문 열어드리는 경수 ㅎㅎㅎ
경수) 안녕하세요 삼촌
큰삼촌) 어 너 집에서 보는 거 오랜만이다
가는 거냐?
아 ㅎㅎㅎ삼촌 이렇게
경수한테 친밀감있게 대해주시는 거
너무 좋아
경수) 예
큰삼촌) 그래 또 보자
경수) 예
태섭) 안녕하세요
큰삼촌) 어
손가락 휙
휙
잘 지내지?
태섭) 네ㅎ
ㅠㅠㅠ이거 봐 ㅠㅠ
이렇게 둘 사이도 한 번 챙겨주시고ㅠㅠㅠ
진짜 스윗댄디엉클 흑흑
호섭) 삼촌 오셨어요
큰삼촌) 그래 왔니?
ㅎㅎ네
형수님 저 들어가요
들어가세요
가라
반찬통 챙겨주시고
어무니) 가
경수) 들어가세요
태섭) 갈게요 엄마
호섭이 손 인사 ㅂㅂ
ㅎㅎ경수도 ㅂㅂ
ㅠㅠ이렇게 경수 가족들이랑
친해지고 자연스러워졌는데 ㅠㅠ
이제 못 와 ㅠㅠㅠㅠ
탁
부우웅
태섭이 먼저 출발하고
경수도 갑니다
그런 뒷모습 지켜보고 계시는 어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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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보내고
주방에 멍하니 앉아계시는 어무니..
ㅠㅠㅠㅠㅠㅠ
어무니 항상 둘만 보면 짠하다 하셨는데
이렇게 돼버렸으니 또 속이 얼마나 상하실지 ㅠ
부우웅
돌아가고 있는 경수랑 태섭이
아니야
진짜 주말마다 들어오는 거
좀 부담스러웠다니깐
집에가 식구들 보고
잘 얻어 먹는 건 좋은데
집중 안 돼 책도 안 봐지고
그렇다고 쉬어지는 것도 아니구
죽도 밥도 아니었어
경수) 괜히 나 위로하느라
그럴 거 없어 야
태섭) 너 위로할 일이 뭐가 있어
너한테도 좋은 일인데
태섭) 우리 둘 다한테 괜찮은 일 아냐
그래 나야 신난다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나 혼자 따분해 안해도 되고
너 나 혼자있는 시간
얼마나 징그럽게 안 가는지 모르지?
그래
너 서울 가 전화 죽여놓고
몇 시간씩 딴 짓 할 때 어?
나 어땠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태섭이 지지 않아유
항상 태섭이 앞에선 말조심 경수야 ㅇㅋ?
하핳
바로 반격 들어오네?
태섭) 와인 한 잔씩 할까?
어 웬 일이야 당신?
ㅋㅋ끼야 당신 ㅎㅎㅎㅎㅎㅎ
태섭) 뭐? 당신?
ㅎㅎㅎ경수 태섭이 옆에 붙어가지구
쳐다보고 있는 거 봐 ㅎㅎㅎ
경수) 당신 아니야 당신?
ㅎㅎㅎㅎㅎㅎㅎ
태섭) ㅎㅎㅎㅎ참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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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늦은 밤인데두
주방에서 반찬 만들고 계신 어무니..
아부지) 아 뭐해
어무니) 멸치 볶아
아부지) 내일 하면 안 돼?
어무니) 벌써 자긴 이르고
할 것도 없는데 뭐
할머니 일 때문에
심란하셔가지구 ㅠㅠㅠㅠ
아부지) 소주 한 잔 하지
어무니) 그르지뭐
불 끄구
어무니) 안주는 뭐 줘
아부지) 아무거나
어무니) 아무거나 김치 꺼낸다
아부지) 아무거나
끼릭
꼴꼴꼴
아부지가 먼저 따라주시고
꼴꼴꼴
소주잔 팅
아부지 어무니 한 번 보시더니
홀짝
아부지) 심란해하지마
그런 거 없어
내가 당신 모르나
밤중에 반찬 만든다고
주방에서 안 나올 땐
시원찮타는 소린거
참 오랜만에 있지
뭐
마셔
홀짝
김치 한 점 집어서
아부지) 오랜만에 뭐
우리 어머니가 좀 아둔한 양반이었으면
그런 생각 든다구
ㅠㅠㅠㅠ......
젊었을 때는 그런 생각
좀 자주 했었는데
언제부턴간 까먹었었나봐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 보면
나는
좀 아슬아슬 그랬었어
그렇다고 저 둘이 그런 걸
떼어 놓고 혼자 들어와라 그럴 수도 없고
ㅇㅇㅇ..할무니 눈치가 얼마나 빠르신데
그때 대표님 인사드리러 온 날
대표님이 남자가 동..까지 했잖아 ㅠㅠ
그 때 의심 가도 백 번은 가셨을듯ㅠㅠ..
나두
불안은 했지
사진 작업할 때는
그걸로 이유가 되니까 뭐 그랬는데
결국엔 어머니 궁금하셨네
만에 하나 어머니
정통으로 찌르시면 나 어떡해
설마 거기까지야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시지는
못 하실 거야
그럴까?
아이구 어머니 눈에
눈물 고이신거봐 ㅠㅠㅠㅠㅠㅠ
아 그러엄
아 우리도 상상 못했던 일인데
더구나 어머니한테야
에이 그건 괜한 걱정이야
ㅇㅇ그렇긴 그렇지 ㅠㅠㅠ
그럼 다행이구
더 줘
ㅠㅠ계속 소주 들이키시는 어무니..ㅠ
아무렇지도 않은 척
두 녀석 가는데 여보
정말 속상하다
내 집에서도 이래야 하니
더 이상 아무 것도
우리가 해 줄 것도 없구
그게
그런 일인데 뭐 어떻게 해
그렇게 평생 살아야 하는 일인데
부모님 속상해하시는 거 보니까
괜히 내가 더 속상하고 맴아프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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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75편은 여기까집니다!
요새 좀 짧게 짧게 끊고 있어유 ㅎ
이제 진짜 얼마 안남았그든...ㅠ
오늘로 60회 마무리!
이제 아마 한 4편 정도면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 될 거 같아유!
태섭이랑 경수 마지막까지 예쁘게 봐주세요 ㅎㅎ
그럼 저는 내일 다시 76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ㅎㅎ오늘도 보러와준 친구들 ㅎ
정말 고마워 ㅠㅠㅠ
처음에 쓸 때부터 글 길어질 거라고 예상했었고
나중에 가서 아무도 안 봐주면 어쩌나
되게 고민 많이 했는데
정말 꾸준히 보러와줘서 뿌듯하고 행복해ㅎ
그리고 남겨주는 댓글들
하나하나 소중하고 정말 고마워 ♡
덕분에 이렇게 매일 쓸 수 있었던 거 같아
앞으로 남은 글들도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
다들 내일 봐~~! 안녕~~ㅎㅎ
첫댓글 꺄악!
어무니ㅜㅜㅠㅠ 진짜 아닐거 같지만 할머님이 아무렇지않게 생각했으며느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고마워 항상 잘보고있어ㅜㅠ
허엉 할무니라면 이해해주실거가툰데ㅠㅠㅠㅠㅠㅠ 큰삼촌 렬루 스윗,,,,
심난이 아니라 심란! 오타 난것 같앗!!
ㅎㅎ그러네! 수정했어 고마워 ㅎ
오늘 넘 맘아프다ㅜㅜ ㅠㅠㅠㅠㅠㅠㅠ
배웅해줄때 큰삼촌 부모님 호섭이 다 방긋방긋웃는데 ㅜㅠ 들킬까봐 매주 못그러는건 아쉽다. 오늘도 잘 봤음 자세히 캡쳐해줘서 좋았어☺️
끝나지 않으면 좋겠다 ㅠㅠ
아 진짜 얼마 안남았다는게 느껴지니까 마음이 아프다ㅠㅠㅜ
어어어엉 ㅠㅠㅠㅠㅠ 힝 슬프다
곧 꿑나는거도 슬퍼ㅠㅠ
경수 태섭이 태섭이 부모님까지 맘이 아리다. 그와중에 꼴꼴꼴 팅 넘 귀엽구ㅠㅠㅋㅋㅋ 오늘도 잘봤어~#
ㅠㅜ슬퍼ㅠㅜㅠ
매번 꾸준하게 글 올려줘서 고마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눙물나 엉엉
짠해ㅜㅜㅜㅜㅜㅜㅜㅜ 분위기 좋았는데ㅜㅜㅜㅜㅜㅜㅜㅜ 할머니 눈치빠르시다ㅜㅜㅜㅜㅜㅜㅜ 아이구
오늘도 잘 봤어!!!^^
아 이번편은 너무 슬프고ㅜ마음아프다 ㅠㅠㅜ 글쓴아 항상 글올려주는거 너무 고마워 ㅠㅠ 이렇게까지 꾸준히 길게 올려줄줄 몰랐는데..♥ 다음편 기다릴께!!
일주일동안 혐생 지내면서 정주행했어!! 지긋지긋한 일하면서도 경태 생각하면서 버텼다 공감되는 이야기도 있고 재밌게 잘 보고 있어!! 정말 고마워~~~~
아니 별로 안남았다니 무슨일이야ㅜㅜㅜㅜㅜㅜ안돼ㅠㅠㅠ 마지막까지 끝까지 챙겨볼게 고마오ㅠㅠ
진짜 너무 맘아프고 속상하다...ㅠㅠ어무니ㅠㅠㅠㅠ
아이구 짠하다 ㅠㅠ
속상하다ㅠㅠㅠㅠ 별로안남았다니아쉽댜ㅠㅠ 첨부터 너무잘보고있오!
ㅠㅠㅠㅠㅠㅠㅠ슬퍼 ㅠㅠㅠㅠㅠㅠㅠ
나무 속상하다ㅠㅠㅠㅠㅠ
ㅠㅜㅜㅜㅜㅜㅜ뒤늦게 보지만 항상 고마워 진짜 재밌게보고있다..